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마다 그나라 특유의 옛이야기, 신화등을 안방에서 접할수 있다는 것이 크나큰 축복받은 세대인듯 싶다. 나도 그렇고.... 우리나라에는 도깨비이야기며, 권선징악으로 이루어지는 옛이야기등이 많고 또 동물을 우화로 쓰는 이야기며, 신화등이 귀에 솔깃하면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어린이 동화야 말로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고 싶다.

 

조금은 큰것 같은 우리아이 초3학년이지만 저녁마다 잠자기전 옛이야기 한편씩을 들려주면 (읽어준다 호 호 호 ^^)무지 좋아라하며 꿈나라로 간다. 하루라도 듣지않으면 언제 들려줄거냐며 조르기도 한다.   그러면서 난 지금 이순간이 행복하다 하고 느낀다.

 

곰이된 아이라는 책은 알래스카 곰과 에스키모아빠의 사랑이야기이다.

하늘과 땅이 처음 생겼을때 사람과 동물은 함께 살아다네요. 사람과 동물은 서로 다르지 않았어요.  곰마곰은 아기 곰들을 따뜻하게 꼭 품어주었답니다. 그런데 까마귀가 엄마곰을 속이고 아기곰 한 마리를 겨울나라로 데려갔어요.  한겨울이 오기전 마지막 사냥을 나갔던 사냥꾼이 집으로 돌아가던중 까마귀의 큰 울 움소리가 들렸고, 까마귀는 높이 날아가 버렸죠 땅에는 한얀 털 뭉치로 무언가가 놓여있었어요. 그것은 아기였답니다.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 일곱살 되던해 하얀 눈 속에서 빛나는 조각을 보았어요. 호박 보석들같았지요.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별 같아 보였어요. 아이는 어머니가 좋아하실 거라는 생가에 가장 빛나고 예쁜 조각을 줍기 위해 웅크리는 순간 까마귀가 날아와 그 보석을 낚아채 갔어요. 까마귀는 한참을 가다 땅위에 떨어뜨렸어요. 그러기를 몇번 ....길을 잃어버렸지요. 그때 그들이 나타났어요.거대한 흰곰들은  눈이 생명을 얻어 살아난 것들처럼 보였지요. 곰은 아이의 냄새를 맡자마자 알아차렸어요

" 내 형제구나"아이와 곰은 아주 먼 옛날을 떠올렸어요. 하지만 그순간 아이는 사냥꾼 아버지와 어머니가 떠올랐어요....

 

곰이 아이로, 아이가 곰으로변하여 겨울에는 곰들의 생활 방식으로 여름에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곰들의 지혜를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답니다.

  하나의 삶, 하나의 가슴, 하나의 영혼, 하나된 생명들

신비한 알래스카 동화였답니다.

 

 

겉표지를 보면 소녀가 공중부양을 하고 있다.  약간 섬뜩한 느낌이 들면서 기괴하고 매혹적은 흑백사진 속에는 어떤내용일까하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현대에 서 보는 싯점에서는  합성을 이렇게 못할까라고 생각도 되어지면서 또 한편으로는 사진들의 인물들이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들일까라고 반문도 제기해본다.  이사진들은 1940년 전에 찍은 사진들이라고 생각한다면 그시대에는 획기적인 사진들이 되었을 것이다. 미스터리한 사진들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유난희도 열여섯 살 소년 제이콥을 아끼며 사랑했던 괴짜 할아버지 포트먼, 환상적인 나라들이야기를 해주며 옛날 영화에서나 나오는 괴물이야기등 매번 좀더 자세한 설명을 보태었다. 제이콥이 유난히도 더 좋아했던 대목은 웨일스의 어린이집에 살던 시절이야기, 괴물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아주 근사한 어린이집인데, 항상 햇살이 눈부신 어느 섬에 자리 잡고 있었고 그곳에서는 아픈 사람도 죽는 사람도 없었으며, 지혜롭고 나이많은 새 한마리가 지키는 커다란 집에 함께 모여 산다는 이야기 였다.

