단지 호기심에_ 표지에 홀려 구입하게 된 이 [바다 위의 낭만, 크루즈 여행]은
생각보다 너무 알찬 내용에 더더욱 한 번쯤은 크루즈 여행을 하고 싶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어 버렸다.

마침 얼마전에 북유럽(코펜하겐-오덴세-오슬로-피요르드-베르겐-스톡홀름-웁살라-헬싱키-탈린)으로 15일 여행을 떠났을 때 스톡홀름-헬싱키 간 호화유람선인 실야라인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정말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이 책으로 인해 그 때의 흥분이 또다시 나를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여러관점에서 다양하게 크루즈여행을 조명했다는 것도 좋았고, 아주 자세히 나와 있어서 처음 준비하는 사람들도 이 책 하나만 있으면 쉽게 크루즈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물론 가격대는 가장 싼 선실이 아니라 대부분 오션뷰 기준이었긴 하지만 ^^;;

크루즈 여행의 장점은 너무 많다.
 여행지마다 짐을 싸고 풀고 할 필요가 없고, 숙소를 잡는 고충도 없다.
항구를 따라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 길이 막힐 염려도 전혀 없다.
도착해서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기도 하다.
식당을 찾아 헤메는 시간낭비도 물론 제로!!
대형 유람선에 아주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매일 하나씩 정해서 즐기려면 몇 박을 묵어야 될지..

마음만 먹으면 호화유람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아~ 얼른 떠나고 싶다 ^^

언젠가 외국 동요가 사실은 끔찍한 내용이었음을 알게 된 적이 있다. 

이 책을 보면서 그림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속마음이야 본인만 알고 있는 것이겠구나.. 라고;;

아름다워 보이는 여인의 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실은 째려보고 있었다거나...

어릴 때는 철없이도,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기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기쁘면 기쁨;; 슬프면 슬픔;; 이렇게 바로 알 수 있다면 서로간의 실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을 아는 것조차 두렵다.

표지그림도 제목도 대담무쌍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짝사랑이라는 소재를 가지고도 이렇게 재밌게 그려낼 수 있음에 놀랐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왠지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가 생각났다.
어수룩한 선배와 참한 후배여자아이;;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 재밌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