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는 언제든 한번은 읽어줘야 한다고 주변에서 많이들었던 책이다.
작은 세상을 하나 옮겨 놓은것 같은 방대한 스케일이 담겨 있고 그 내용들에는
사회속에서 겪는 인간관계의 어려움, 문제해결 능력, 시대를 보는 안목등 많은 지혜가 담겨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중국의 역사의 한 부분을 소설화한 [삼국지연의]의 줄거리와 삼국지의 기본을 딤아 주니어 김영사에서 어린이들도 크게 어려워하지 않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펴낸 책이네요.
주요등장인물이네요.
6살 딸아이가 제가 읽던 책에 나온 삽화의 유비를 유심히 보더니 등장인물에서 유비를 가리키며 "이 아저씨네"라고 하네요. 등장인물을 캐릭터화와 간단 설명을 덧붙여서 목차뒤에 넣어주니 읽는 동안에도 인물의 성격이나 풍채, 성향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삼국지에는 등장인물이 무수히 많고 이름도 비슷하거나 동일한 경우도 있어서 자칫 헷갈리기 쉬운데 말이죠.
또한 캐릭터를 정말 잘 묘사하셔서 얼굴만 봐도 성품을 알수 있을 것 같네요.
인물 백화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는 삼국지. 조조, 여포, 동탁등 등장인물의 성격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사건들의 전개로 책이 지루하지 않고 몰입도 높네요. 책을 읽으면서 유비의 약간은 답답하다 싶을정도의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과 대비해서 읽어 보기도 하구요.
제1권 도원결의 편은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들도 알고 있는 유비/관우/장비가 어지러운 황실과 황건적으로부터 백성을 구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모아 복숭아 꽃이 흩날리는 정원에서 결의하는 유.관.장 삼형제가 앞으로 활약하는 배경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네요.
먼훗날 유비는 장비가 실수로 서주성을 여포에게 내주게 되고 이를 자책하며 장비가 죽으려하자 도원결의를 떠올리며 삶과 죽음을 함께하겠다던 약속을 이야기하고 장비를 다독여 줍니다.
또한 ,
"사람이란 몸을 굽혀 제 분수를 지키며 하늘이 주신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나는 지금이 바로 그런 때라고 여기니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라."
은혜를 원수로 갚은 여포에게 서주성을 빼았기고 장비가 서주를 되찾자고 하자 유비가 관우,장비에게 하던 말이네요. 자신을 낮추는 유비는 항상 겸손하게 상대방을 대할 주 알고 서주성을 관리하게 되었을때도 두번씩이나 요청을 받은 후에야 수락했었다. 유비는 여포에게 서주성을 공격할 여지를 준 장비를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고 스스로 몸을 낮춰 관우와 장비를 위로하고 후일을 도모하였다.
자신의 사람을 철저하게 신뢰하고 의리를 중요시하는 것이야 말로 유비의 인재관리 능력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또한 동탁이나 여포가 권력을 얻고 그 권력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던 것은 스스로의 덕이 부족하고 독재를 하면서 주변의 인재를 아끼지 않았던 이유인듯 하다. 신의는 한낱 흩어지는 안개처럼 여겨서 자신을 도와줬던 은인을 공격하고 너무 많은 욕심으로 스스로 자멸하게 된다. 이처럼 삼국지는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주인공들을 통해서 힘이 모든게 아니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신의와 시대를 읽을줄 아는 능력과 그런 정확한 견해들을 바탕으로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말해준다.
광활한 중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상상력을 펼칠수 있도록 도와주고 우리들이 세상을 사는데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그 관계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배울 수 있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된다. ^^
초등고학년들 여름방학동안 읽어본다면 자신의 인성과 친구들과의 관계형성에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