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사람들이 번데기를 알고 있다. 화려한 날개짓을 하기위해 준비단계인 번데기.

우리아이들은 지금은 번데기의 과정들을 걸쳐가고 있다.

나또한 번데기시절 무엇인가 되고싶다라고 무작정 바라던때가 있었다.

지금은 우리아이가가 무엇을 하고싶은지?

무엇이 되고싶은지?...를 아직은 모두가 미완성이다.

이소설을 읽으면서 웃고, 울고, 안타까워하며 궁금해하는 나와 우리아이를 본다.

여기 우리의 주인공 정수선 열일곱의 우리들의 여고생.

일당 이만원을 벌기위해 학교수업이 끝난후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줄곧 서빙을 해야만 하는 정수선.

그러던 어느 날 학교 게시판에서 우연히 한 대학에서 주최하는 백일장 공고문을 보고는 이 구렁텅이에서 오직 헤어날수 있는 기회는 문예당선이 되어 대학교에 가하겠다는 생각과 이곳에서 벗어난다는 사실하나로 소설에 집중하는 주인공.

우연치 않게 주인공은 백일장에서 상을 타게되고 이를 본 문학 담당 교사인 허무식 선생님은 수선의 재능을 믿고 코치 역을 자청하며 수선에게 글쓰기 훈련을 시킨다. 교사라고 보기엔 어딘가 불성실하지만 난생 처음 든든한 후원자가 생긴 것이다.

정수선의 멘토, 수선에게 또다른 행운이 생겨난 것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소설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또한 이책의 장점이라하겠다.책을 보는순간 우리아이는 자기가 먼저 읽으면서 혼자서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 또는 긴장감속에 있기도 한다.

마지막 장까지 손을 놓을 수 없게 하는 궁금증과 엉뚱한 반전속에서 우리주인공은 과연 1억여원의 상금을 탔을까?...

이소설은 이제미 작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삼아 써내려간 소설이다.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졸업. 공부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소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써서 각종 문학 공모에서 수상하며 문예 특기자로 대학을 입학했다. 여전히 꿈이 많아, 다음 생은 생각지 않고 하루하루를 뜨겁고 신나게 살고 있다. 체력이 필력이라 믿고 하루에 한 시간씩 유행하는 아이돌 그룹의 춤을 따라 추고, 식단 조절에도 잔뜩 신경을 쓴다. 쓴 소설이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사에서 영화로 제작되는 꿈을 갖고 하루하루 열심히 소설을 써 나가던 과정에서 『번데기 프로젝트』로 2010년 제4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했다. 뉴욕의 대형 서점에서 영어로 번역된 소설을 낭독하며 독자들을 미친 듯이 웃겼다가 바로 눈물을 줄줄 흘리게도 하는 소설을 쓰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아마도 이제미 작가님의 번데기탈출이 아닌듯 싶다.

이책을 읽는 모든독자들도 번데기에서 탈출해보자.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하며 읽는 소설을 또다시 읽고 싶다.

여행하면 왠지 기분이 들뜨고 낮선곳에간다는 설레임등이 마음속에서 잔잔히 일어난다. 결혼한지 11년차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으로 큰 맘먹고 해외여행을 계획하였다.

아이들에게도 좀더 말그자체로 세상은 넓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또 꼭필요한 언어 영어가 왜 필요한지를 몸으로 가르쳐주고싶은 부모의 욕심이 깔려있었다.

아이들은 여행가기전에 한달전부터 마음이 들떠있었다. 여권을 만들려면 사진을 찍고

가방을 싸고 공항에가고 여행의 한 과정을 순서적으로 밟아가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내년엔 일본에 가보자고 약속하면서 우리가족은 여행의 결말을 맞았다.

여행에서의 이방인들과의 만남과 서로가 친해지면 헤어지는 아쉬움까지...

또 서로다른 피부색과 생활환경등을 보면서 어떤외국인은 자전거로 여행을 하는데 참멋져보이기도하고 낭만적이기도 한 광경을 보았다.  여행...여행은 낮선곳으로 떠난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인생공부가 된다는 것을 새삼느끼는 시간이되었다.

그런데 여행에는 여러종류의 여행이 있다는 사실

여기 재팬로드라고 하여 자전거를 타고 80일간의 일본구석구석을 테마로 구성하여 최소비용으로 여행을 떠난 분이 있다.

자전거 1세대 라이더로서 해외 자전거 여행의 붐을 일으킨 『아메리카 로드』의 저자 차백성이다. 가까워 더욱 생생한 일본 속 우리의 흔적들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일본을 여행하면서 우리의 역사의 흔적들과 만났을때 일제감정기의 기분이 새록새록 깨어나오는 것 같았다.

일본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보는 재미또한 쏠쏠하고 저자가 만난 여행중의 힘든여정속에서도 자부심이랄까?

자전거로 여행해보고자 하는 분들은 꼭 이책을 한번 보기를 강추한다.

자전거 고르는방법에서부터 무엇을 챙겨야할지등 꼼꼼히도 가르쳐주고 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우리가족도 자전거여행을 한번 고려해볼까?하하하  아마도 다 쓰러지겠지??? 크크크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해보고 싶은것도 많다.

하지만 생각만 할뿐 행동으로 실천하기에는 겁도 많고 용기도 없어 못하고 주저하기만 한다.

큰아이 학교에서 독서도우미를 하면서 저학년 위주로 책을 읽어주었다.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그시간을 기다리며 빙 둘러앉아 귀를 쫑긋세우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면 난 어떻게하면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귀에 쏙쏙 뇌리에 남게 읽어 줄까 하고 고민하곤 했었다.

그리고 우리집아이들과 책을 만나면서 홈스쿨링을 하면서 한때를 보냈고 독서활동이라는 학습도 받아보면서 나를 키워보고 싶었다.

참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도 많이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내손안에 책이 한권있으면 읽고 감사하고만 있다. 그런나에게 하고싶다라는 마음을 꿈틀거리게 하는 한권의 책이 여기 내 손안에 교실밖아이들 책으로 만나다가 있다.

책이 좋다는 것은 알았지만 책으로 불량아, 또는 왕따, 문제아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희망을 보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마음속으로 나를 헤집고 다닌다.

이책을 읽으면서 이야기 하나하나 아이들의 사연이 안타깝고 불쌍하고 모든것은

부모의 잘못으로 인하여 고통받는 아이들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울컥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며 오랫만에 책을 보며 감정이 북받치는 경험을 했다.

이글을 쓴 고정원선생님은 지역사회교육전문가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만나며 평생 책과 아이들을 만날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다는 믿음과 함께 단지 만나지 못했을뿐...

북한에서 온 윤주이야기, 자살을 시도한 진숙이가 선택한 꿈이야기 하나하나 그냥넘길수가 없고, 이문제의 핵심은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고민이 해결되고 꿈을 갖게되고 선생님과의 사이가 좋아진다.

아이들은 많은것을 바라지 않는다.

고정원선생님이 말했듯이 관심과 진정성이 답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이 보낸 편지속에는 진심과 사랑이 묻어나는 것을 볼수있었다.

이럴땐 이런책이 좋다라는 책까지 함께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어 아이에게 꼭 읽혀보고 싶다. 가슴에 와닿는 책 한권 만나기 어려운데 이렇게 마음속에 남는 책이 내손안에 있다는것에 참으로 감사하게 여겨진다.

이책의 스물여덟 명의 아이들또한 잘 자라주어 세상을 살아가면서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고 힘들더라도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