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밑바닥까지 내려가 남김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써라.

-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기를 발견하는 글쓰기의 힘. 치유의 글쓰기.

 어렸을때는 부모님에 의해서건, 선생님에 의해서건 의무감으로 일기를 쓰게 된다. 

아마도 방학숙제로 밀린 일기 때문에 진땀 흘려가며 밤을 지새우던 적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었으리라.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일기장은 누구에게도 들키기 싫은 나만의 비밀문서가 된다.

혹시나 누가 훔쳐 볼까봐 열쇠가 달린 일기장을 책상서랍(물론 열쇠를 잠그고)에 꼭꼭 

숨겨 놓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완전 신나는 일을 겪었거나, 감당할 수 없을 문제가 생길때,

혹은 너무나 심심할때, 복잡한 일들로 도저히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때,,

가족이나 친구들, 혹은 지인들에게 넋두리를 하며 상담을 하기도 하지만,

해묵은 일기장이든, 다이어리든, 하얀 종이에 지금의 심정을 적어나가다 보면,

왠지 안심이 된다거나, 한결 후련해졌다거나, 전보다 덜 복잡해보인다거나 했던 경험이 

있을것이다.

나는 어른이 된 지금도,,매일매일 꼬박꼬박은 아니지만 일기를 쓰고 있다.

어떤 때는(감정과 상관없이) 몇장이고 풀어놔도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날도 있었지만,

또 어떤 시기에는 도저히 글로는 풀어놓을 수 없을만큼의 복잡하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그래서 달아나버리고 싶은 날들도 있었던 것 같다.

누구나 살면서, 직업, 일, 대인관계, 꿈, 사랑, 우정, 경제, 질병 등으로 수도 없이 치이고 

상처받으며 살아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상처들을 치유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행동을 했던가?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문제를 회피하려고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거나, 엉엉 울어버리거나, 지쳐 나가 떨어질때까지 운동을 하거나,,

내 자신의 문제인데,,그것을 똑바로 마주하려 하지 않고, 늘 돌아서, 어떤 매개체를 통해, 

혹은 외면하며 하나의 딱딱한 흉터로 마음 깊숙한 곳에 묻어두려고만 하진 않았는지 새삼 

반성을 해본다.

이 책은,,글쓰기를 통해, 고통받고 있는 자신의 내면을 치유해 나가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처음 도입부를 읽을 때는,, 난 불치병에 걸리지도 않았고, 죽음을 코 앞에 둔 노인도 아닌데,

굳이 스스로를 어두컴컴한 곳으로 몰아,,우울해지게 만들어야돼?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part를 넘어감에 따라,, 섣불렀던 짧은 내 생각이 부끄러워지기까지 했다.

자신의 현실과 처지 그대로를 인정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책하지 않는것, 

그리하여 자신의 내면과 직접 마주하게 되는 경험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는 놀라운 

경험을,, 글쓰기를 통한 치유의 힘을 느끼고,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가라고 저자는 얘기하고 있다.

현재의 글쓰기를 통해 과거의 나를 치유하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미래를 설계하는것,

이 얼마나 아름답고도, 창조적인 일인가 말이다..^^

내 자신의 문제는 결국엔 나만이 해결할 수 있다. 조용히 앉아, 종이와 펜을 들고 나 자신과 

마주해보자.

어떤것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part 3,4 의 치유의 글쓰기 연습을 따라가면 된다.

아주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친절히도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일기라는 것을, 내가 오늘은 어떤 경험을 했었던가, 어떤 기분을 느꼈던가, 누구를 만났던가 

하는 것을 단지 기록하는 것 만으로 활용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아마도 기록"만 하는 일기를 쓸때와는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나, 죽음을 앞둔 사람들,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글로 적다보면, 말로 할 때보다는 훨씬 더 문제에

집중하게 되고, 고민하게 되고,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해결책을 찾게되는 경험을 내가 먼저 

해보았기 때문이다.

자칫 뻔한 얘기일 수도 있는 주제를,, 자신의 경험과 주변의 사례의 인용을 통해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친절하고 자상하게 알려주고

 있으며, 뭐부터 써야할까 하는 고민일랑은 접어두게 만드는 이 책,,

되고 싶은 나가 아닌, 실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먼저 알고,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오롯이 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 것임을 깨닫게 하는 힘, 그럼으로 보다 더 열정적이고, 긍정적이고, 

행복한 오늘을 살게하는, 또 그런 미래를 꿈꾸게 하는 힘이 모두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나에게 이지성 님의 책은 20대를 변화시키는 30일 플랜, 꿈꾸는 다락방에 이어,

이번 실천편은 세번째 만남이다.

