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을이 있다.

평범한 어촌이다.

그곳에서 평범한 삶을 사는 어부 파블로가 있다.

아버지에게서 물려 받은 작은 어선에 기뻐하는 파블로...

하지만, 그에겐 꿈이 있다.

사람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거대한 배 위에 늠름하게 서 있는 탐험가의 모습!!!

그것이 파블로가 어릴적 부터 꾸어 왔던 꿈이다.

그가 평범한 어부로 살아야 할지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때

그에게 다가온 은빛 공 하나..

공속의 남자가 말한다.

꿈을 향해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자기 자신이 아니냐고...

아니라도 단언하지 못한다.

첫번째 은빛공을 계기로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기로 결정한 그는 고향을 떠난다.

이제 수많은 일들이 그의 앞에 펼쳐진다.

하루 세냥을 받고 하는 짐꾼 일을 비롯하여 생선장수, 수습선원, 그리고 배를 만드는 일까지...

편안하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오지만 파블로는 그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

편안함에 안주해 있을 때 꿈은 멀리 사라져 버린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 그는 늘 준비되어 있었다.

그러기에 그에게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늘 기회만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고난이 닥치기도 했다.

그렇다고 그 자리에 주저 앉지 않고 더 먼 곳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뚫고 나간다.

그가 만난 네개의 은빛 공은 늘 그에게 질문을 던졌고 그는 스스로 답을 찾았다.

그 은빛공은 스스로를 위한 자기자신이었다.

그는 오늘도 다섯번째 공을 찾기 위해 더욱 열정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파블로의 이야기는 나의 꿈을 되짚어 보게 했다.

나는 지금 편안함에 안주하고 있다.

작은 도전을 하고 있지만 내 모든것을 바치지는 않고 있다.

파블로처럼 나 한몸을 던지지는 못한다.

하지만 현실타협 가능한 꿈을 좇고 있다.

그리고, 이미 첫발을 내 딛은 터라 이제 걸음을 시작해 보려한다.

파블로는 나에게 좀더 힘내라고 말한다.

꿈을 향해 나아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