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치 이번에는 왕자가 되지 못한 왕자이야기다.
어린시절 읽었던 ’거지왕자-왕자와 거지’의 후속편이라고 할수 있겠다.

왕자는 뜻하지않은 스릴넘치는 모험을 하고 경험을 쌓은 후 무사히 궁전에 복귀하였지만
졸지에 거지에서 왕자가 되었다가 다시 그 자리에서 밀려나게 된 거지소년 톰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의 마음 속에는 불만이 자리잡을 수도 있겠다...라고 나도 그책을 다 읽고 난후 생각했드랬다.

신이치도 그 이야기를 읽고서 나와 같은 생각을 했나보다.
역시나 권력과 재물의 단맛을 본 톰은 이를 잊지못하고 결국 방황하게 된다.
그런데 여행길에 우연히 백설공주를 만나게 되고...???
그러나 백설공주와 결혼해 왕이 된 톰은 결국 그곳에서도 행복을 찾지못하고
피터팬과 함께 네버랜드로 떠나 영원히 해적 후크노릇을 하며 살게 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끝없는 이야기처럼 여러이야기가 뒤섞여버렸지만
어쨌든 주인공은 톰이고 톰은 결국 자신이 원하던 평온을 찾았다고 할까?
’피터팬’이야기에서 후크선장은 나중에 결국 죽었느니하는 짜여진 결말은 거부한다.
그땐 또다른 이야기를 연결해서 엮어나가면 되니까.

억지스럽게도 들리지만 종내는 어떻게든 짜맞춰져 하나의 자신만의 이야기를  그려낼수 있다는 것.
그것이 신이치가 우리에게 남기고 싶어하는 메세지가 아닐까.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라"
갑자기 나도 얼토당토 않은 나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