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아주 작은 아이가 있었습니다.그렇지만 결코 작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작은 아이는 엄마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을 주고 싶었지요.

어둠속에서도 밝은 빛이 되어주며 엄마를 포근히 감싸안아서 행복으로 가득 채워줄 그런 아주 멋진 선물 말입니다.

그래서 아이는 생각했습니다. 하늘의 별들 가운데서 찾았지요. 바로 달을 말입니다.

하지만 달을 선물할 수있을까요?

키가 아주 작은 아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부탁했지요. 달을 따면 조금 드릴테니 저를좀 어깨위로 올라가도록 말입니다.

과연 아이는 달을 딸수 있을까요?  그때 문득 아이는 깨달았습니다.

달을 딴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주고나면 너무도 작아진 결국 아무것도 아닌 조각이 될고 말것을 말이예요. 그래서 화가나고 속이 탔답니다.

몇날 몇일을 홀로 걸어 다소 마음이 풀어지고 이제 몸도지치고 다리도 아팠습니다.

아이는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혼자 중얼거렸지요.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달을 나누어 주는 건 당연해"

마침내 성공한 작은아이는 엄청나게 놀라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지요.

믿을수 없을 만큼 큰 달의 크기를 말이예요.

 

어렸을적 잡지책을 보면서 내가 크면 엄마 자동차도 사주고 좋은옷도 사주고 집도사줄게 하면서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엄마의 얼굴은 환한 달보다도 더 빛났던듯 싶다.

그래 이 한마디의 말로도 부모님은 기뻐하신다는 것을......

지금 내가 부모가 되어서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아이는 이책을 읽고 엄마에게 주고 싶다는 게 있단다.

 

사진기를 선물하고 싶단다.

항상 홈스쿨링한다고 사진찍고 박물관 간다고 사진찍을때 사진기가 별로 였나 보

다.  이 말을 들었을때 바로 마음속까지 환하게 빛나는 그것이 바로 사랑아닌가

라고 생각이 든다.

들꽃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힘들고 환경이 어렵더라고 꿎꿎하게 자라나는 끈질긴 생명력이 연상된다.  어려운 환경일 수록 들꽃처럼 일어나라고 재촉이라도 하듯이......
책사이즈부터 마음에 쏘~옥 든다. 왠지 마음이 이끄는 책이 있듯이 이책또한 마음이 가는 책이다. 
시골에서 태어난 나는 수많은 풀들과 싸움을 해야만 했다.
밭에나가 풀을 메고 또 메고 했던기억들이 새삼 새롭게 느껴지면서 왜이리 생명력도 끈질긴지도 몰라 하고 고사리 손으로 호미를 부여잡고 풀을 매던 기억.

그런데 지금은 도시에서 살면서 어느덧 풀은 나에게 잊혀져 가는 기억 저편에 있다.
여기 작고귀여운들꽃에 관한 책이 있다. 그냥 지나쳐졌던 풀이라고만 생각했던 것들의 다양한 사연과 함께 아~그렇구나라고 감탄사를 내면서 읽어볼수 있는 그런책이......

사연도 이름도 참 재미있다. 귀화식물 또다른 이주 노동자 다닥냉이
봄에 자라서 우리의 식탁에 구수한 냉이된장국으로도 잘 알려진 냉이에 이렇게도 많은 냉이가 있을 줄은 몰랐다.
다닥냉이는 논이나 밭보다는 도시의 녹지에 잘 적응하여 귀화한것 같다. 북아메리카라는 기록이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은 것 같다.
 다닥냉이는 꽃과 열매가 다닥다닥 달려서 다닥냉이라고 불린다. 잡초마저 자라지 않는 땅은 사막이다. 귀화식물인 잡초는 거칠고 메마른 도시의 도시의 땅이 사막으로 바뀌는 것을 막아낸다. 겨울에도 싱싱하게 자라는 다닥냉이의 생명력이 도시의 땅을 살아 숨 쉬는 땅으로 지켜 내는 것이다.  이주노동자 없이 이제 이 사회는 굴러갈수 없다. 이주노동자의 노동울 인정하고 노동자로서의 권리 또한 인정해야 할것이다.

