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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격주간 출판전문지 <기획회의> 선정한,
2008 출판계를 상징하는 키워드 50

대표 키워드 ’ 자가치유’
- 성공과 부를 거머쥘 수 있다는 <시크릿>
-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공지영의 산문집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팍팍한 인생 거침없이 팔팔하게 살아보자는 이외수의 <하악하악>
- 과거를 돌아보는 성장소설,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 김려령의 <완득이>
- 죽음을 다룬 책, <마지막 강의>

그외, 경제위기, 먹거리, 인터넷 연재소설, 출판 컨텐츠의 영상화, 글쓰기, 영 어덜트, 스토리텔링 만화, 온라인서점 집중화, 어린이용 자기계발서, 국방부 선정 불온서적, 죽음, 문고본 르네상스 등

꽃이 생명이라는 걸 느낀 순간이 있었다. 

오빠의 고등학교 졸업식.
졸업식을 마치고 간만의 만찬을 즐기기 위해 음식점을 향하던 길, 
셋째 이모는 길거리에 버려진 꽃 한 다발을 주어 들었다. 

2남 1녀 고명딸로 사랑을 독차지 하던 그 시절,
남이 쓰던 물건이라면 연필 한 자루도 취하지 않았던 내게
셋째 이모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
조금은 부끄러운 그런 모습이었다.

집으로 돌아와선, 
그 시들은 꽃을 꽃병에 꽂아 거실에 두는 것이 아닌가...
’가져가시지...’

2월의 따스한 햇살이 내리 쬐는 다음날 아침, 
거실 테이블에 놓여있는 꽃병으로 눈을 돌린 순간 
그 곳엔 어제의 볼품 없는 꽃은 어디에도 없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그리고 활짝 핀 꽃이 있었을 뿐.

’살아있었구나...’

꽃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고,
생명이 있다는 것을.

얼마전 행사에 썼던 꽃을 꽂으며 셋째 이모가 떠올랐다. 
이틀이 지난 오늘 아침, 
꽃이 더욱 이뻐보이는 건
소녀 같은 셋째 이모의 모습이 떠올라서겠지... ^^

꽃아! 오늘도 살아줘서 고맙다!

바깥은 햇빛이 쨍쨍한 대낮인데도
사무실은 하루종일 등을 켜놔야 한다는 걸
오늘 처음 깨달았다.

최신곡을 구해서 들어도 기분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건,
미친 듯이 바쁘게 살다가 잠시 한가함을 편하게 누리지 못하는 건,
’먹어봤어야 말이지.’ 머 이런 정도?!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처럼 흔해진 말,
자살철, 자살 조심하세요! 

우리 모두 
자신만의 우울 대처법를 터득하자구요! 퍼뜩! 

우울한 분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한바탕 시원하게 웃어요~ ㅎㅎㅎ

당신은 지금 어디쯤 서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