 

어느날 제이콥은 잔뜩 겁에질린 할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할아 집으로 향하는데 할아버지는 온데간데 없으시고 할아버지를 찾아 플로리다의 숲에서 발견하지만  얼굴은 핼쑥하고 창백했다. 할아버지의 배에는 큰 상처자국과 바닥에는 피가 흥건히 젖어있었다.  속삭임보다 더작게 "섬으로 가거라, 제이콥, 여긴 안전하지않아"..."그새를 찾아, 루프안에서. 노인의 무덤 건너편. 1940년 9월3일"....그 편지를 찾아 그들한테 소식을 전해라, 제이콥." 그말과 함께 할아버지의 몸이 축 늘어졌다.

한장 한장 표지를 넘길때마다 괴기한 사진들과 함께  극전개가 빠르며 시간가는줄을 모른다.

이책을 읽고 의문스러운 점이 하나 생겼다. 이세상에는 평범한 사람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정말 존재할까?라고 말이다.  예전 엑스맨이라는 영화와같이 재능을 가진이들이 모여살면서 보통의사람들을 도와주거나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기위해 재능들 올바르게 사용했던일. 이상한 아이들 또한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지고 루프안에서만이 존재가 가능하다. 하지만 시간을 거스르는 루프라는게 과연 존재할까?

 

출간 즉시 영화화를 결정했다는 소식과 함께 과연 영화는 어떻게 표현을 할까하고 기다려진다. 겨울 방학동안 독서의 재미에 빠져볼 책을 권한다면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재미와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나처럼 평범한 엄마가 아이를 잘 기다려 줄수 있을까? 요즘은 엄마들이 육아서를 많이들 발간한다. 하지만 육아서를 내는 엄마들은 선생님들이나 정신과 의사, 또는 석,박사들이 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정말 평범한 엄마가 낸 육아서는 없을까? 한편으로는 열성적이지 못한 내가 할수 있을까? 이 부모들처럼 하고 ......기운빠질 때도 있다.

 

기다리는 부모가 아이를 꿈꾸게한다 저자역시 중학교 과학선생님이시다.  처음 이책을 받아보고는 너무좋았다. 지금도 내책상머리에는 이책이 놓여있다. 나도 이저자처럼 아이들을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 기다려주고 노력하면 아이들이 영어일기도 쓰고 자기주도적인 습관을 길러질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아니 못하더라도 흉내는 내보자 하는 오기심이 발동하였다.

 

우리아이들 몇달전 수학과외선생님을 끊었고 이번 기말고사는 너희들이 노력한 만큼 얼마나 나오나 보자라고 생각했다. 예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말고사를 치렀고 난 또 조바심때문에 수학과외 선생님께 방학동안 아이들을 맡기기로 했다. 기다려주지 못한 것일까?

엄마인 내가 중심을 잃고 이랬다 저랬다 하니 아이들 또한 중심을 못잡는것 이라고 생각되어진다.  고민되어 진다.

 

내년에는  이책의 저자인 이영미선생님처럼 아이들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며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선생님을 만나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가져보고 기도해 본다.

 좋은책들을 소개하고 어떻게 생활에서 적용을 했는지를 서술하여 정말 이러면 되겠다라고 생각되어진다. 나도 생활에 적용해 봐야겠다라는 마음도 생겨 책도 구입할 려고  마음속에 리스트를 만들어 놓았다.

 

부모가 아이들의 모델이라는 점 또한 가슴속 깊이 다시한번 새겨야 겠다.

다시한번 올 한해를 아이들을 위해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해준 고마운책, 아이에게 성적이 좋은 아이가 아니라, 스스로 살아갈 힘을 가진 아이가 되기를 바라면서 나 부터 변해야겠다라는 마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