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랑 「고정욱」

2006년부터 방송 되었던 MBC휴먼다큐멘터리 ‘사랑 10년의 기적’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단다. 이 중에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모아 만든 책이 바로 ‘지금 사랑’ 이다.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딱 어울리는 책 인듯 하다.

이책에는 너는 내운명, 해나의 기적, 풀빵엄마 등 13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어있다. 더불어 이책의 주인공들의 요즘 근황도 함께 엿볼수 있어 더욱 좋다.

세상은 점점 더 험악해지고, 살아감에 있어 점점 팍팍해지고 있다.

가족간의 싸움과 살인, 삶의 고난으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들도 더욱 많아지는 요즘이다.

이웃보다는 가족, 아니 개인중심적인 사회문화 속에서 이 책은 또다른 생각과 따스함을 전해준다. 이책을 읽으면서 고통 속에서도 꿋꿋이 견디고 이겨내는 과정과 사랑에 감동하고 마음 따뜻함을 느껴서 너무 좋았다.

나는 안녕, 기적을 믿어요(해나의 기적)에서 「때로 기적은 포기하지 않는 희망에서 온다. 그러므로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 어딘가에서 어떤 작은 기적이 될수도 있다」 이 문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기적은 노력없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쁜 상황속에서도 웃을수 있도록 노력하고, 긍정적 생각을 통해 언제든 상황은 바뀌수 있다고 생각한다.

몇 년전 직장 동료의 슬픈이야기가 떠오른다. 초등생 아들둘을 둔 집안이었는데, 아침 출근전 아내와 말다툼을 하고 집을 나섰는데 오후에 사무실에 전화가 왔다. 그 전화는 아내의 교통사고 소식이었다. 아내는 하늘나라로 떠나보내면서, 그 동료는 몹시 안타까워 했다.

아침에 말다툼한 것 때문이다. 사소한 것이지만 얼굴 붉혔던 것이 계속 기억에 남는 모양이다.

5월이 아니라 항상 가족의 소중함을 사랑을 느끼고 가족의 건강에 대한 귀함을 느껴본다.

「머리아픈 남편 가슴아픈 아내」우리집안에서 아내와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 아닌가? 싶다. 말다툼이 있을때는 나는 정말 어쩔줄 몰라하며 머리가 아파 죽을지경에 빠진다. 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지? 라는 생각이 든다. 자잘못을 정말 극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따지곤한다. 하지만 아내는 눈물섞인 말투로 가슴터진다고 말한다. 마음을 몰라준다고 이야기한다. 서로가 원하고 보는 시선의 방향이 틀린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공감을 하게되었다. 또한 서로의 마음을 조금더 이해하고 배려할수 있게 되었다. 아내도 이책은 꼭 읽어봐야겠단다.

부부지간은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사이이다. 그냥 그대로 상대방을 인정해야한단다. 행복한 가정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자 할때 가꿔 갈수 있다고 이책의 저자는 이야기한다.

결혼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싶어한단다. 하지만 결혼후 안정감은 커녕 서로에게 상처만 받기 일쑤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남자와 여자를 이해해야 한다.

성경은 남편에게 배우자와 공감하고 정서적으로 친밀감을 따라 아내와 동거하라고 한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성경말씀이다.

부부싸움을 할때는 내 감정계좌의 잔고를 확인해 봐야한다.

감정계좌를 채우는 방법을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소한 일에 관심가지기. 사소한 약속이라도 꼭 지키기, 마지막으로 진지하게 사과하기. 이 네가지 이다.

이러한 실천이 부부의 신뢰를 쌓을수 있고, 좋은 감정을 쌓아갈수 있기 때문이다.

‘싸우지 않는 부부가 위험하다’ 부부가 살아가면서 항상 웃을수는 없다. 전혀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갖고 살던 이들이 만났으니 다툼이 있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단지 부부싸움시 전략을 수립하는게 필요하다. 최소한 문제의 발단이 된 주제에만 집중하여 대화를 하고 예전에 있었던 일을 들추어 내거나 논쟁 외의 문제를 끌어들이지 말아야한다.

하지만 실제상황에서는 이렇게 되지 않는걸 모두들 느끼실 것이다.

그래서 인내와 노력이 따라야 더 행복한 부부생활을 이룰수 있는 것이다.

요즘 우리부부는 다툼이 많이 줄었다. 취미활동을 함께 시작했기에 그런것 같다.

취미로 탁구를 배우고 있는데 부부가 함께하니 웃음도 더 잦아지고 서로를 생각해주는 마음도 더 깊어지는것 같다.

마음은 극진히 사랑하지만 표현에 서투른 남자들은 사소한 일에 관심과 적극적 표현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여자들은 남자들의 고삐를 좀 놔둬도 될 듯 하다. 마음 편하게 말이다.

내일도 오늘처럼 여전히 행복한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연식남녀’가 무슨 뜻인지? 참 궁금했다. 연식이 오래된 남녀를 말한단다. 인생의 한창때인 20대와 30대 초반을 지난 서른 다섯 살 이상의 사람들을 지칭하는 즉 노총각과 노처녀를 말한다는 이야기이다. 요즘같은 세상에 노총각 노처녀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결혼도 늦게하고 심지어 싱글도 많은데 말이다.

 

이책은 2014년 6월부터 8월까지 다음 스토리볼에 연재한 글을 바탕으로 꾸며졌다. 연재당시 인기있었던 수많은 연식남녀들이 연애를 꿈꾸며 이야기했던 스토리와 조언, 해결책을 옮겼으며, 그당시 이야기하지 못했던 부분들 또한 추가해서 수록했다고 한다. 연식남녀는 인생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젊었을 때 연애하고 결혼하는 것보다 삶의 이치를 어느정도 이해했을 무렵에 상대를 만나야 정말로 흥미롭고 좋은 인연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그래도 좀 젊었을때 연예도 하고 결혼도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나 또한 서른 다섯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 늦은 나이탓에 1년의 연예 후 결혼했다.

뭐, 나또한 진정한 연식남(男)이 아닌가 싶다. 늦은 만남과 결혼에 좋은점도 있긴 하지만 지금 열 살이 된 아들을 보고 내 나이를 생각해보면언제 키워서 독립시키나? 하는 걱정이 앞서기만한다.

연식이 좀 된 옆부서의 남녀들이 떠오른다. 그들의 남부럽지않은 학벌과 조건, 성격이 있지만 상대를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았음을 간접적 대화를 통해 들을수 있었다.

‘더 늦기전에 내 사람을 발견하는 23가지 러브레시피’ “연식남녀” 이책을 권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만 읽어보면 연식남녀의 딱지를 뗄수 있으려나? 올해는 연예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국수를 먹을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

이 책을 통해 연식남녀의 마음에 뜨거운 사랑의 불씨가 타오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