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놓고, 과연 엄마들은 뭘 했을까?

무대와 소품 준비팀, 등장인물팀으로 나눠서 ‘혹부리영감’ 공연을 준비했다.

아이들이 하는 재롱잔치처럼 엄마들은 아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나보다.

집에서도 연습을 하느라 분주하다. 거울을 보며, 잠자면서, 밥을 하면서, 아이와 산책하면서,. 각자의 스타일대로 열심히 연습했다.

공연 당일날 약간의 실수가 있긴 했지만

아이들은 엄마의 특별한 선물을 받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도 아이의 유치원 학부모들과 연극 한편을 연습해서 선물해주고 싶다.

길 잃은 고양이들 때문에 쥐들이 난리가 났다.

쥐들은 회의를 열어서 고양이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다.

생쥐들은 각기 자신이 본 고양이의 특징을 잘 기억해내서

그림을 그렸고, 그 그림 조각을 모두 모았더니 고양이 그림이 완성됐다.

결국 고양이는 주인의 품에 안겼고, 생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내용은 단순하지만 친구들끼리 뭉쳐서 힘든 일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에서

협동심을 배울 수 있었다.

내용은 ‘헨젤과 그레텔’을 페러디한것 같다.

하나와 두리는 야채 반찬뿐인 식탁이 싫어서 가출을 감행한다.

길을 잃고, 배가 고팠는데 숲속에서 햄버거 집을 발견하고,

야금야금 먹었다.

집 주인 버거 대왕이 웃으면서 아이를 맞는다.

“어서 오렴. 햄버거를 실컷 먹게 해줄게.”

아이들을 뚱뚱하게 만들어서 잡아먹을 속셈이다.

두리는 마구 먹어댔지만 하나는 속셈을 알고 먹는 척만 했다.

햄버거빵이 다 떨어지자 방부제를 팍팍 뿌린 밀가루로 빵을 구웠다.

먹음직스러워보이기위해 고기에 착색제를 뿌리고, 조미료로 투하.

짜릿짜릿 콜라와 기름 범벅 감자튀김도 같이 내놓았다.

뒷 이야기는 헨젤과 그레텔과 비슷하다.

다시 집으로 돌아간 아이들은 편식없이 야채를 잘 먹었겠죠?

동화를 읽으면서 방부제, 착색제, 조미료를 설명해주니

아이가 자연스럽게 이 음식들을 안먹겠다고 한다.

아이들 식생활 교육에 적합한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