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훈련과 각종 대회로 바쁠 김연아선수가 언제 또 시간을 내서 이렇게 이쁜 짓(책을 쓴 것^^)을 했는지...^^

평소 텔레비전을 통해 김연아선수를 볼때마다 그 당찬 포즈하며 눈빛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당당하고 자신에 찬 눈빛이 정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피겨선수다운 눈빛이라고 늘 생각했죠.

 [김연아처럼]이 처음 우리집에 온 날 평소에 책 근처도 안가던 남편이 제일 먼저 완독했습니다.

좋아하는 텔레비젼도 꺼버리고 식탁이 앉아서 후루룩~~ 읽어버리더군요^^.

남편이 김연아 팬이거든요~~

 

책의 서두에 나오는 연아의 편지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꿈은 여러분이 꿈꾸는 만큼 이루어져요!"

어린 시절 하늘의 별처럼 아득한 꿈을 품고

열심히 연습한 김연아~

그저 꿈만 꾼 것이 아니라 계획을 세우고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씩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지요.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끝까지 가 보자고 마음 먹었기 때문에 오늘날의 김연아가 있을 수 있었답니다.

때론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길 수도 있지만 절대 포기만은 안된다는 것!!

 

그간 정은이와 공부를 하면서도 눈에 보일만큼 성과가 성큼성큼 보이지 않으면 안달복달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며 정은이에게 많이 미안하고... 또 부모로서 코칭이 너무나 미숙하구나~하고 느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정은아! 세계를 가슴에 품고 힘있게 달려나가길 바래~~ 비록 한걸음씩이라도 포기만은 하지 말고... 알았지~~

화이팅!!!

 

정은이는 한창 만화를 좋아하는 나이인가 보다.

집에 있는 많은 책들 중에서 꼭 손이 가는 책은 만화책이니 말이다.

으랏차차~ 삼국유사가 집에 온 날 정은이는 "와~" 환호를 질렀다.

 

만화는 문체가 간결하고 대화체라서 읽기가 쉽고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

또 내용이 딱딱하지 않고 익살스러운 표현도 더러 나오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 같다.

 

일단 정은이가 읽기 전에 엄마인 내가 먼저 읽었다.

하늘나라... 환웅...호랑이와 곰의 사람되기...웅녀와 환웅의 혼인...단군 왕검의 출생....

고조선, 위만조선, 기자조선....

예전에 역사책을 공부하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는 왜 그리 지루하고 어려웠던지...

역시 만화로 보니 이해가 쉽고 기억이 잘 된다.

 

역사는 자칫 잘못 공부하면 이것 저것 모두 단편기억들만 떠다니는 연못처럼 되어버리기 십상인데

[으랏차차~ 삼국유사]를 보니 그간 단편기억들로 방황하던 내 기억들이 조금씩 자리잡는 느낌이다^^

정은이도 이 책을 보고 역사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게 즐겼으면~ 한다.

 

이 책을 보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역사의 순간이 있다.

만화를 통해 발해의 기상을 느끼고 발해라는 나라의 사진을 보았을때

'아~ 정말 우리나라가 발해 당시의 그 영토를 가지고 있다면 정말 세계강국이 되었을 텐데...'하는 진한 아쉬움이 느껴졌다.

앞으로 있을 불확실한 일에 대해서 걱정을 사서 하는 스튜어트~~

 

개학날은 정말이지 가슴 설레임 25% + 걱정,초조 75%~~

예전의 입학식날, 개학날의 그 묘한 분위기가 떠올랐다.

[엄청난 걱정거리]의 사이즈^^를 보고 난 웃었다.

그 삽화가 너무나 잘 표현된 거 같아서 말이다.

 

걱정거리를 품고 사는 사람은 그 걱정에 따르는 적당한 결과를 초래한다.

걱정으로 인한 뻣뻣한 자신의 태도로 사람관계에 있어서도 어색함~... 또 그 어색함을 느끼며 착잡해짐~...

그 상황에 접할때마다 반복성은 지독하리만큼 따라다니기 마련인 거 같다.

 

첫날의 수치를 깨끗이 덮어주고도 남을 뭔가를 발견하기 위해 여기저기 구멍을 파던 스튜어트는 공간이동을 하는 마법의 구멍을 손에 넣게 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으로 여러가지 재미난 일을 벌인다~~

스튜어트는 자신이 잘하고 또 좋아하는 일인 그림그리기를 통해서 자신이 골똘히 걱정하던 모든 일상의 일에서 서서히 나오게 된다.

걱정과 해방은 어찌보면 백지 한 장 차이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