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순간 만큼은 정말 즐겁고, 유쾌한 책입니다.
집중력있게 읽는 다면, 몇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을만큼,, 글자수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쉽게 빠져든다고 할까요? 유쾌하게 읽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그렇게 신선하거나, 기발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흔히 SF 소설이나, 영화에 많이 쓰여왔던, 그런저런 내용이지만, 오랜만에 읽는, SF소설이라서 인지, 쉽게 빠져들었습니다.
착실?하고, 재미있는 SF 추리 영화를 본듯합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주인공, 짐보와 찰리는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비밀 암호를 우연히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 비밀을 파헤치다가, 찰리가 그 비밀의 주인공인 외계인들에게 잡혀 가게 되고, 짐보도 잡혀 가게되려다, 누나와 함께 탈출을 하고, 그리고 다시, 짐보를 찾으려 그 외계인이 있다고 믿는 곳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외계인들을 만나게 되는 간혹, 특별한 것이 없지만, 왠지 모르게 쉽게 빠져들게 되고, 이상하게, 재미가 있습니다^^

	나는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다들 늦은 것이다. 그뿐이다. 엄마는 아직 회사. 누나는 아직 학교 아빠는...  아빠는 어디에 있지? 나는 아까 줄행랑을 쳤다. 그러니 아빠는 학교에 전화했겠지. 찰리네 부모님께도 전화했겠지. 어쩌면 지금쯤 그쪽에 있을지도 모른다. 헤플화이트 경감과 이야기하는 중인지도 모른다. 어딘가 지하실에 같혀 있을지도 모른다.  아빠 핸드폰으로 전화해보았다. 받지 않았다. 나는 거실로 건너가서 유리문을, 발코니로 나가서 밖을 내다보았다. 어쩌면 여기로 돌아오는 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주차장은 비어 있었다.   뒤에서 유리문이 미끄러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돌아 보았다 "아빠?"  캡틴 치킨에서 만난 그 남자였다. 똑같은 양복. 똑같은 짧은 회색 머리. 똑같은 놋쇠 팔찌와 하얀 소맷부리.  "미안하다, 짐보. 너는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 남자가 부드럽게 말했다.  "베키 누나랑 아빠는 어디 있어요? 무슨 짓을 한 거죠?" 나는 난간으로 주춤 물러나면서 말했다.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났다..  "너희 아버지는 경찰서에 가셨어. 너 헤플화이트 경감에게서 도망쳤지, 기억나니? 하지만 아쉽게도 경찰은 네가 어디에 있는지 전혀 모를 거야. 네 누나는 그 지저분한 남자 친구랑 같이 있고 말이다." 남자는 애석한 투로 고개를 저었다.  "무슨...., 무슨...., 무슨....," 나는 무척 작았고, 완전히 혼자에, 엄청나게 공포스러웠다.  "안녕, 짐보 . 유갑스럽지만 이 시점에서 죽어줘야겠어."  나는 남자의 가슴을 거세게 밀쳤다. 남자가 뒤로 비틀기릴때 바로 돌아서서 발코니 난간을 붙들었다. 난간을 기어 넘어서 러드먼 아주머니댁 발코니로 뛰어내리면 된다. 나는 다리를 난간 위로 걸쳤다.  "짐, 짐, 짐보....." 남자는 한숨을 쉬더니 내 팔을 붙들고 발코니로 도로 끌어내렸다.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라. 저기 빨간 볼보 보이니?"  밖을 내려다 보았다. 빨간 볼보가 아파트 단지 정문에 세워져 있었다. 무척 비싼 연회색 양복을 입은 한 남자가 보닛에 기대어 서 있었다. 무척 비싼 연회색 양복을 입은 또 다른 남자가 근처에 서서 한가롭게 발로 돌을 차고 있었다. "네가 달아난다고 해도, 계단 맨 밑까지 내려가기도 전에 붙잡힐 게다."  몸이 축 처졌다. 저항해도 전혀 소용없을 듯했다. 끄때, 익숙한 소음이 들렸다......
페이지 : 160

이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개성이 뚜렷하고, 현재의 성인들과는 매우 다릅니다. 또는 그 반대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입니다. 짐보의 아버지는 직업이 없으며, 프라모델에 미쳐있고, 아들이 선물해준, 요리책을 보고, 요리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짐보가 지구에서 7만 광년 떨어져 있는 털썩 성에서 만나는 어른들은, SF 소설, 만화, 영화에 미쳐있습니다.

이 소설은, SF에 깊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줍니다, <스타워즈>,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닥터 후>와 같은 명작 SF 작품들의 흔적을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짐보와, 짐보의 누나 베키가 스코틀랜드, 코루이스크 호수로 가게되는 풍경이 멋지게 묘사되어, 꼭 한번 찾아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혹시, 그곳에서 외계인의 흔적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마크해던, SF, 쾅, 카네기메달

구글 관련 서적은 두번째로 읽었습니다.

