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을 읽고 생각나는 장면이 있었어요.
VJ특공대 프로그램에서였던가?
특이한 식당을 소개해주면서 유럽의 어느 ‘암흑식당’을 소개해줬어요.
촬영 카메라가 식당 안을 비췄을때는 온통 암흑이었고,
불안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눈만 빨간 불빛으로 반사되어 보였어요.
보면서 사람들은 모르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면서도 한편으로는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암흑식당>은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으면 좋을만한 동화네요.
모티브는 앞서 얘기했던 그 식당에서 따온것 같아요.
책 속 아이는 온통 까만 색인 식당안에서 두려움을 느껴요.
작은 소리에도 무서움을 느끼고....
모든 것을 인간의 감각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아이에게는 감각 뿐 아니라
든든한 엄마가 옆에 있네요.
"엄마, 여긴 무서워요. 왜 이런데로 날 데려왔어요?“
“그건 아무리 깜깜해도 뭐든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알기 위해서야.
깜깜하다고 겁먹을 거 없어.“
엄마는 아이이 두려움을 없애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가 거길 간것 같아요.
이제 그만 나가자...
짜잔.. 밝은 빛속으로 아이가 나오자 엄마와 아빠는
축하해. 드디어 네가 테어났어. 오늘이 바로 네 생일이야....
이 부분에서 작가의 의도를 알겠더라구요.
엄마의 깜깜한 자궁속에서 열달동안 견딘 아기가
드디어 밝은 빛의 세상으로 나왔어요.
눈부시지?
엄마랑 아빠도 널 보면 너무나 눈이 부셔!
태어난 아기에게 엄마, 아빠가 축복을 해주네요.
태교 동화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