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흔들린다고 마들렌카가 온 동네에 자랑하러 다닙니다.
동네 사람들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었어요.

그들을 만나 인사하며 이웃들의 나라에 대해서 설명을 아주 간략하게 그림과 함께 하고 넘어간답니다. 그리곤 이웃들이 자신 조국의 인삿말로 인사하며 조국의 말로 마들렌카의 이름을 불러줍니다. 각 나라의 특징과 인사말, 그리고 나라마다 같은 이름이라도 조금 다르게 불려질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게해 준답니다. 

젖니가 빠지면 숙녀가 된다고 좋아하는 마들렌카의 귀여움도 책 읽는 재미에서 뺄 수가 없을듯합니다. 그들이 온 나라는 달라도 마들렌카의 이웃이라는..세계는 모두 이웃이라는 것도 은근히 강조해주죠. 각 나라의 특징을 그림으로 잘 표현도 해놓구요...

아이들과 그림을 자세히 보면서 공간개념을 이야기하기에도 좋아요. 마들렌카의 동네를 평면과 입체 그리고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그려 놓았거든요.

길지 않는 내용이지만 재미있고 따뜻하고 유쾌하면서 독특한 그림으로 무장된 괜찮은 책입니다.

샹폴리옹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 책의 큰 제목 "상형문자의 비밀을 찾아서"만 눈에 들어왔지 위에 적힌 작은 글을 미처 읽지 못한 채 책을 펼쳤답니다. 위에 적힌 작은 글이 무엇이냐구요? "상형 문자를 최초로 해독한 샹폴리옹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의 특별함이 여기에서 먼저 찾을 수가 있어요. 흔히 위인전세트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인물이잖아요. 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결국 꿈을 이룬 사람. 하지만 제대로 펼치진 못한채 후세에게 도약의 발판을 제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어요.

화석발굴키트가 출발점이 되어 진시황릉의 병마용 유적발굴 키트로 넘어가면서 화석과 유적 유물에 대해 대략적인 공부를 하면서 병마용에 대해 찾아보다가 진시황에 대해서도 책을 읽어가는 중에 이집트의 피라미드로까지 관심을 넓혀가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구매했던 책입니다. 인물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않고 제목만 보고 상형문자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샀는데...상형문자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있지만 생각했던 것이랑은 조금 달랐어요.

달랐지만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이의 열정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솔직히 누구나 다 알고 많이 들어봤던 위인들의 이야기보단 신선한감이 있었다고 할까요. 하지만 이야기 전개과정은 보통의 위인전과 다름이 없다는데 조금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이기에 대략적인 이야기보다 상형문자에 대한 끝없는 정렬과 노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었지요. 그러다가 ’아이들이 읽는 책인데 그럼 너무 어렵지 않을까? 그래서 그랬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지식 다다익선 시리즈에선 "종이 봉지를 만든 여자 발명가 매티 나이트" 이야기도 있고, "괴짜 요리사 알렉시스" 이야기도 있었어요. 정말 다양한 지식을 주는 지식 다다익선 시리즈이구나 싶어요. 아! "안데르센이 쓴 안데르센 이야기"도 있네요.  같이 읽어보면 좋을듯해요.

천진난만한 새끼 염소가 껑충 뛰어오르는 그림은 ’상상하다’라는 낱말에 쓴데요. 날카로운 눈을 가진 따오기 그림은 ’발견’.’찾다’ 라는 낱말에 쓰이구요. 그림과 함께 설명이 나와있어요. 내용 중간 중간에도 상형문자가 함께 적혀있거든요. 그래서 상형문자를 보면서 내용을 생각하게도 해 준답니다.당당하게 머리를 높이 쳐 든 두 마리의 표범 그림은 무슨 뜻일까요? ’영광’이라는 낱말로 쓰인데요.

책을 읽으면서도 어떻게 저런 그림에서 저런 뜻을 찾아냈을까 싶어요...
뒷장엔 상형문자의 낱말과 발음도 적혀있어요. 아이들가 함께 읽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