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쿠터를 타본 기억이 없다. 물론 직접 운전하거나 뒷좌석에 타본적 조차 없다.

그래서 그 스릴이나 얼굴에 부딪치는 바람의 시원함과 그 느낌을 모른다. 하지만 주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기 그지 없단다.

부유하지도 못하고 그냥 그저 평범한 가정이 있다. 엄마, 오빠, 연분홍 세식구가 있다.

주인공의 이름은 연분홍과 태신묵이다. 이 둘은 우연히 처음 만나게 된다.

태신묵이 인도네시아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날 횡단보도에서 길을 묻게된다. 길을 가르쳐주던 연분홍과의 첫만남, 그 자리에서 분홍은 교통사고로 다치게 되고 이 둘의 악연의 고리와 사랑이 시작된다. 둘중 어느 누구도 미래에 또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분홍은 신묵과의 만남이 있을때 마다 불행한 일들이 펼쳐지게 되면서 만나기를 꺼려한다.

엄마 가게의 화재, 이로 인한 엄마의 병원 입원과 결국 엄마의 죽음, 오빠 수술시기를 놓쳐버려 오빠를 떠나버려야 되는 아픔 등 마치 첫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까지 줄줄이 잘못 끼워지는듯 하다. 결국 분홍은 강하게 일어서기 위해 이름도 바꾸고 홀로서기를 하게된다. 병원비와 수술비를 위해 빚진 돈을 갑기위해 낮에는 회사일로 밤에는 아르바이트로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간다.

이런와중에 사랑은 생각도 하지 못할 지경이다. 서로 잊고 지냈지만 1년 만에 우연히 태신묵과의 재회를 하게된다. 회사 업무상으로 얽히게 되면서 이들은 어쩔수 없이 자주 만나게 된다. 서로의 마음에 대한 떨림도 두려움도 있지만 만남이 늘어날수록 사랑이 시작된다.

하지만 선뜻 이루어지지 않는 참으로 애틋한 사랑이야기 이다.

이책을 줄곧 읽으면서 어떻게 다음이야기가 전개될지 너무 궁금해하며 마음 졸였었다.

분홍이 스쿠터로 신묵을 뒤에 태우고 운동장을 달렸던 장면이 내 가슴도 설레게 만든다.

그때의 짜릿함은 아마도 평생 잊을수 없을것 같다.

스쿠터는 바람을 가르며 달린다. 빨리 달리면 달릴수록 바람은 빨리 내게로 와서 지나가버린다. 천천히 달리면 천천히 와서 천천히 지나가 버린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만남도 스쳐가는 인연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된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스쿠터를 타고 달려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다. 스쿠터를 타면 내게도 바람이 불까? ~~~

소비자들은 인기있고 상품평이 좋은 스마트폰을 상품을 구매하게 된다.

나또한 그렇게 구매하고 있다. ‘인기있는 스마트폰은 사지마라’ 이책은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한 경제학 입문서로 상품의 가격속에 숨겨진 기업들의 속내를 총 68개의 퀴즈를 풀어가면서 ‘경제학적 사고 트레이닝’을 할수 있는 책이다.

다양한 상품가격과 그 이면에 숨겨진 뜻을 알고보니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기업은 최대한 상품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 및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소비자는 그 숨은 뜻을 모른채 겉으로 보이는 부분에만 속고 있는 것이다.

슈퍼마켓 안에서 싸게 팔고 있는 음료를 슈퍼마켓 밖 자동판매기에서 비싸게 팔고있는 이유는? 세가지 이유가 있다. ①영업시간 외에도 판매를 위해 ②메뉴판 제작비 때문에 ③가격차별화, 읽고 보니 내가 기업의 오너라도 이것저것 여러 방안을 모색할 것 같다.

가전제품 매장이나 홈쇼핑 회사가 사양을 바꿔서 판매하는 이유는 뭘까? 다른매장 제품과의 가격비교를 어렵게 만들기 위해서란다.

제품 구매시 포인트 카드에 대한 숨은 뜻도 있다. 포인트 적립은 했지만 쓰지않는 고객의 포인트를 다른 고객이 받는 것이다. 나또한 포인트 적립은 많은데 사용은 거의 안했던거 같다. 평상시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알면 도움이 되고 뭐 몰라도 어쩔수 없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배우게 된다.

오늘 보다는 미래를 위해 살아간다. 오늘의 중요함 보다는 미래를 위해 오늘을 과감히 투자하고 버려버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눈부신 오늘 이 책을 통해 내가 선 이곳, 오늘이 가장 최선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법상의 말씀을 통해 잠시나마 힐링이 되고 문제의 해답을 찾을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조금은 못마땅한 오늘 조차도 내 자신이 만들어 왔던 것이라 누구를 원망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의 삶이 영원하지 않기에 오늘이 너무나 소중한 것이다.

법상스님의 소중한 말씀들을 읽다보면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싶은 구절들이 너무 많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매 순간이 그 자체로 기적이며, 경이로움이고 사랑이다.

이 책은 짧고 단순하다. 하지만 진실의 울림과 강력한 변화의 파동을 일으킬수 있다.

책에 포함된 사진을 보고 있으면 사진의 매력에도 함께 빠져들게 된다.

사진집 못지 않는 사진 감상도 더불어 할 수 있어 좋다.

삶의 바라보는 시선을 바꿀수도 있게 된다. 그결과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것이고 인생이 보다더 행복해 지게 될 것이다.

또 저자는 ‘자신은 절대 변할 생각이 없으면서 상황만 바꾸려고 해서는 참된 답을 찾을수 없다’ 라고 말하고 있다. 요즘 업무적으로 무언가 꽉 막힐때가 종종 있다. 나의 계획은 그대로 놔둔채 그 문제를 해결하려 하다보니 답이 안나온다. 내 자신의 계획이 변경될수 있음을 감안해보니 그 문제의 해답을 얻을수 있게 되었다. 아주 작은 것 같지만 보는 시선, 관점을 바꾸어보니 그곳에 신기하게도 해답이 놓여있다.

‘그것을 안다’고 여길 때 우리는 유심히 보지 않게 된다.

모른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그동안 알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삶의 경험과 지혜의눈을 뜨게 된다. 인간관계에서 누군가로 인해 상처받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를 비난하기도 한다. 법정은 ‘좋아하거나 싫어함은 있을수 있다. 다만 어느 한 쪽을 좋아할지라도, 싫어하는 쪽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 라고 말한다. 어느 족이든 비난없이 자비심으로 선택해야 한단다.

우리의 사랑은 이기적인 사랑이 아니었다. 생각해 본다. ‘참된 사랑은 그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허용하는 것이다.’ 그가 지금 모습 그대로이길 허용해야 한다.

살아가면서 그렇게 쉬워보이진 않는다. 우리모두 인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