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품격'이란 제목에서 웬지 고품격의 연애 기술 내지 연애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사랑이나 연애에 관련된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은거 같다.
공항이라는 특수한 장소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직장내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항하면 잠시 머무르다가  지나가는 장소에 불과할 것이다.
이런 공항은 어떤 사람들이 무슨 목적으로 지나가고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뭐 그리 중요치 않게 생각한다. 물론 우리의 일반적 직장 환경과는 사뭇 다른 긴장감과 신속성, 신비감속에서

생활해야 할 것이다. 그런 공항에서 여행사의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고객과 대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속에서 싹트는 사랑의 이야기이다.

엔도는 대형여행사 기획팀에서 일하다가 한순간에 게이타공항으로 떠 밀려났지만 공항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척척 잘 해결해내고 에다모토의 슈퍼바이저로 OJT교육을 시작하게된다. 유능한 인재이지만 사회 생활에 부적합해 보이며, 눈치없는 쑥맥의 성격 소유자다.

나라면 한직으로 밀려나는 순간 회사에 대해 회의적이고 일에대한 의욕이 없어졌을 것이다.
그에반해 에다모토는 열정적이나 눈치가 없어 하는 일마다 주변인으로부터 불안을 느끼게하고 돌출행동을 서슴치 않고 행하여 실수와 사고를 일으키기 다반사이다.
이런 신입사원이 곁에 있다면 정말 답답해서 함께 일하기 겁날 것 같다. 당장 내게도 상사의 불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의 나날일 것이다.
테러리스트와 동명이인으로 인해 일어난 소동, 출산을 앞둔 임산부가 출국하겠다면서 일어난 해프닝 등 공항을 무대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전개되는 가운데 잔잔하게 사랑의 이야기도 곁들어진다. 회사라는 조직과 인간관계 속에서 엔도는 공항 사무실 폐쇄라는 상황을 헤처나가면서 이 공간을 자신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낀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단지 연인간의 연애가 아니라 내가 몸 담고 있는 공간과 사랑하고 연애하는 건 어떨까?  피끓는 젊은시절 처음의 직장에서 내 날개를 다 펴지못한다해서 이직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현재의 직장이 남들보다 볼품없고 한직이더라도, 내가 맡은 자리가 못마땅하거나 감당하기 힘들더라도, 동료와의 관계에서 불협화음이 나더라도 그 공간을 그 위치를 사랑한다면 그자리에서 희망의 씨앗을 키운다면 보다 더 긍정적인 미래가 열려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남에게 보여지는 내가 중요한가? 내자신에게 비춰지는 내 자신이 중요한가? 정말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결론은 내자신이 만족스러워하고 행복할때 진정한 만족감을 느낄것이다. 항상 '관점의 차이'는 있게 마련이다.

누구의 시각에서 어떻게 쳐다보느냐?가 중요하다

 

현재는 내가 모든일에 승승장구 하더라도 현재에 자만치 말고 지속적 노력과 부족함을 채우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고 장자는 이야기한다. 요즘들어 내자신 또한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듯해서 모든일에 적극성이 결여되고 무사안일을 찾게된다. 이내용을 읽다보니 마음에 충격을 받게되었다. 뭔가 깨우침을 받아들여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와 혁신에 대해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역시나 예전에도 중요하게 여겼는가보다.

 

『너희는 쓸모있음과 쓸모없음의 중간에 머물도록 해라』 세상에 절대적 기준은 없다. 대상에 따라 관점에 따라 평가결과가 다르다.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을때 평정심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삶에서도 이런 중립이 필요하겠다.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이다. 더불어 꼭 간직해야할 것이다.

 

뭔가 배우려면 자신의 그릇을 비워야만 한다.  열린마음을 갖고 준비한다면 더욱 많은 것들을 자신의 내면에 채울수 있게 된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어려운듯 하다. 내자신에게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내용들이다.

장자의 절대자유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진정한 자유 얻음을 통해 내자신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는 것인지? 왜 절대자유를 강조했는지? 아마도 육체적 자유보다는 독립된 정신적 자유를 통해 마음속에 맑은 기운을 마시게 하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절대자유를 얻기란 인간이기에 불가능해 보인다. 단지 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자신의 변화를 맛 볼 뿐이 아닐까? 싶다.

 

내가 소중히 아끼는 물건도 남에게는 한낱 쓰레기에 불과할수도 있다. 맞는 말이다. 모든것은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 나오는 것 같다. 마음이 육체를 이끌고 그렇게 될때 마음과 육체의 평안이 결과로 나타난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모든것들을 생각한다. 내가 반드시 옳은것도 또 반드시 틀린것도 아니다.

 

이책 『다 놓아버려라』는 요즘처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기주의가 팽배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장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마음의 여유와 함께 몸의 가벼움을 누릴수 있게 된다. 이것이 내자신의 절대적 변화를 가져오리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하지만 뭐든 시작이 어렵듯 변화의 물결에 첫발을 딛게 되었음으로 만족해도 좋지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잠시나마 장자와 만났음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먼저 우연한 기회에 플래시에 대한 책자가 발간된다는 소식에 무척 기뻤다.

그 전부터 보고 싶었던 배우고 싶었던 부분이기 때문이다.

설레임을 간직한채 책을 펼쳐본다.

 

이책은 기본편, 실전편, 활용편, 특별편으로 구성된다.

1.기본편은 플래시의정의, 조명각도에 따른 효과, FEL버튼 활용 등 초보자가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다

2. 실전편은 상황별로 촬영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역광시 그림자제거, 어두운밤 인물 살리기, 보케, 빛의강도에 따른 인물사진의 변화 등

3. 활용편은 일반적으로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좀 더 예술적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이다 (다중라이팅, 패닝, 다중노출 등)

4. 특별편은 뭐 거의 전업자각나 필요할 듯 한 내용이다

 

책의 구성은 다양한 상황별 촬영기법과 TIP, 비교 사진예제와 설명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물론 이책을 읽는 것 만으로는 지식쌓는데 그칠뿐, 실전 사진촬영 감각을 향상 시키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제대로 공부하려면 한가지 내용을 읽으며 따라해보고, 며칠간은 반복적 연습을 통해서만이 진정으로 본인의 것으로 재탄생되지 않나? 싶다.

 

플래시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서 카페 오프라인 모임이나 강좌를 참석해 보았지만, 결론은 그냥 그냥  그내용이 그내용이었던거 같다. 서점에서 플래시 관련 책을 찾아봐도 그닥 마음에 와닿은 책은 없었었는데 우연히 만나게 된 김완모님의 "DSLR플래시 촬영기법"이 내게 미소를 띄게 해 주었다.

 

뭐 그닥 서평이라기엔 부족하지만 플래시 관련 책자를 찾아 헤매고 있는 예비 사진가들과 좋은 책을 서로 추천,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나 플래시 사용시 대상의 옷 색상을 감안하여 촬영자의 위치도 고려해야 한다.  렌즈후드는 제거해야 하는 이유 등 사진을 찍으면서 생각지못한 여러가지를 다각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이책은 캐논, 니콘유저 모두가 봐도 충분히 알수 있도록 각 기종별로 설명되어있어서 좋다. 예제로 실려있는 사진과 더불어 촬영장비 구성, 카메라세팅, 플래시 설정값이 표현되어있어 사진을 공부하는 입장에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듯 하다.

 

저자의 세심하고 꼼꼼함을 엿볼수 있는 기분좋은『DSLR플래시 촬영기법 책자』이기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