이렇듯 풀과 우리사회의 연결고리를 잘 빗대어 이책의 저자인 강우근님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수많은 풀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귀울여보아라.

또하나 강아지풀을 남녀노소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강아지풀이 흉년이 들었을 때 식량에 보탬이 되었다는 사실. 가을에 여문 이삭을 말렸다가 손바닥으로 비벼 떨어지는 작은 씨앗을 쌀이나 보리에 섞어 밥을 짓거나 죽을 쑤어먹었단다.
아이들에게 길가에 다니면서 강아지풀이라고 꺽어서 강아지 부르듯이 '어어 하고 부르면 오르락내리락만 가르쳐 줄게 아니라 이런 사연도 들려주면 좋을 듯 싶다.

보잘것없는 것이 세상을 바꾼다.  마지막 한장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책이 바로 이책인듯 싶다.
사진과 함께 멋진 그림까지 감상할 수 있는 책. 강추강추한다.

내가 태어난곳은 아주 시골중에 시골이었다.
그래서 자랄때 사진이라는 것을 모르고 자라던 시대였다.
큰언니가 사회생활을하다 명절날 사진기를 가지고 집에 왔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형제들은 언니가 사진을 찍어준다며 꽃밭이며, 장독대에도 동생들을 나란히 세우고 찍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그 사진을 보면 얼마나 촌스러우면서도 내가 저럴때가 있어구나 라며 씩 웃고는 한다.  예전엔 필름을 가지고 사진을 찍고 현상했는데 현재는 디카라는 사진기로 아이들이 필름을 알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우리집에는 필름을 필요로 하는 사진기도 하나 있다.  처음 사진기를 샀을때의 기분은 하늘을 나는 기분쯤이라고 해둘까?


우리나라에는 사진이 언제 들어왔는지 어떻게 발전해갔는지를 너무도 잘 설명해주는 책이 여기 있다. 자 그럼 개화기때 조선에 몰아닥친 신문물의 이야기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
우선 개화기가 어느 시대인지 알아보고 가자.

1945년 광복을 맞이 할때까지 우리는 일제의 식민 통치가 이어졌어요. 참 슬픈일이지요.
1863년 고종이 즉위할 무렵 우리나라는 서양 여러나라와 일본이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위기를 맞았지요. 외국과의 통상 수교를 거부했던 홍선 대원군이 물러난후 1876년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맺었답니다. 그때부터 우리나라의 문호가 개방되면서 서양 문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이시기를 '근대'라고도 하고 '개화기'라고도 합니다.

쌍둥이 남매는 강원도 홍천에서 어렸을적엔 부유하게 살았지만 갑자기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정이 몰락하게 되고 땅덩이 조금남아있던 것 마저 못된 부자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빛으로 엄마마저 그집안의 종으로 가게되자 동생과 함께 서울 한성으로 간다.
계봉이는 거지생활에 자꾸 살이 빠지고 시름시름 앓게되어  병이들고 결국에는 비몽사몽간에삼식이에게   만두가 먹고 싶다고 한다.
만두를 훔치다 주인에게 걸려 흠씩두둘겨 맞고서는 땅굴앞의 거적으로 되돌아온다.
계봉이는 없어지고 계봉이를 찾아나서는 삼식이는 아이를 잡아먹는 마법상자의 이야기를 듣게된다. 
"아이들의 눈알을 빼서 만든 눈알처럼 생긴 둥그런 것이 가운데 박혀 있었네""소문이 진짜였군!애들을 납치해서 만들었다는게 진짜야!" 이런 소문이 자자했지요.
그러나 삼식이의 인생역전이 시작되지요. 
황철선생님을 만나면서 사진기술을 배우게 된답니다.개화기 시대의 선각자들을 등장시키고 또 그들의 업적을 동화로 풀어써서 읽는내내 재미가  더해지고 사실인가 동화인가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기가 일쑤이다.

첫번째 사진과 카메라에 담긴 동화로 재미나게 풀어내며 역사의 사실이 살아 숨쉬는 동화로 아이들이 쉽고 재미나게 흐름을 알아갈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또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옛사진들을  볼수 있는 볼거리가 풍부했다.
우리나라의 고종황제를 보고 싶다면 어서들 클릭해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