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많은 인연이 있듯이
책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나보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출판사를 통해 서평을 하게 된 책이었다.
받아 읽은 책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유익한 내용이 있었고
생각을 많도록 한만큼 리뷰도 열심히 적었다.
그래서 였을까?
인터파크는 물론 다른 온라인 서점에서도
우수 리뷰로 뽑히는 즐거움까지
갖게 한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강연회 초대까지 받게 한 책
많은 분들이 원하셨던 자리를
정말 감사하게도 초대받아 가게 되다니..
저자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다니
가기 전부터 고래고래 자랑했다.
초대좌석도 교수님 바로 앞쪽...
정말 정말 대~~박...
눈도 마추칠 수 있는 자리였다.
시작 전...두근두근 기대를 갖고 기다리고 있었다.
내 좌석에서 찍은 사진...
앞엔 두 줄 밖에 없다.
강연 시작...
통역하시는 분의 성함을 잊어버렸다.
요즘 굵직한 통역을 많이 하신다더니
정말 센스있게 잘 이끌어갔다.
이 때부터는 집중.......
옆 좌석의 분이 노트북 꺼냈다가 이것저것 하다가
들락날락 거려도..꿋꿋하게 집중...^^
상대방의 마음에 감정에 신경을 쓰고,
질문으로 상대의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끌어내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항상 상기하여 목표에 집중해야한다.
강의 내내 반복되는 강조사항이었다.
교수님 목소리가 아주 좋았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가급적 쉬운 단어를 사용하셨는지
영어를 잘 모르는 나도 마치 알아들을 것같았다.
아마도 몇 단어 알아듣고 바로 통역을 해주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겠지만
부담없이 편안했다.
외국인의 강연을 첨 듣는거라 그 부분에도 살짝 신경이 쓰이긴 했었는데
불편함 없었다.
잘못된 협상 방법 10가지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그리고 한국적 case study도 있었는데
너무나 흔히 있고 답답한 상황들이었는데
그에 대한 대처방법도 말씀해주셨는데...
그 답을 들을며
교수님의 말씀
"This is not perfect."
가 떠올랐다.
책에, 강의에 알려준 방법들이 완벽한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미리 해주셨으니까.
(면접시에 제시해 주신 방법에 면접관인 남편은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물어보니 남편은 면접관의 입장에서 오히려 그 방법은 좋지 않다고 했다.
적어도 남편에겐 통하지 않는 방법이었나보다.)
그래서 상대에, 상대의 감정에 집중하라고 하고
모든 상황은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라고 하지 않았을까?
마무리 단계...
센스있게 책 광고도 해주셨다.
교수님도 자신과의 협상은 잘 못하시나보다.
나도 그렇지만 교수님의 풍체도...
협상이 필요하실듯...^^
(요건 잠시 지나가는 말씀~ 알죠??? ^^)
안그래도 질문 사항에 있었는데...
교수님 또한 감정적으로 대할 때도 있다했다.
완벽하지 않다고...^^
계획된 시간을 훨씬 넘어서까지 강의가 길어져
질문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
묻혀버린 질문들이 더 궁금했는데..
질문하시는 분들 영어로 하셨다.
'우와'
나만 못하는 거였을까??
질문 시간이 더 길었음 더 많이 유익했을 것 같다.
그래도 열시반쯤 되어서야 겨우 마쳤다.
더 해도 좋았을텐데...아쉬움...^^
답변 중에 있었던 말씀 중 하나..(아래)
"협상가는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문제를 나누는 것도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 협상가다.
꼭 내가 하지 않더라도."
명함크기로 들고 다니며 협상을 할 때 순간순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정리도 해주었고...
이건 교수님의 센스였을까?
출판사의 센스였을까?
책의 가장 핵심 중의 핵심은 위와같이 정리해주었다.
사인본 책도 받고
<온워드>도 한 권 받았다.
인터파크 봉투에 담긴 것으로 보아
이건 인터파크 제공인가?
아이들이 방학이라 오전엔 아이들을 데리고 롯데월드에서 놀다가
건대 근처에 있는 남동생에게 맡겨놓고
다녀왔으니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겪이었지만
유익한 시간에 흐뭇함이 더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 오니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이었다...
오늘 금요일 사인회는 지났고
2월 18일 토요일 오후 2시에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사인회가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초대해 주신 세계사에도 감사를 드리며
후기를 마무리 해야겠다....^^
아! 교수님의 마지막 말씀
"협상은 작게 작게 작게 사람으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