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트위터 이벤트를 통해서 받게된 책이다. 제목으로 보았을 땐 당연 소설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도착한 박스가 성서원. 그제서야 ’아!’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관련된 내용의 리뷰를 한다는 것이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아!"하지 않았을까싶다.

제목대로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알렉스에 관한 이야기를 아빠 케빈의 글로 적혀진 책이다. 6살에 교통사고로 천국에 갔다가 지금도 천국을 가고 천사와 사탄을 보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이다. 최대한 절제한 느낌이 있다. 알렉스의 천국 체험에 관한 이야기보다 중보기도의 힘과 하나님이 예비하신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에 대한 증거를 담고자했다는 느낌이다.

글은 차분하고 조용하지만 뜨거운 기도의 은혜가 느껴지는 내용이다.

"하나님이 당신을 어떤 특수한 상황에 놓아두시면서 어떤 일을 하라고 하실 땐, 그냥 "예"하고 순종하면 된다." (p260)
"어떤 사태가 발생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에 맞게 적절한 은혜를 주신다."(p259)

알렉스가 사고를 당하고, 기적적으로 소생하고 그 외에 가족에게 알렉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알아서 채워주시며, 알렉스를 회복 시켜주시고 아이의 순수한 영과 입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게 하는 이야기. 아빠의 글, 알렉스의 이야기, 주변 사람들의 알렉스의 사고와 회복을 지켜보면서 느낀 글들로 채워져있다.

삼호주얼리호의 석선장의 회복을 바라보며 ’역시 돈과 국민적 관심으로 살려내었구나.’하고 생각했던 일이 떠올랐다. 깊은 환자의 상태엔 돈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 가난이 죄가 되어 포기해야하는 목숨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였기에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알렉스의 경우엔 부족함이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필요한 것보다 넘치도록 채워지고 있었다. 알렉스마저도 밝고 행복해한다. 6살 아이가 당하고 있는 그 힘겨운 고통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찬양을 한다.

책 마지막에 아빠가 알렉스에게 질문한 내용과 답이 정리되어 있다. 마지막 질문 "괴로운 일을 당하거나 근심 걱정이 빠진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니?" 알렉스의 답 "전 단지 이렇게 말해줄래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세요! 그것이 최고의 정답이거든요." 이 마지막 문장을 읽으며 지진에 폐허가 된 일본이 떠올랐다. 누군가 그들에게 이 말을 전할분들이 계실까....나 역시 기도로라도 보탬이 되어야겠다 싶다.

이미 예비하신 것이라해도 중보기도의 힘을 알게해준 책이었다. 알렉스가 이 땅에서 온전히 회복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함께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