군에 있을때, 세상은 평평하다? 에 소개 되었던, 구글의 모습과, 구글드에 나오는 구글의 모습은 많이 다르더 군요, 그때에도 대단한 기업으로 성장할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거대기업이 되어가고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우선 책의 내용을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구글이 바꾸어 버린, 광고시장의 생태계... 그리고, 기존 미디어 그룹과, 구글의 관계, 구글이 미디어 시장과,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에서 쥐고 있는 힘, 그리고.. 미처 이 힘을 깨닫지 못하다가, 결국은 그 힘을 따르는 기존 미디어그룹들.. 그리고 중간 중간, 구글이라는 기업의 모습과, 그 속에서 일하고 있는 구글러들의 이야기, 그리고, 구글의 경영진, CEO 창업자, 브린과, 페이지의 이야기들... 그리고 현재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인터넷, 미디어 시장의 이야기...

약 520페이지 정도의 살짝 두께가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첫장부터, 끝까지,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미디어 기업의 종사하고 계시다면, 필독서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성공한 것에 대해서도 '왜?'라고 반문하는 문화 머리서 메이어는 구굴 상품의 절반이 20% 자유시간에 창출된다고 말했다. 20% 자유시간은 구굴의 혁신에 불을 지폈고, 기존 미디어 회사에는 재앙을 안겨주었다.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해 회사의 지원도 받고 격려도 듣기 위해 메이어를 찾아오는 엔지니어들 대부분은 페이지와 브린이 창립 당시 품었던 바로 그 가정에서 출발한다. '이미 검증된 방법은 이젠 낡은 것'이라는 발상이다.  휴대 전화 서비스인 구글 보이스는 구글 엔지니어들의 사고방식을 자 보여주는 예다. 엔지니어들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질문부터 던진다. '왜?' 어차피 인터넷으로 전화를 거는데, 전화기들을 하나의 번호로 통합하면 왜 안 되지?.,'왜 자동응답기를 여러 대 둬야 하지?','왜 이사할 때마다 전화번호를 바꿔야 하지?','왜 음성 메시지를 들으려면 기다려야 하지?'.'그걸 무자 메시지로 바꾸면 안 되는 이유가 뭐지?'.'상대방이 동의한다면, 통화내용을 녹음하지 못할 이유가 뭐지?'.'왜 텔레마키팅 전화나, 받기 싫은 전화를 확실하게 차단하지 못하지?','왜 무료전화가 안되지?...  2007년 구글 보이스 베타 테스트를 위해, 구글은 소규모 그룹에 서비스를 선보였다. 당시 서비스는 구글이 몇 년 전 인수한 신생회사 이름을 따서 그랜드 센트럴이라고 불렀다. 초기 그랜드 센트럴 시험 프로젝트에서, 사용자들이 일반 전화기로 음성 메일 서비스에 전화를 건뒤 버튼을 누르면 신호음이 들린다. 그러면 인터넷에 연결된다. 이것은 무료에다 편리했다. 사용자들은 좋아했지만 구글은 그것이 '애매한'상품이라 판단해 사업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구글이 실패한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 사람들, 이를테면 <뉴욕타임스>의 데이비드 퍼크같은이들의 키득거림은 조소로 바뀌었다.   2009년 3월, 구글 보이스가 발표되자 조소는 감탄으로 바뀌었다. 전화업게 사람이라면 누구나 걱정할 만한 상황이었다. 구글은 우선 전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장거리 전화에만 미미한 금액을 부과했고, 언젠가는 기업들에도 이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려고 했다. 소비자들에게는 전진이었던 일이, 이 회사들에는 잠재적인 퇴보였다. 그들은 '구글되고' 있었던 것이다. 유튜브라는 막강 플랫폼을 소유하게 된 구글  구글은 과감하게 변하고 있었다. 구글은 책략에서 머독과 비아콤과 야후를 앞섰고, 2006년 10월 유튜브를 16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미디어들을 얼어붙게 했다. 이 거래는 그때까지 구글이 한 그 어떤 거래보다 훨씬 컸고, 유튜브의 잠재적 파급력은 막대했다. 2005년 2월에 시작한 이래로 유튜브는 2006년 가을 매월 3천 4백만 사용자, 다시 말해 전체 동영상 웹사이트 방문자 10명 중 4명을 유치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숫자는 계속 상승했다.  유튜브에서 방문자들이 본 것은 대부분'UGC' 즉 짧은 자체 제작 동영상이었다. 애완동물 묘기, 재기발랄한 농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참상, 재닛 잭슨 가슴 노출 사건 등, 사용자들이 업로드한 것들이었다. 유튜브는 점차 유명 TV 프로그램 영상이나 스포츠 하이라이트, 뮤직비디오 등으로 사용자 폭을 넓혔다. 하지만 이런 영상 역시 사용자들이 직접 녹화해 공유한 것으로, 저작권 도용 문제를 일으켰다.  유튜브가 매각쪽으로 설득된 까닭은 단순해다. 당시 28세였던 공동 창립자 채드 헐리는 폭발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자원 부족을 걱정했다. "처움 시작할 때는 하루 업로드 백만건이면 훌륭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백배나 많았다. "서버가 다운되지 않을지 걱정스러웠죠." 그는 구글과 결합하면 투자자본도, 서버와 컴퓨터도, 인력도 더 많아지고 파트너를 찾고 광고를 유치할 방법을 알아내는 일도 더 수월해 진다고 생각했다.
페이지 : 구글드...

