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길을 걸어도 같은 곳을 보아도 사람들은 제 각각 다르게 느낍니다.

극히 당연한가요?

사물을 보는 현재 마음의 상태, 처한 환경 등에 따라 다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평상시에는 아무렇지 않게 넘겨 보냈던 것들이 어느 순간에는 자신에게 크나큰 충격을 가져올 때를 경험했을 것입니다. 본인 조차도 그 놀라움에 더 놀랍니다.

보통의 많은 사람이 큰 성공을 하게되면 그 이유를 사소함에서 눈을 돌려 「관찰의 힘」으로 성공했다고 합니다.

수정액의 개발, "간판을 그리는 사람은 그냥 일상의 삶을 행하는 것 뿐이었을텐데 그 모습을 관찰하다가 얻은 생각으로 수정액을 생각해 낼수 있었답니다."

3M의 포스트잇 개발, "주일 성가대에서 노래를 하려고 일어섰는데, 수요일 연습이 끝나고 다음 연습 떄 바로 찾으려고 책갈피에 끼워 두었던 종잇조각이 책에서 떨어졌습니다. 다들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저는 어딘지를 몰라 허둥대다가 종이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책갈피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일상 삶에서 찾을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 합니다.

사진을 찍을때도 본인의 감성을 최대한 끌어내야 합니다.

늘 찍는 시선이 아닌 개미의 눈높이에서 또는 엎드려 거꾸로 찍어보는 것도 좋은 사진을 만들어내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관찰의 인문학 이라는 책은 ‘개의 사생활’ 이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 알렉산드라 호로비츠작품입니다. 무한정으로 과도하게 노출되는 이미지와 콘텐츠과잉의 시대에서 산책을 하면서 보게되는 것들 중에 무엇인가를 선택하고

그것을 관찰하여 발전시켜 나간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흥미로워지고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다. 라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사람들 또는 개들과 산책하면서 우리가 보고 있지만 제대로 보지 못하며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왜 다른지 생각해 보게된다. 저자는 혼자 걸으며 자신과 대화하는 것 또는 다른 이들과 함께 걸으며 서로 생각하고 관찰한 다른 이견을 나눠 보는것을 해보라고 권고한다.

바쁘고 숨가쁘게 움직이는 요즘같은 삶 속에서 정말 필요한 내용인듯 합니다.

하루에 몇 번 하늘을 보며 자신과의 대화를 할 수 있는지? 하루를 돌이켜 보는 조용한 전력 시간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렇듯 바쁘게 움직이는 시계 초침 속에서도 잠시 멈출수 있는 여유를 갖는다는 것은

늘 평범하기만 했던 이세상을 색다르게 바꿔놀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책의 키워드는 관찰, 집중, 여유, 새로운세상 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두들 처한 환경은 다르지만 권력있고 경제적으로 부유하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하진 않습니다. 이렇듯 행복도 다른 곳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들 마음 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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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파노라마'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이 참 특이합니다.

피타코라스에서 57차원까지 수학의 역사를 만든 250개의 아이디어 모음집입니다.

​특히나 수학을 좋아했던 고교시절이 생각납니다. 미적분을 풀때는 그렇게 힘들어 했지만 해답을  이끌어 내는 과정과 정답을 맞출때의 희열은 잊을수 없었던거 같습니다.

수학은 모든 기술적 학문에 응용되어 집니다. 이책은 단지 고교시절 보아왔던 수학책은 아닙니다. 528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한페이지내 좌측은 수학적 이론과 개념들을 설명하고 우측은 관련사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마치 수학관련 백과사전이라 할수 있습니다.

'수학의 파노라마'에서는 한해의 수학적 사실들의 개념을 단순하고 간결하게 이야기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 줍니다.

초등학생 아들에게는 다소 어려워보이는 책이라, 읽어보라고 권유는 못했지만 나중에 읽어보길 권하고 싶어집니다. 

 재미있게 읽은 내용을 퀴즈로 이야기 나누니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사진도 있어 관심과 흥미를 갖더라구요.

