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쓰기에 가까이 가는 원년으로 삼았다. 

부족한 내 인생을 닦는 기분으로 글을 쓰고 싶다.

아직은 내 앎이 좁고 얕지만,

이 책들 덕분에 '내 글'을 더 넓고 깊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신년부터 슬쩍 책 욕심을 부려본다.

1.  내 마음의 무늬: 

오정희 선생님을 알게 된 첫 소설이 '새'였던가.

책을 덮던 순간 가슴 속에 웅-하는 울림이 일었다.

그 잔향이 너무 깊고 오래도록 남아서 내가 쌓아둔 고집과 욕심이 무너져 내렸다.

'아,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담을 수 있을까'하는 존경심이 질투보다 더 강하게 세워졌고

지금도 선생님의 글을 다시 읽고, 다른 책들을 찾아 읽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선생님의 삶을 엿보고 싶은 욕심에 이 책을 냉큼 담아본다.

2.  성공의 원리: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본 적 있다. 

반납하기 전에, 내용들을 일기에 옮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곁에 두고 항상 읽고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내 열정이 부족할 때 마다 반성하고 글쓰기에 전념할 수 있겠지?

'나'를 만들 수 있게 '긴장'시켜 줄 내 코치로, 너를 임명하노라-

3.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화 1001점:

그림을 보면 그림을 그린 사람의 손길이 보이고, 마음이 보인다.

그리고 좀 더 파해치면 그런 손길과 마음이 서리게 된 뒷이야기가 보인다.

난, 그림을 통해 그 시대의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만난다.

얼만큼 많은 그림을 통해 역사 속에 묻혀 있는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지

그림들을 볼 때 마다... 마음이 설렌다.

항상 설렐 수 있게, 명화들을 곁에 두고 싶다.

4.  새로 쓴 일본사:

역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늘어놓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한없이 부족하다.

가장 많은 시간 부대껴온 일본과 한국의 역사를 좀 더 공부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이끌어낼 수 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번역이 서투르다는 단점이 있다지만, 

학문적으로 접근하기 좋은 책이라는 말에 혹해서 클릭.ㅋ

5.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십대가 되자 마자 였던가, 힘들어 하는 내게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청춘이니까 봥황하는 거야. 젊지 않으면 흔들릴 일도 없지"

그 언젠가 마음에 새겼던 이야기가, 막상 책 제목으로 나오자 '운명'처럼 끌렸다.

글쓰기를 결심했지만, 여러모로 힘들(!) 시기의 시작이기에

나를 다독여 줄 책으로 이 녀석을 살짝 담아본다.^-^







지극히 개인적인 '결심'이지만, 새해가 밝자마자 세 가지의 욕심을 부렸다.


나이도 나이인지라 글쓰기 뿐 아니라,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준비하고 실행해야 하는 한 해를 보내야 하므로

꼭-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m.u.s.t.의 의미!!!! )





이 책들을 지원받아, 작은 꿈들이나마 꾸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

한 해가 저물 때 까지, 이 책들과 함께 내 '바람'을 내내 간직할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