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 패밀리가 돌아왔다는 소문(!)을 듣고
그 얼마나 놀라웠던가.
너무 오랜만이여서.;;;
자, 앨범을 한 번 볼까.
심장 안에 해골머리를 한 벌-허니비(?)-이 마이크를 쥐고 있다.
그래, 허니 패밀리니까. 허니비!!!!
001부터 016까지 16곡이 빼곡하게 들어찬 이 앨범은,
매니아 층에게 어필하는 표지를 가지고 있다.
(사실, 조금 산만한 기운이 많기도 하지만 보면 볼수록 느낌이 살아있는 그림.)
호랑정권님이 전자음을 사용한, 강렬한 힙합을 한다고 한다면
다듀나 슈프림팀이 세상이란 흙탕물에서 개구쟁이 처럼 뛰어노는 힙합을 한다면
허니 패미리리는 듣기 편하면서도 가사가 와닿는 힙합을 한다고.....할 수 있을 거다.
(-_ -그런 눈으로 보지 말길. 다른 힙합 크루/유니언 있는 거 알고.. 언더팀도 많은거 알지만, 지금은 우선 이 분들만;;;;ㅋ)
06번 트랙, 지옥같애.
앨범을 플레이 시키고 다른 작업을 하면서 자주 들었는데
처음에는 이 곡의 가사를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들었었다.
그러다가 집중해서 가사를 들으니 '응?뭐라고?' 한 번 놀라고.
가사집을 펼쳐서 가사를 확인하고 '와-'하고 한 번 더 놀랐다.
지옥같애-라는 표현이 이렇게 말장난처럼 다양하게 쓰이는 건가.
참, 영민한 팀이야. 심의규정을 통과하는 법을 아는 거지.ㅋ
탄복에 탄복.ㅋㅋ(꼭 한 번 들어보아요, 제 말이 무슨 말인지 아실 겝니다;;ㅋ)
07번 트랙, South Korea.
이 곡은 들을 대마다 어깨를 들썩이며 흥을 타는 곡이다.
타이틀 곡 같은데, 정말 오랜만에 '우리 곁에 돌아온' 느낌이 팍팍-난다.
적당히 따스하고 적당히 용기가 나고, 적당히 힙합스러운.
하지만 대중적이고 편안해서 더더욱 감사한 곡.ㅎㅎㅎ
03번 트랙. 역전의 드라마.
다른 곡들 보다, 개인적으로 좀 더 많이 애착이 가는 곡이다.
(난 나를 응원하는 것 같은 노래가 참 좋더라.)
라임도 감기고, 즐거우면서 힘을 주는 그런 음악.
JuRa님의 랩부분이 좋은. 유콰한 힙합.
10번 트랙. 내 스타일이야.
훅 부분이 정말 훅-하게 귀에 걸리는 곡.
팝핀 현준님과 이시영님, 그리고 Q☆B님이 함께 참여한 곡인데
나도 모르게 비트를 타고 있다, 흠. 팝핀 현준님 덕분인가;;;ㅋ
08번 트랙. 왜 그랬어.
응. 그래, 왜 그랬어. 완전 대중적이야. 힙합이라기 보단 그냥 발라드?ㅋ
(악(惡)감정이 있어서는 아니예요, 노래는 참 좋아요.ㅎㅎ)
02번 트랙. 이별에 아파하지 않는 방법.
도입부분의 음악들이 참 좋아요. 낯설지 않기도 하고.
전자음이 적당히 분위기 잘 잡아주면서 리듬도 끊기지 않고.
혼자 듣고 있다가 살짝 슬퍼질 것 같은. 그런 음악.
아임 고잉 다운다운다운-다운다운-고잉 다운다운-오-
계속 따라하게 되어요.
그렇지만 듣다보면 정말 내가 이별해서 답답해하는 사람인 것 처럼 될.ㅎㅎ
모든 곡들을 손수 다 리뷰는 못 했어요.
시간 날 때마다 수정을 하는 방법을 택하도록 하죠.
세세하게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 했어요.
그냥-
허니패밀리라서 좋고,
듣기 편해서 더더욱 좋았거든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