기원전 1억 5000만년경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개미의 보행계> 사하라 사막의 개미는 발걸음을 셈으로써 정확한 거리를 잰다고 합니다.

다리에 부목을 대서 다리를 길게하니 개미집을 지나친답니다.

읽으면서도 과연 그럴까? 하는 의구심을 없앨수가 없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비비아니의 정리(1659년) 152페이지> 는 정삼각형 안의 아무곳에나 한점을 찍고 수직으로 각변에 선을 긋어봅니다.

세변까지 수직거리의 합은 늘 삼각형의 높이와 동일하다는 이론입니다. 

​읽고나서 믿기지 않아서 종이에 자로 그려보고 재보고 여러번 검증해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이야 쉽게 내용을 읽어내려 갔지만 처음에 수학적 이론을 어떻게 생각해 냈을까요?

<비둘기 집 원리(1834년) 232페이지>는 비둘기집이 m개 있고 비둘기가 n마리 있다고 할때 n>m 이라면

분명히 어떤 한집에는 비둘기가 1마리 넘게 들어가 있으리라는 내용입니다.

당연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에 무얼갖고 확인해 볼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또한 이 원리가 모든 것에 다 적용될지도 무척 궁금했었는데 확인해보기 무척 어렵내요

<퍼코매듭(1974년) 460페이지> 아무리봐도 다른 매듭인데 어떻게 동일한 매듭임을 밝혀냈는지? 모르겠습니다.

1974년에 수학자들은 두 매듭 중 하나를 다른 시점에서 보기만하면 두매듭이 동일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음을 증명해 냈답니다. 신기하죠?

설명을 읽어봐도 잘 이해되지 않아요~

 아무튼 신기하면서도 머리를 식히기에 아니 사실 머리가 좀 더 복잡해 질수도 있을듯 한 재미있는 책입니다.

따뜻한 햇살아래 바람은 하늘하늘 불어오며, 책장을 넘기는 소리와 새들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이란 시집을 읽기 시작합니다. 무언가 모르게 따뜻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평온함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마치 시인이 된 듯 합니다.

바쁜 세상살이에 육체도, 영혼도 각박함을 느끼지만 이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기쁨이 넘쳐납니다. 짧은 글귀에서 묻어나는 향기와 그 향기가 내 내면의 심경을 흔들어 줍니다. 나의 옛사랑, 옛여인에 대한 아련한 추억도 떠오릅니다. 그래서 시가 좋은가 봅니다.

이 책은 민들레 영토로 유명한 시인 이해인 수녀님의 새 시집입니다. 1999년에 열림원에서 발행된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의 개정증보판이며, 기존시 75편과 최근 쓴 미발표된 35편의 시로 구성됩니다.

1장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2장 ‘파도의 말’ 3장 ‘마음이 마음에게’ 4장 ‘아픈날의 일기’ 5장 ‘별을 따르는 길’

저자의 중년의 삶에 대한 심경과 암투병 시기를 겪으며 쓴 일기, 인생의 성찰과 깨달음에 대한 생각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은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순간이 곧 행복한 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행복의 조건을 권력, 명예, 경제력에서 찾기보다는 서로의 사랑에서 찾는다면 세상은 좀 더 행복해지고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은 기쁨을 누렸다면 이젠 그 사랑을 다시 사랑으로 돌려주고 싶다는 이해인 수녀님의 따뜻한 마음을 배웁니다.

사랑을 입으로 이야기하기는 쉽지만 몸으로 실천하기란 정말 어려운듯 합니다.

이해인 수녀님은 기도로서 시로서 사랑을 전파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부모, 연인, 친구, 동료 등) 내 자신은 사랑을 받았었고 지금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관심으로 그 사랑을 느끼지 못했을 겁니다. 당연한 것으로 인식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이젠 저도 다른 이들에게 더 뜨거운 사랑을 전달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가장 가까이 함께하는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그들을 위해 그들의 마음을 생각해봅니다.

벌써 3월이 다가고 4월이 옵니다. 따스한 봄날과 함께 내 마음도 사랑으로 뜨겁게 달궈보고 싶어집니다. 이번 봄에는 사무실 책상위에 이 책을 놓고 계속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