특유의 자상하고 부드러운 말투, 당장이라도 실천할 수 있을만큼 자세하고 구체적인

설명 때문에, 자기계발서가 쏟아지는 요즘이지만, 뭔가 마음을 다잡아야 할때,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때,,난 가끔씩 밑줄이 가득한 이 분의 책을 꺼내보곤 한다.

꿈꾸는 다락방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실천편이 나왔다고 해서, 무척 반가웠다.

 

이 책은 먼저 출간된 "꿈꾸는 다락방"에 이어 R=VD 기법의 실천방법과 그를 통해 꿈을

 이룬 사람들의 사례를 담은 책이다.

 

"R = VD"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전편에서 R=VD 기법이 무엇인지  소개해주고, 어떤 방법으로 실천할 것인지, 이론적으로

접근했다고 한다면, 이번 실천편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쉬운 실천법을 소개했다.

또한 1권에서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들과 1권 출간후 저자가 느꼈던 아쉬움과 부족함 등을

보완했고, 1권에 대한 몇몇의 부정적(?) 평가나 비판에 대한 항변에도 적잖은 지면을

할애한듯 하다.

 

어렸을때는 가당치도 않은 꿈을 꿨었다. 대통령이 된다느니, 과학자가 된다느니, 공주가

될꺼라거나, 마법사가 되고 싶어하기도 하고, 하늘을 날겠다거나 타임머신을 발명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자라나면서 혹독한 현실에 부딪히다 보면, 그런 꿈들은 작아지고 또 작아져서,

어느땐가 보면 내 자신의 꿈이 뭐였는지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 있는 경험이 있다.

뭔가를 시작할 때도 그렇다. 처음에는 각자의 길에서 최고가 될꺼라는 원대한 꿈을 갖지만,

이내 현상유지에만 급급한, 지금 자리에서 뒤로 밀려나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램 정도로

그 색이 바래버리는 경우가 많았었다.

왜 그렇게도 꿈을 깎아내고 덜어내려 했을까? 인내와 끈기와 노력도 없이,,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기 보다, 간절히 원하기 보다 꿈을 등지려고 한 적이 많았던 시간들을

돌이켜보니 내 자신에게, 내 꿈에게 부끄러워져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언제까지 자신을 탓하며, 꿈꾸기를 두려워하며 보낼 수는 없다. 꿈이 이뤄질까 하고

의심할 시간도 없다.

저자의 말대로 지금이 나의 꿈의 날개를 펴야 할 시간이기 때문이다.

꿈만 꾼다고 해서 되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저자 또한 그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보다 생생하게 꿈꾸고, 보다 간절히 꿈꾸며, 죽도록 기도하고, 노력하라고 얘기한다.

내용 자체는 1권을 읽지 않아도 큰 무리가 없을듯 하다. 1권의 내용이 많이 겹쳐지지는

않았지만, 기법면에서나 이론면에서나, 내가 느끼기엔 1권보다 더 실용적이라고 해야할까?

오히려, 첫번째 꿈꾸는 다락방보다 이번 실천편이 독자들에겐 더 친근하게 다가올 수도

있겠단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실천편이라고 이름을 붙였나 보다. ^^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는 그 꿈을 닮아간다고 한다. 모두에게 현실은 가혹하고,

힘들지만 누군가는 절망하고 포기할때, 다른 누군가는 오로지 꿈 하나로 죽기 살기로

버텨내기도 한다.

꿈이 없이 살아간다는건,, 어떤 면에서는 죽어 있는거나 마찬가지다.

유명인이나 멋진 책의 말을 인용할 필요도 없다. 당장 자신을 돌아보라.

누군가에게나 한번쯤은 목표와 꿈을 향해 매달렸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어떤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됐든, 취직이 됐든, 연애가 됐든, 물질적인 것이 됐든 말이다.

죽도록 힘들때도 꿈을 꾸는 순간은 얼마나 행복했던가, 또 그것을 위해 피나게 노력하는

중간중간 꿈을 이룬 내 모습을 그릴때,, 얼마나 힘이 불끈불끈 솟았던가,

또 기적적으로 간절히 원하는 것을 성취했던 적도.. 생각해보면 몇번은 있었던 것 같다.

왜 꿈꾸기를 두려워 하는가, 왜 꿈에 미치지 않는가,, 꿈은 우리를 잊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다. 

