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겉표지에 제목과 함께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11개 나라의 엄마랑 아기와 함꼐하는 세계 여행" 이라고 적혀 있었기에 ’아! 문화를 비교하려는 거로구나’ 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책을 펼쳤을 때 작은 아이들도 국가의 위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계지도에 11개국의 위치에 아이를 업은 엄마의 모습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배려가 눈에 띄였어요.

아이를 업는 이유 누가 묻는다면 뭐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에선 엄마 아빠는 손을 움직여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하루 일을 시작할 때 아기는 등에 업히거나 품에 안겨서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고 하네요. 가만 생각해보면 안는 것보다 업으면 가볍고 손이 자유로와져서 무의식 중에 그렇게 했지만 딱히 이유를 생각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11개국 국가의 수는 많지만 방법은 비슷비슷해 그리 특이한 점은 없었어요.. 우리나라에도 기존의 포대기 외에 많은 종류의 제품이 지금은 나와 있어서 업는다는 방법 자체에서 신기해하는 것은 한 둘 뿐이었어요.

다만 한 나라의 그림들을 통해서 그 나라의 문화를 스쳐지나가듯이나마 한두가지씩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글보다 그림에 더 관심을 갖더라구요, 글은 그림을 설명해주는 정도였어요.

그림 한페이지 한페이지 마다 그 나라의 느낌이 더욱 강렬할 수 있는 다양한 표현 방법이 쓰여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림과 글이 잘 조화되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좋았습니다. 

지식 다다익선 시리즈 치고는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중에 한 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리너구리 는 아이를 낳고 가르치면서 알게 된 동물이지만 호주에 살고 입이 오리 부리같고  알을 낳는 신기한 포유류 정도가 아는 것의 전부였지요.  꽤 다양한 자연과학책들을 접했지만 오리너구리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까지의 이야기라든지 생태를 밝혀 놓은 글은 만나기가 쉽지 않았어요.

 정말 제목대로 오리너구리의 정체를 밝혀주더라구요...알려주는 방법도 재미있어요. "박물관에 배달된 나무 상자"란 소제목, ’아마 안에 오리너구리가 들어있겠지?’ 라고 추측하기엔 무리가 없었지만 이후에 오리너구리의 표본을 본 학자들의 반응이 의외였어요. 지금엔 이미 알려져 있는 동물이라 그런가보다 할 수 있겠지만 당시엔 "있을 수 없는"  그런 동물이었기에 분분한 의견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새삼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새로운 한 종이 이해를 받고 인정을 받고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이 길고도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오리너구리에게 며느리발톱이 있다는 것 알고들 계신지요? 처음 알았어요..포유류에 조류에만 있는 며느리발톱이 있다는 것 옛 학자들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했겠죠? 수컷의 며느리발톱엔 독이 있다는 것? 새로운 사실이 가득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오리너구리를 앞에 두고 관찰해보고 싶은 열망을 갖겠금 하더군요. 함께 책을 읽는 아들이 물었어요. "우리나라엔 동물원엔 왜 오리너구리가 없지? 얘도 특이한 것 먹어?" 코알라는 특이한 먹이를 먹기 때문에 다른 나라 동물원에 데려다 놓기가 어렵다고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거든요. 하지만 책을 읽다가 먹는 먹이가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서는 "왜 동물원에 없을까???" 자꾸 그러네요...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왜 포유류가 적을까?"과  "오스트레일리아의 동물"이란 소제목의 내용도 흥미로왔어요. 일단 몰라서 그런 의문조차 가져보지 못했는데 새로운 것을 제시해주고 설명까지 해주니까 금상첨화네요.

오리너구리 물 속에서 헤엄칠 때 피부에 주름이 생겨 눈과 귀, 콧구멍이 가려진다는 것 다큐를 통해서라도 한 번 확인해보고 싶은 그런 신기함이 들었어요.

오리너구리 이야기를 마친 후엔 생물들의 분류에 대하여 나와 있어요...오리 너구리는 "동물계 척추동물문 포유강 단공목 오리너구리과" 길죠?  분류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께 나와있어요. 오리너구리에 대한 것만은 아니고 생물 전반에 대한...집요한 과학씨 시리즈 중에서도 재미있는 책이었고 주제 또한 많이 출판되어 있지  않은 오리너구리라 흥미를 더한 것 같습니다.

 

게으르다기보다 나름대로 하루 하루 꾸준히 노력하며 살아가는데 내 걸음이 참 느리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던 차에 눈에 띈 책이었어요. 제목이 참 좋았다고나 할까요? "당당한 게으름" 느린 내 걸음을 정당화 해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반, 뭐 자기계발 책이 거기서 거기지란 무심 반...으로 책을 잡았습니다. 책장이 너무 잘 넘어갑니다. 어디 하나 어려운 말도 없고,..무엇보다 다른 자기계발 서적이랑 달랐던 점은 읽으면서 부담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다른 책들과 같은 속도로 읽었지만 같은 종류의 다른 책들을 읽을 때는 뭔가 급한 마음이 생기고 마음이 바빴어요. 같이 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고...하지만 이 책은 읽는 속도는 같은데 책에서 빼어나는 여유로움이 "당당한 게으름" 제목과 넘 일치했어요...

 천천히...하지만 꾸준히 삶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가 될만한 책이었습니다. 스피드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지라 늘 빠르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 속에 살았던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스피드에 동참하진 못하고 있지만 꿈을 잃지 않고 오늘도 꾸준히 걸어가고 있는 소시민들에게 위안과 함께 자기 자신을 한 번 더 점검해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합니다.

 게으르다기보다 나름대로 하루 하루 꾸준히 노력하며 살아가는데 내 걸음이 참 느리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던 차에 눈에 띈 책이었어요. 제목이 참 좋았다고나 할까요? "당당한 게으름" 느린 내 걸음을 정당화 해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반, 뭐 자기계발 책이 거기서 거기지란 무심 반...으로 책을 잡았습니다. 책장이 너무 잘 넘어갑니다. 어디 하나 어려운 말도 없고,..무엇보다 다른 자기계발 서적이랑 달랐던 점은 읽으면서 부담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다른 책들과 같은 속도로 읽었지만 같은 종류의 다른 책들을 읽을 때는 뭔가 급한 마음이 생기고 마음이 바빴어요. 같이 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고...하지만 이 책은 읽는 속도는 같은데 책에서 빼어나는 여유로움이 "당당한 게으름" 제목과 넘 일치했어요...

 천천히...하지만 꾸준히 삶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가 될만한 책이었습니다. 스피드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지라 늘 빠르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 속에 살았던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스피드에 동참하진 못하고 있지만 꿈을 잃지 않고 오늘도 꾸준히 걸어가고 있는 소시민들에게 위안과 함께 자기 자신을 한 번 더 점검해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