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10월 28일 약 일주일의 일정으로 타이완에 간다. 벌써 항공권도 다 사놓았고, 호텔도 대략 윤곽이 잡혀가는데 정작 세부계획은 짜지 않았다. 아니 짜고 싶어도 짤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타이완 관련 여행서적을 4권이나 구매했지만 모두 만족도 30% 미만 ㅡ_-;; 사실 프렌즈 타이뻬이는 구매하고 싶지 않았다. 이왕이면 타이완 구석구석을 여행할 계획이라 타이뻬이 안내서만 가지고서는 성이 안 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새빨간 글씨로 씌여진 Taipei와 표지는 정말_ 하지만_ 다른 타이완 여행서적은 타지역은 커녕 타이뻬이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 궁여지책으로 프렌즈를 살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왠걸 +ㅁ+ 세상에나 이렇게 알찰줄이야. 책을 살때 알게 모르게 내용보다 표지를 중시하는 면이 크다는 것을 느꼈을 정도다. 특히 성조표기한 부분은 완전완전 맘에 들었다. 물론 한문+영문+성조 표기한 MRT 노선도가 아니라 요 부분은 2% 부족하다 싶었지만, 요 정도는 귀엽게 봐 줄만 할 정도로 내용이 다채롭다니... 종이의 질적인 면이나 사진도 그렇거니와 보통 간과하고 넘어가기 쉬운 책의 펼쳐짐정도까지!! 프렌즈의 첫표지를 열자마자 눈에 확 들어온 선물교환권은 정말 지화자를 외치게 했다. 타이페이 1일 교통카드와 시즌별 선물!! 요것 들고 관광청 가야지^^ 두 번째로 여기저기 뒤적거리며 찾지 않아도 제일 앞표지에 있어 눈에 확 들어오는 MRT 노선도도 센스 굿!! 커다란 지도에다가 타이뻬이만 딸랑 소개한 게 아니라 화리옌 예류 지우펀 우라이 단쉐이 등 내가 가려고 했던 모든 곳의 정보가 다 들어있었다. 더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알만한 사람만 아는 숨겨진 여행지 섹터는 정말이지 Brava를 외칠 수 밖에!! 레이아웃 자체도 꼭 내가 찾던 딱 그 구성이었고, 아랫단 Travel plus도 대박 +ㅁ+ 데이터북과 마지막 나만의 여행 다이어리는 압권!! 쓰여있는 그대로_ 가볍게 들고 다니며 나만이 여행 일정을 기록할 수 있고, 이 책 한 권이면 타이뻬이 여행이 가뿐해질 것 같다. 이제 타이완 가기까지 남은 날 딱 43일;; 아 기대된다~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