마음속에 빛나고 뜨거운 꿈을 안고,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이  남몰래 다락방에서

 꾸는 간절한 꿈들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래본다. 꿈꾸는 대한민국~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이다 ^^

 

새콤달콤 후르츠 캔디,,

왠지 마음 한켠이 허전하고 기분이 꿀꿀할때,, 그럴땐 보통 쏘주 한잔의 생각이 더

간절해지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당장 순간이동할 수 없는 상황,,

쏘주한잔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덜 받으며,, 순식간에 기분전환을 시켜주는 바로 그것..

달달한 알록달록 후르츠 캔디~

하지만.. 달콤한 사탕으로는 메워지지 않는 그 무엇,,,

이 책의 주인공인 조안나의 애용품이기도 한 그 후르츠 캔디, 과연 조안나는 후르츠캔디로도

 채워지지 않았던 그 허전함을 채워줄 무언가를,, 대신해줄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까?

조안나는 서울 소재 대학 지방 캠퍼스 영어학과 출신, 학벌도 집안도 외모도 뭐하나

내세울거 없지만, 자이언트 기획이라는 국내 굴지의 광고업계에 당당히 입사하는

행운(?)을 거머쥐게 된다.

사람들의 오해로 회장님 라인, 전무의 사촌동생, 낙하산, 광고공주 등등 겉잡을 수 없게

과대포장되어 신입사원 생활을 시작하게 된 조안나에겐,, 혹독한 신입교육과는 거리가 먼,,

화려한 공주 대접을 받게 되는데,,

조안나는 자신은 로얄패밀리가 아닌,, 평범한 집안 출신의 공정하게 입사한 신입사원이라고

밝히고 싶지만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질 않는다.  몇몇에게 자신의 실제 모습을 이야기하고

오해를 풀려고 하지만,  사람들의 편견과 선입견은 무서운 법~ 공교롭게 뒤에 이어지는

사건들이,, 그녀의 정체를 더욱 화려하게 몰아가고, 영락없는 공주로 둥둥 떠밀려 가고 있을

무렵,, 모든 사실이 밝혀지게 되고, 처음 그녀를 오해했던 사람들에겐,, 눈총과 수근거림을

받게 된다.

하지만 실력으로 인정받고 자이언트에 독하게 살아남아 멋지게 카피라이터로 우뚝서고

싶은 그녀~ 서툴고 부족하지만, 꼬인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하고, 자신의 자리를 만들고

굳히기 위해 그녀는 부단히도 노력한다.

물론 후르츠 캔디로 마음을 달래가며, 때론 우적우적 씹어가며..ㅋㅋ

여기저기 이 책을 소개하는 글을 보니, 조안나를 신데렐라와 유난히 비교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본 조안나는 명백히 신데렐라는 아니다. 아직 화려하게 왕관을 쓰진

않았으니까..^^

어찌보면 평범한 캐릭터, 평범한 스토리에 작가의 톡톡튀는 문체, 지루하지 않게 착착

감기며 술술 넘어가는 이야기,, 너무나 재밌는 소설을 읽게 되어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은 비오는 우울한날인데...ㅋㅋ)

하지만 가볍게 읽힌것에 비해, 잠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추억에 잠기기도, 내 자신을

돌아보기도 했다.

키득키득 재미있기만 한 이야기 속에 담겨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아기 병아리의 꿈, 희망,

좌절, 인내, 노력, 사랑, 우정, 슬픔, 시련, 그리고 그들을 극복해나가며 자신의 참 모습을

찾아가는 조안나를 바라보며,, 마냥 손바닥을 치며 꺄르르 웃게 되지만은 않았다.

아마도,, 그녀의 모습속에서 얼핏 내 자신이 비춰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조안나는 자신이 의도했던 것과 다르게, 조금은 가혹한 시련을 겪으며 질긴년이 되자고

 독하게 결심한다.

그리고 어떤 동아줄도, 엘리베이터도 마다한채 자신만의 힘으로 자신의 위치를 만들어간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든 나를 만드는 것은 나 자신이고 내 신념이고 내 신앙이다."

어쩌면 사랑도, 일도, 인생도,, 후르츠캔디가 아닐런지.. 입안에 있을땐 달콤하지만 다 먹고

 나면 허전한, 하지만 또 다시 그 달콤함이 그리워지는,,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쓰리고

얼얼하고,  하지만,, 금세 닳아 없어질지라도, 형편없이 으깨어진다 하더라도 또 먹고 싶은

후르츠캔디.

마음이 춥고 허전해질때,, 나 또한 달달한 후르츠캔디를 찾게 되겠지만,,

조안나처럼 거울을 보며 외쳐보는건 어떨까?

" 나를 만드는것은 결국 나 자신이다. What No ! How Wow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