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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1.28 ~ 2.21

멋진 그림 한장만 봐도 가슴 떨리던 때가 있었다.
슬픈 단어 하나에도 눈물짓고 작은 유머에도 까르르 웃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이 이쁜 책 <스마일 브러시>를 만났다.

1월 북피니언을 보다가 만나게 된 책이다.
소개된 일러스트도 마음에 들었지만 사실은 책속 부록인 다이어리가 탐이 났다.
헉!! 그런데 다이어리..... 가 아닌 수첩 수준이었다.
아 ~ ~ 속았다 속았다 속았다. (노래 가사가 맴돈다)
다이어리에 실망해 책을 열어볼 생각도 안했다.
다음날 식탁위에 날 좀 열어봐 달라는 <스마일 브러시>와 눈이 마주쳤다.
한장 한장 넘기면서 다이어리에 대한 분노는 눈녹듯이 완전히 사라졌다.
몇장을 보다가 뭔가 이상하다 싶어 책을 뒤져 작가면을 찾아보았다.
잉!!!!!!! 남자였네.....(어쩐지 내용이 이상하더라니...)
와루.... 참 재미있는 사람이다.
피식 웃게도 하고 깔깔 웃기도 했다.
그리고 가끔씩 눈물을 찍어내게도 했다.
너무도 공감가는 그의 글들과 아름다운 그림들... (유머러스한 재미있는 그림들도..)
삶의 무게에 짓눌린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휴식과도 같은 책이다.
잠시 쉬고 싶을때 열어보면 좋은 책...
와루의 모습을 보면서 저자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긴 생머리에 그윽한 눈망울....???
넘 궁금하다.  블로그 찾으러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