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예쁘고 잔잔하고 귀여운 이야기 였습니다.
아프리카 어느 마을에 살고 있는 주인공 메토, 백인 가족의 방문을 받게 되어요.
곰인형을 든 여자 아이도 있었는데, 메토는 곰을 처음 보았나봐요..
소중히 안고 있던 곰인형을 떨어뜨리고 간 아이에게 곰 인형을 가져다 주기 위해
지름길로 달려가는 메토의 따뜻한 마음...
메토는 정말로 곰을 살아있는 동물이라 여긴 것인지...
아님 굳이 인형이라 표현할 이유가 없어서인지 "작은 동물을 두고 갔어요."라고
책은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는 동안 초원에 있는 여러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키보코, 심바, 템보, 트위가도 메토가 들고 있는 동물이 궁금했는지 관심을 표현하고
메토는 동물 친구들의 도움으로 곰인형을 여자아이에게 전해줄 수 있게 되었죠.
고마움의 표시로 빨간 끈을 메토의 염소에게 선물하고 갑니다.
그 끈은 곰인형과 여자친구가 함께 하고 있던 것이었죠.
메토는 그 끈을 보면 여자 아이와 작은 곰이 생각났나봐요...
곰 인형으로 이어지는 대륙간의 인연의 시작...
같은 색의 끈으로 맺어진 인연의 발전을 느낄 수 있네요.
호감으로 남은 만남이 세상을 아름답고 평화롭게 하는데까지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키보코, 심바, 템보, 트위가" 앞에서 나온 이름인데 아프리카 말로 어떠한 동물들을
부르는 이름이래요...들어본 듯한 이름도 있죠?
"하마, 사자, 코끼리, 기린" 이랍니다.
라이언 킹의 심바가 아프리카 말로는 그냥 사자란 뜻이었군요....끄덕끄덕....
이제서야 그것을 알다니...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죠?
잔잔하고 평온하고 따스한 이야기였습니다.
<2009년 7월 25일 둘째 ...치은 작 (7세)>
아프리카,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