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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지색 1권"
작가 : 하시모토 쿄코
스토리 : ★★★★
그림 : ★★★
내가 순정만화의 매니아라면?
혹은 완결난 순정 만화를 애타게 찾는 사람이라면?
5권 ★완결★로 단편은 너무 아쉽고, 장편은 읽기가 겁나는 사람들에게 딱 좋은 만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그럼 경국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절세의 미녀, 타고난 색향으로 수많은 남자들을 사로잡아 한 번 돌아보면 성을 위태롭게 하고, 두 번 돌아보면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
그러한 재앙의 징표격인 여자가 일본에 태어난다는 예언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 부터 악녀라는 이미지가 강력하게 들어서,
유혹적이고, 굉장히 빈틈없고 요염한 느낌의 악녀 주인공이 나와 주지 않을까 하는 두근거림이 들었습니다 //
그런데 덤벙 덤벙 대는 귀여운 여자아이..!
순정 만화의 전형적인 주인공의 모습에 약간 맥이 빠져버렸답니다-
(사전에 설명과 그림이 너무 강력했어..)
여학교에 다니는 주인공 코마치는 친구의 소개로 친구 오빠가 하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초등학생 때 부터 여학교를 다닌 주인공은 10년 동안 아저씨들과 어린 아이 빼놓고는 제대로 얘기해 본 적 없는
순수 혈통의 여학생!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계산대를 잘못 만져 떨어진 동전을 주우려다가 운명적인 상대와 만나게 되는
또다시 전형적인 루트로 빠지는 스토리..!
실수로 인해 (쓰레기를 엎는다던가..)
우연하게 그 남자아이와 다시 만나게 되고..
그 남자아이와 친해지고 싶어서 말을 거는 순간 뛰쳐나온 친구의 오빠에게!
만난지 일주일도 되지 않 되었는데 고백까지 받게 되죠..
급작스러운 전개에 으야.. 으야아..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만,
이 만화는 생각외로 만만찮은 기존의 순정 만화가 아니였습니다...
이상하게 주인공 코마치가 그 남자아이와 만날 때마다 그 남자아이에게 사건사고가 터지더라구요.
1. 쓰레기를 온 몸에 뒤집어 씀
2. 걸어오던 중에 신발끈이 모두 끊어져 넘어지고 손에 상처
3. 학생증을 떨어 뜨림
4. 차에 치일 뻔 함
5. 물 웅덩이에 떨어짐
6. 감기에 걸림
7. 갑자기 벼락이 떨어져 넘어져 팔이 부러지고 머리가 다침
8. 케이크를 머리부터 뒤집어 씀
9. 병원에서 화재 발생
10. 남자아이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구급차에 실려옴
성경에 나오는 10가지 재앙도 아니고..!
어리버리하게 자주 실수를 한 주인공, 갑자기 고백한 주인공 친구의 오빠,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한 남자아이..
이 모든 것에 이유가 있었다니..!
이 부분에서 정말 스토리를 그냥 짠게 아니구나.. 하고 감탄을...
16년간 이 사실을 모른체 지내온 주인공 코마치는
한꺼번에 크나큰 운명이라는 고통을 맞이 하게 됩니다.
과연 주인공 코마치는 이 사실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요?
저라면 정말 절망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 ㅠㅠ..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꼭 사서 읽어 보시길 강추 드리겠습니다 :)
총 별점은 3.5를 드리고 싶습니다!
나름 중상의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
5권까지 스토리가 잘 짜여져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지만,
재미있는 소재와, 스토리에 비해 중간의 작은 에피소드가 너무 빨리 끝나서 전개가 너무 빨랐던 점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좀 더 예쁘게 그려주셨으면 좋았을텐데..
경국은 미인이기도 하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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