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나에게 있어서 한마디로 말하면 생각을 확 뒤집어 놓은 책이었다.

처음엔 그저 판타스틱하면서 꿈같은 이야기를 기대했었나 보다.

첫장을 읽어도 또 읽어도 그저 소피아 하우스에 대해서 자세한 묘사와 그집 주인과 손녀딸 김푸엘라애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다. 자칫 소설에 대해 단정해버리기 쉬운 지루한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책이 내손에 오랫동안 머물렀는지도 모르겠다.

이 한편이 끝나고 또 다시 다른 한편의 소설이 시작되었다. 그렇다 이 곳엔 단편소설들의 모음이었다.

 

언제라도 냉장고나 주방에 있는 음식들을 꺼내먹으라고 말하는 소피아 할머니, 김푸엘라가 들려주는 소피아 할머니의 이야기. 소피아하우스 외국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방을 내어주는 이른바 여관, ...언젠가는 나도 이런 하우스를 운영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끌렸던 소피아 할머니. 어떻게 소피아할머니는 한국에서 소피하우스를 열게되었을까?

 

이책의 제목이 마리오 정원. 남자에게 버려진 연인이 남자가 죽기를 바라는 마음에 주술의 힘을 빌리려고 마리 오 정원을 찾게되며  마리는 그녀의 정원에 주술을 담은 화초를 키우고, 그 화초의 꽃이 피면 복수는 완료가 된다는 내용. 복수는 이루어질까?

복수는 복수를 낳을뿐...

 

이 밖에도 마누 다락방, 모퉁이를 돌면, 아코디언, 아코디언, 켄세라 , 아칸소스테가 더 있다.

읽으면서도 집중하지 않으면 다시 잃게되는 특이한 구성방식으로 이책은 그랬다.

각각의 개인이 갖고 있는  상황을 묘한 어울림으로 삶이라는 믿음을 강인하게 내세우며 우리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우리집아이들은 돈이 귀한줄 잘 모릅니다. 어렸을적 친척집이나 할머니께서 용돈을 주시면 항상 가지고 있다 잃어버리곤 했죠? 그럼 사촌들은 그돈을 주워가곤 했답니다. 무척이나 맘이 아팠죠? 계속되는 일에 항상 신경이 쓰였답니다. 요즘엔 용돈을 받는 즉시 엄마인 저한테 맡기기 시작했습니다.   몇일전 제생일날엔 딸아이가 용돈을 모아 엄마 생일 선물도 샀구요.

그래도 돈에대해서 자세히 가르쳐주고 싶었는데 돈이 머니라는 화폐이야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책은 돈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부터 시작해서 옛날 물물교환등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삽화도 그려져 있다. 망치로 돈을 만들어 사용하다 무게를 재어 동전의 가치를 먹이고, 돈때문에 나라들끼리 싸움도 시작되었다는 내용들이 무지 쉽게 읽힐수 있다.

마음에 쏙드는  내용 일을 해야 돈을 벌수 있고, 그렇다고 해서 돈이 많다고해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까지 어느것 하나하나까지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책이다.

 

예전에 유로화유로화 했던 기억이 난다. 경제에 관심이 없던 난 그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들었는데 유로화는 유럽 연합에 가입된 나라들은 똑같은화폐를 사용하여 지폐앞면에는 열린마음을 상징하는 창문이나 그림이 그려져있고 뒷면에는 전세계와 소통을 뜻하는 다리와 지도가 그려져 있답니다.

 

 

 

 

동전은 나라마다 앞면은 자기 나라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을 새겨 넣고 뒷면은 모두 똑같다네요.  우린 뒷면에 돼지저금통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화폐박물관에 갈때 먼저 보고가면 아이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 같아요. 세계화폐박물관 추천도서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경제에 눈을 뜨면 아주 좋겠습니다.

열심히 용돈을 모아서 부자가 되어야겠지요? 여러분도 부자되세요^^

 

처음엔 제목에서 이책이  끌렸다. "우리가족이 내일 죽게 될 거라는 걸 제발 전해주세요"  참 묘한 제목이다.  이책은 아프리카의 슬픈역사, 르완다 대학살이란고 한다. 이책의 궁금증은 죽은 시체를 적나라게 묘사한 장면들을 글로 읽고싶기도 했다. 사실 필립고레비치 기자는 책에 이렇게 적어놓은 문구가 있다.
페이지 28에서 [플라톤 시대의 아테네 청년 체온티오스처럼 여러분도 좀 더 가까이서 보고픈 욕망에서, 아울러 호기심에 이끌려 이책을 읽고 있다고 생각한다.]
읽었을때 깜짝 놀랐다. 바로 나 자신이 그렇기 때문이었다.
르완다라는 나라는 아프리카에서도 보이지 않을만큼 작은 나라였다. 처음으로 르완다라는 나라를 지도상에서 찾아보고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았다.

1994년  르완다정부는 새로운 정채을 채택했다. 다름아니라 다수족인 후투족의 손으로 소수를 차지하는 투치족을 말살하는 정책이었다. 다수를 차지하는 후투족은 투치족을 근절시키면 세상을 좀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 대량학살이 일어났다. 이것을 바로 '제노사이드'라고 부른다.

살인을 목사가 주도하고, 서구나라를 등에업은 독재자로서 사회 곳곳에서 고조되는 정치적 불안을 하비아리마나가 재임하는 동안 냉전시대의 열강을 등에 업고 약탈과 살인으로 국가를 다스리는 독재자들은 즐비했다.  이것은 비단 남의 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또 증오를 부추기는 언론들, 정치적 으로 동원될수 있는  모든 것이  르완다에 있었다. 정치적 모순이 르완다에만 있었을까?
현재진행형으로 우리의 주위에서 또는 세계여러 이웃나라에서도 자행되고 있다.


쉰들러리스트라는 영화는 모든 사람들이 잘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 르완다판 쉰들러 리스트가 있다.
폴은 보기드문 양심을 지니고 있었고 호텔의 피란민들 편에 서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결과만 보면 그가 그들을 구한것도 아니고, 또 구할 수도 없었다. 그는 오로지 술, 전화기 한대, 유명한 국제단체 주소, 저항 정신만으로 무장한채 다른 누군가가 그들을 구하러 올 때까지 그들을 보호했을 뿐이다.
그시절 제노사이드를 도와준다는 것은 그도 제노사이드가 될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에든 정의는 반드시 살아 숨쉬는 법.

악이 세상을 판치고 있다고 하더라도 선을 이길수 없듯이 이책이 우리시대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