글쎄, 이런 유형의 책을 누가 어떤사람들이 읽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고등학생, 대학생, 회사원, 누구나 읽었으면 하는 책이라고 생각듭니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또 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비록 저는, 미디어관련 일이나, 인터넷 IT쪽 관련 일은 하고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준 책입니다.

책의 마지막에 옮긴이의 말을 빌려 마무리 합니다.

" 내가 이 책을 옮기는 내내, 그리고 그 후에도 계속 책과 번역의 미래를 고민하고 상상하며 준비하려고 하듯, 독자들도 이 책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의 단서를 찾아내거나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이 책에서 고민을 시작하는 계기를 만나게 된다면 좋겠다. "
-옮긴이 김우열-

알랭드 보통

이책을 소설이라고 한다면, 지극히 평범하고, 진부한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 내용, 지극히 평범합니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서, 그것 때문에, 여자와 헤어지게 되며, 그로인해 고통을 받고, 상처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이야기로 끝이 납니다.

그런데, 이 책이 왜 저의 마음을 이끌었을까요,? 이 책은 남자의 입장에서, 남성 작가가 쓴 글입니다. 여자의 입장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여자의 마음도 마찬가지 일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랑...

누구나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사랑때문에,, 살고,, 죽고,, 이 별것 없는 사랑이, 누구에게는... 삶의 전부인것처럼... 누구는 쉽게 그저 지나가는 바람처럼... 

아마 사랑이라는 감정? 행위? 개인마다.. 생각하는 견해가 틀릴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은 달콤하고, 이별은 슬프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이라는 점은 틀림없습니다.

작가 또한, 이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가볍게 다뤘습니다. 작가의 나이, 25세때 쓴책으로,  상당히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대해 이렇게 성숙할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저 또한, 많은 이를 사랑해 봤고, 실패해봤습니다. 그리고 어딘가에 있을 또다른 사랑을 찾기 위해, 만나기 위해, 노력아닌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또한 달라지고 있으며, 사랑을 보는 눈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클로이와 헤어진 것 때문에 친구와 지인들이 진부한 동정의 말을 수도 없이 해주었다. 차라리 잘된 건지도 몰라. 어차피 다 헤어지기 마련이야. 정열이 평생 갈 수는 없는 거잖아. 살고 사랑하고 그러는 거지 뭐.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거야. 심지어 윌조차도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듯이 이야기했다. 지진이나 눈이 내리는 것처럼, 자연이 우리를 시험하러 보낸 어떤 현상이기 때문에 그 불가피성에 도전한다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나의 죽음은 정상적인 것에 대한 폭력적 부정이 될 터여다. 다른 사람들은 잊지만, 나는 잊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터였다. 나는 시간의 부식으로 인해서 모난 부분이 다듬어지는 것을 피하고 싶었다. 나는 고통이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랐다. 그래야 불타버린 신경의 말초를 통해서 클로이와 관련을 맺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오직 나의 죽음을 통해서만 내 사랑의 중요성과 불멸을 주장할 수 있었다. 비극에 싫증을 내는 세상을 향하여 자기 파괴를 보여줄 때만 사랑은 치명적일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일깨울 수 있었다.
페이지 : 238

이 책에서 제가 느낀점은, 사랑에 실패하였다고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괴로워 할 필요도 없고, 죄책감이나, 극도의 슬픔에 잠길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상대를 100%이해하며 사랑한다는 것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자기가 사랑하는 것은 자신이 만들어낸, 그 사람의 허상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렇게 단정 지을 순 없습니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의 사랑,, 그것 때문에 기뻐해야 할 일보다, 슬픔에 잠기는 일이 더 많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알랭드보통, 사랑, 소설, 이별,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