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매일이 생사의 갈림길이고 전쟁터를 방물케하는 미국 최고의 종합병원인 뉴욕 프레즈버티어리언 병원에 근무하는 내과의사 브렌던라일리의 2010년 겨울의 이야기로 사실적 경험을 통해 주인공 내면의 솔직한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예전에는 못 고치던 병들도 연구를 통해 치료할수 있게 되고 의료기술과 환경은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는게 분명하다. 그로인해 많은 부분 혜택을 보고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그것은 진정한 의사의 부재이다. 의사로써 환자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치료해 주어야 하지만 요즘은 마치 기계공이 기계를 고치듯 치료하는 현실은 좀 불편하다.

실제로 병원에서 진료받을 경우 대기시간은 30분정도인데 비해 진료시간은 너무나 짧다.

단순히 약 처방을 받기위해 가는 기분이다. 뭔가 자세한 설명도 없어 더 안타깝다.

이러한 불편함은 이 책을 통해 조금은 해소될 수 있는 것 같다.

주인공은 의료자원의 비효율적이고 소모적인 사용이 모두에게 해가되고 있으며 과잉진료를 줄이므로 모두가 누릴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병원이 진정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호텔급 병원보다는 정말이지 가난한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는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된다.

병원에서 만나는 다양한 환자의 치료과정에서 겪는 많은 이야기를 통해 의사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의사는 어떠한 직업보다도 힘들고 고달픈 직업임에 틀림없다. 사람의 삶을 좌지우지 하니 말이다. 그만큼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음을 인정해야 한다.

의사라고 해서 TV에서 보듯 언제나 멋지고 어떤병이든 고치는 명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든 실수 할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해야한다. 주인공 라일리는 요즘 보기드문 진정한 의사라 생각된다. 환자와 함께 마음으로 고민하고 이해하고 느끼려고 노력하니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의사의 모습을 찾아보기 쉽지 않은거 같아 많이 안타깝다

 

 

어릴적 읽었던 마지막잎새~  이젠 성인이 되어 다시금 읽어봅니다.

마치 그림책과도 같은 이책의 사이즈는 13cm*16cm 엄청 작네요

한손에 쥐고 다니면서 읽기에 아니 그자리에서 단번에 읽어 내려갈수도 있을정도 입니다.

글 내용에 한번, 그림과 색감에 또 한번 반할만한 책입니다.

 

예술가의 마을인 그리니치 마을은 별스럽고 고풍스럽습니다.

이 평온한 마을에 수우와 존시라는 예술가 지망생이 만나게 됩니다.

폐렴이라는 파괴자가 이 마을을 덮고 이로인해 수십명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중 또다른 한면 '존시'가 폐렴에 걸립니다.

침대에 누워서 지내던 존시는 어느 11월 담쟁이 넝쿨의 잎사귀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죽을 생각하게 됩니다.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면 나도 같이 죽을꺼야' 삶을 포기하는 존시 !

곁에서 지켜보던 수우 또한 안타까워하며 힘들어 합니다.

 

존시에게는 죽음 앞에서 희망의 불씨가 필요했습니다.

어느날 침대앞 커튼을 걷었는데 밤새 심한 바람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마지막 잎새가 여전히 달려있었습니다.

이는 베이먼이라는 할아버지가 마지막잎새가 떨어질때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잎새를 통해 존시는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후회하고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됩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서 이책은 우리에게 희망이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지? 깨닫게 해 줍니다.

울 아들 녀석도 함께 읽어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희망이 없다면 정말 인생은 재미없고 두려움의 연속일 것입니다.

그러한 희망의 곁에 사랑하는 이가 함께 한다면 더 없는 기쁨이 아닐런지 생각해봅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더욱 행복한 사월입니다.

 

안도현씨의 산문집 ‘나는 당신입니다’ 는 저자가 10여년전에 쓴 편지형식의 책을 재구성하여 발간한 책입니다. 이책의 구성은 좌측은 시나, 소설의 한부분에서 발췌한 글을 옮겼고 우측은 그 좌측의 내용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나 느낌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산문집이라 그런지 읽는내내 마음에 작은 울림을 주는듯 했습니다.

안도현씨가 선택한 책의 문귀들도 참 좋았지만 저자가 해석하는 내용에는 많은 부분 공감할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마치 여러권의 책을 한번에 읽는다는 느낌도 듭니다. 어디서든 짧은시간을 이용해서 읽을수 있고 겉표지 디자인도 이번 봄철과 딱 어울리는 책입니다.

 

 

이 책은 첫사랑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때의 못 이룸에 대한 후회와 아픔도 되살아납니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사랑에 대한 기억, 어느 부분에서는 내 자신에 대한 삶에 대한 고민에도 빠져듭니다. 바쁜 시간을 살아가지만 정작 진정한 행복은 잊고 살아가는게 아닌지?

보통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쉬워 보이지만 상당히 어려운것이라는 것도 느껴봅니다.

왠지 모르게 눈시울이 짠 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내잔신을 되돌아 보게하고 이책을 더욱 좋아하게 만드는 매력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단추의 철학’은 마치 내인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첫 단추를 잘못 채우면 결국 마지막 단추도 짝이 안 맞습니다. 그만큼 출발이 중요하다는 말이지요. 나의 경우에는 다행히도 두 번째 단추를 채울때 쯤, 뭔가 잘못됐음을 알아차렸습니다. 곧바로 수정을 시작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지금은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더욱 노력 중입니다. 처음에 놓친부분을 만회하기란 생각보다 너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번 삼월 아름다운 산문집과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던 삼월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