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라하면 일반인과는  동떨어진 먼나라 얘기로 치부해왔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나같이

평범한 사람도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은 일이라는데 한표를 던지고 싶다. 의욕이 너무 앞서는 감이

있지만 당장 뭐하나라도 뚝딱 신선한 아이디어로 만들어 버릴 수 있을 것같은 자신감을 준다는데

이책은 큰 의의를 가진다.

 

  전부 4부로 나누어진 이책은, 1부 모방이 창조다 2부 창조는 쉽다

3부 변화 맞춤형 창조 4부 더 아름다운 창조로 구성되어져 있다.

1부 모방이 창조다에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신의 영역임의 일깨워준다.

그리고 우리가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모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인간이 창조할 수 있는 효율적인 지름길임을 알려주며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꿔주고 있다.

2부 창조는 쉽다에서는 창조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창조의

기회에 가까이 있다는것을 알려준다. 우리 주변의 벌어지고 있는 일 일상적으로

행하는 일에서 불편함을 찾아 해결하는 방법에서도

창조는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불편이 창조다라는 말이 의미심장하다.

3부 변화 맞춤형 창조와 4부 더 아름다운 창조에서도

남과 다른 소신과 생각을 가지고 창조적인 일을 해낸 구체적인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을 하는 경영자로서 시대의 흐름에 남과 반대로 생각해 돌파구를 찾아나가면서

어려운 처지에 처한 기업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도 한다.

또 개인의 이익보다는 사회를 생각하는 맘으로 단순히 시작한 일이

큰 성공을 거두는 발상의 전환도 보여준다.

 

  이 책은 창조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성공을 이룬 사례들로 가득차 있다.

이미 창조적인 전략으로 성공한 사례를 읽어내려가다보면 평범한 사람들도

평소 사고 습관만 바꾸면 누구나창조랑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기의 천재 피카소나 밀레 등등도 모두 모방의 천재였다는 걸 알려주면서 말이다. 

대단히 부유해서 온갖 자산을 동원해야만 뭔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아니면 뛰어난 두뇌를

자랑하는  천재들이나 해내는 것이 창조가 아니라는 걸 그동안 실제로 있었던 사례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도 창조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의욕을 생기게 해준다.

 

  책에서 나오는 사례처럼 행해보라고 저자는 자신있게 말한다. 그렇다.

그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어떻게 남들은 창조의 대열에 합류했는지

모방하다 보면 어느새 그 길위에 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내 주변의 불편함을 찾아서 해결책을 강구해봐야겠다.

 

  이주향교수의 추천글에서 정인경씨를 소개하는 글이 특이했습니다. 자폐에 가까울만큼이나 내성적이다

또 하나는 무엇을 하고 살아도 변함없이 자기를 잘 경영하고 살 사람이라는 표현이 처음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에 다 해당하는 사람은 어떤 심리를

가졌을까 책을 읽기 전부터 궁금했다고나 할까요. 책을 읽고 어느 정도는 궁금증의 해답을 얻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철학자 정인경의 [여우아이]는 큰 단락으로는 6개, 작은 단락으로는 22개의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된

심리에세이집입니다. 큰 단락은 잃어버린 곳에서 온 기억, 무너진 가족의 나쁜 꿈, 잊을 수 없는 꿈,

꿈의 봉인을 뜯다, 꿈의 귀환, 이 세상 밖이라면 어디라도 이렇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야성의 회복, 가족, 사랑, 자아성찰까지 꿈에 대한 심도 깊은 해석을 담은 심리에세이로

정말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꿈속을 헤매다 온 비현실적인 기분이 지속됩니다. 몽환적인 분위기라는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표현입니다.

 

  빈혈로 생간을 먹으면서 느끼는 그 짜릿함을 표현하며 여우아이를 통해 순진무구한 본능의 자유,

억압되지 않은 야성의 생명을 추구합니다. 문명속에 길들여지기 거부하는 작가의 고뇌가 느껴졌습니다.

반복없는 유일무이한 자신의 삶을 살고 싶어하는 자유의지에도  공감이 갑니다.

영원히 사랑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만이 죽음이 사랑이 아닌 삶의 사랑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냉철한 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사실 바람직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삶의 연륜을

가진 사람들만이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현실의식이 아닐까 싶네요.

이해하지 못했던 부모의 삶이 이제는 본인 모습과 겹쳐있을 때 느끼는 서글픔이란

인생을 살아내야하는 우리네 인생사 그 자체일것입니다.

 

마음을 믿지도 않는 세상, 마음이 사라진 세상에서 마음을 발견하고자 노력하는

저자의 따듯한 시선에서 희망이 불 수 있었습니다. 이주향교수가 말하는 정인경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한바탕 몽환적인 꿈을 꾸고 일어난듯한 이 순간 그동안 삶을 살아내느라 잃어버리고 지내버린

세상을 변화시키는 창조의 마음,  세상을 보존하는 영감의 마음을 찾아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