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송두리째 바꾼 3개의 황금열쇠
새해가 시작된지도 어느덧 일주일이 넘게 지났다.
다가오는 2008년에 한껏 기대를 걸어보며, 이것저것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세워보며
이건 꼭 사야지, 이건 꼭 해봐야지, 여긴 꼭 가봐야지 하며..설레는 마음으로
나만의 WISH LIST를 작성한게 꼭 일주일 전이란 얘기다.
하지만..일주일이 지난 지금, 부푼 기대와 꿈은 마음 한켠에.. 다이어리 한구석에 남아있을뿐
아직도 신년회라는 이름을 붙여.. 사람들을 만나 먹고ㅡ 마시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내 모습이
주인공 연우와 오버랩되는건 왜일까..
앉아서 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고, 직장을 다니며, 나름대로 이것저것 바쁘긴한데
왜 아직도 마음 한구석은 허전하며, 꿈은 멀리 있는것만 같고, 성공은 남얘기처럼만 들리는 걸까..
여기 일찍 어머니를 잃고, 갑작스런 사고로 아버지마저 잃고, 아무런 낙도, 목표도 없이
살고 있던 청년 연우가 있다. 우연찮은 기회로 후원을 받아 미국에 유학을 떠나게 되고
석사 논문까지 제출 해 놓은 상태이지만,, 뚜렷한 꿈이 없는 그에게 하루하루는
지루하기만 할 따름이었다.
그러던 중 후원자에게 초대의 편지를 받게 되고, 후원자를 만나러 일본으로 떠나게 된다.
후원자인 서회장은 자신의 딸 현진과 연우에게 유언장을 공개하며, 세개의 열쇠를 찾아오라는
지령을 내리고, 현진과 연우, 그리고 연우의 친구인 데이빗이 합세하며,
세 개의 황금열쇠를 찾아가는 과정이 이 책의 전반적 이야기이다.
한편의 잔잔한 휴먼 드라마를 본거 같기도 하고,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은거
같기도 하고, 한 청년의 그저 그런 시시한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가슴뛰는 모험담을 들은거
같기도 하다. 그 만큼 다양한 느낌의 책이라는 얘기다.
내가이책을 펼쳤던건 뭔가 구체적이고, 확실한 성공법, 그야말로 황금열쇠를
나도 한번 가져보자는 강력한 끌림에서 였다.
하지만 연우와 함께 황금 열쇠를 찾아가는 과정을 겪고 나니,, 마음 한켠이 쌉쌀해지면서도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내 꿈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꿈을 이루고 싶다고 간절하게 바래본적은 있는지,
늘 꿈만 꾸고 있지는 않았는지, 꿈을 이루기 위해 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건지..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가며,, 나의 용기없음을 탓해보았다.
젊다는 이유만으로 때로는 어지럽게 비행기를 태워주고, 때로는 저주받은 세대라는 얘기를 듣는다.
꿈을 갖는다 해도, 피땀흘리는 노력은 하기도 싫고, 적당히 안정적인 지금에 자꾸 안주하고 싶어지고,
섣부른 도전은 모험일 뿐이라며 내 꿈을 주저앉히기는 다반사이다.
서회장이 연우에게 그리고 현진에게 알려주려했던, 그리고 그들이 찾아낸
세가지 열쇠가 어떤것인지는 설명하지 않겠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연우처럼, 현진처럼 직접 머리로 생각하며, 발로 뛰며, 가슴으로 느끼며
황금열쇠를 손에 쥐는 경험을 겪었으니, 다른사람들도 그 과정을 직접 체험해봤으면 하는 뜻에서이다.
이제 성공은 내손안에 있다, 당장 이렇게 해봐야지 라는 생각보다,
꿈이라는 것에 대해, 성공이라는 것에 대해,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는 것부터 시작하게 해주는 값비싼 레슨과, 황금열쇠를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