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아이가 병원에 있다.
아주 갑작스럽게...
3년이 지내는 동안 병원이라고는 모르던 아이가...
 
일주일 동안 엄마는 출장이라는 걸 다녀왔다. 
이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겠다고... 
그 일에 정신이 팔려 준비를 한다고...
돌아오던 그날 밤 아이는 응급실에 다녀왔다.
 
그 다음날로 병원에 가서 이것 저것 검사 받고
입원을 하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집 나온지 일주일째...
출장 짐도 못 풀고 그 짐을 그대로 병원으로 가져와
며칠 째 병원에서 지낸다.
씻는 건 고사하고
변이라도 제대로 봤으면 싶은 날들이 여러날 지나고 있다.
 
토요일 일요일도 출근하던 일벌레 아빠는
언제 그랬냐는 듯 아이 옆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우리 애가 건강할 땐 몰랐는데
병원 가니 아픈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것 저것 병명도 얼마나 많은지...
 
그 조그만 손에 주사바늘을 꽂고도
의젓하게 행동하는 아이들이 대견하고 안스럽다.
 
그런 아이들 옆에는 피곤에 지친 엄마 아빠들이 있다.
그래도 아이들이 한 번 웃어줄 때마다
엄마 아빠들은 세상이 환해진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마음을 졸이다
아이를 위해서 강해져야 한다고 다짐한다.
 
"네가 아니었다면 엄마는 몰랐을 거야"
엄마가 얼마나 힘세고 씩씩한 사람인지.
험한 세상에서 너를 지켜내기 위해
엄마는 누구보다 용감해지지." (본문에서)
 
아이야, 네가 엄마의 선생님이야.

예쁜 표지~ 포토샵 디자인 레시피
정말 많고 많은 포토샵 책이지만 레시피라는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요리도 레시피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요리가 다 된 것 같은 뿌듯함~
 
포토샵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알아야 할 기본이 되었다.
아이 엄마라면 누구에게나 필수~
아이 사진을 이쁘게 편집해서 인화하고
또한 돌잔치를 위한 준비에도 쓰이고
 
기본적인 포토샵 기능은 컴퓨터로 배워서 알고 있던 내게는 딱이었던 책
 
기본적인 내용은 웬만하면 컴퓨터로 배우는 게 좋다.
책을 보면서 혼자 하는 것보다 빨리 할 수 있으니까...
그러나 점점 더 포토샵을 알아가다 보면 한계를 느끼게 되는데
그 순간을 위해 꼭 갖추어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돈과 시간을 아끼는 이미지 검색 방법
절대적으로 이미지가 부족한 내게 정말 필요한 팁이었다.
 
이미지 생성작업 Image Creation
톤 앤 매너 조절하기 Image Retouching
강조와 생략하기 Image Retouching
픽셀의 속성 바꾸기 Image Retouching
이미지 합성 작업 Image Composition
이미지 변형 작업 Image Transformation
페인팅 Painting
문자를 이용한 작업 Typography
응용작업 Application
 
예제를 책의 순서로 따라가지 않고 난이도 순으로 따라가도 좋도록 구성하여서 좋았다.
 
컴퓨터를 다루는 일을 하기에 툴을 쓰는 일에 익숙해서 인지
처음 포토샵이라는 걸 배울 때도 엄마들의 예제 만드는 걸 따라했었는데
그냥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실력이 쑥쑥 올라갈 것 같은 책이다.
내가 완전 초급은 아니기에 초급부터 시작했을 때 어떤지 장담할 수 없지만
만약 내가 초급부터 봤다 해도 똑같을 것 같다.
 
포토샵은 툴을 많이 다루어 보고 실습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단축키를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진다.
(한동안 안 쓰다 보니 지금은 또 잊어버렸군... ^^;;)
그런 의미에서 포토샵 디자인 레시피는 굿~

집에 이미 양치관련하여 이닦기 싫어라는 책이 있었는데...
그 책보다 글밥이 많아서 첨엔 좀 당황했다.
그러나 아이 연령에 딱 맞는 책이라는 걸 점점 느끼는 게
아이가 이제는 이야기라는 것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집에 있는 짧은 글밥의 책보다는 점점 긴 글밥이라도 내용에 빠져서
재미있으면 잘 듣고 잘 보고 재미 없으면 그 다음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칫솔맨 도와줘요~ 라는 말이 너무 재미있었던지 자주자주 써먹게 되었다.
 
밥을 안 먹을 때는 밥맨~ 라이스맨~ 도와줘요~ 라는 말을 하니
그것도 재미있는지 따라하면서 입을 쫙 벌리고 밥을 잘 받아 먹는다~
칫솔맨 덕분에 라이스맨도 응용하고~ 너무 좋은 책이다.
 
책과 친한 아이가 아니라면
그리고 이 책을 처음 접한다면
엄가가 글을 다 읽어주려 하지 말고 대화만 읽어주길 권한다.
난 늘 글밥이 많은 책은 우선 대화로 된 글부터
안 되는 목소리 변조해가면서 최대한 아이의 관심을 끌게 한다.
그렇게 하면 아이는 책에 관심을 보이고 그 다음은 내용을 진지하게 듣게 된다. 
 
책이 처음 집에 왔을 때는 한동안 놀러다닐 때 차에서 읽어달라고 꼭 들고다니곤 했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지 안하는지의 반응은 그 다음날부터 나타난다.
나갈 때 꼭 책을 들고가야 한다는 거~ ㅎㅎ
이 책 덕분에 그래도 치카치카 하기 싫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한 번 더 다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계속 지속되지는 않겠지만~ 자주자주 읽히고
그리고 나이가 들면 또 양치와 관련된 아이 발달에 맞는 책들을 계속 한 권씩 구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치 관련한 책이 있다고 다른 책을 살 생각을 못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이번에 느꼈다~
좋은 책은 그 아이 발달에 맞는 다른 책으로 계속 채워주어도 좋겠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