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속 선녀님 표정이 너무 재밌네요. 역시 기대한만큼 좋은 책이예요.
 

 아이들은 부모의 만류에도 냉탕을 좋아하는데, 주인공 덕지도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네요.

냉탕에서 노는 아이의 모습이 인형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요.

 

열심히 놀고 있던 덕지는 이상한 모습의 할머니를 발견합니다.

진한 화장, 독특한 헤어스타일..

누굴까? 너무 궁금해지죠?

 

할머니는 자기를 선녀라고 소개합니다.

나뭇꾼과 선녀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

날개옷을 잃어버려서 이러고 있다고...

작가님의 뛰어난 상상력이 발휘되는 순간입니다.

선녀 할머니와 덕지는 냉탕에서 놀수 있는 무궁한 놀이들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가..

할머니는 맛있게 요구루트를 먹고 있는 아줌마를 발견합니다.

저게 뭐야? 뭐. 요구롱?

 

그림속 덕지는 왜 얼굴을 빨개질정도로 온탕에 들어가있고,

왜 이를 악물고 엄마에게 몸을 맡기고 있을까요?

 

건너편 멋진 스파 대신 매일 오래된 목욕탕인 ‘장수탕’에 가는 엄마가

못마땅해지만.., 한가지 좋은점은 울지알고 떼를 밀면 엄마가 요구르트를 사준다는 사실...

 

그 결과 덕지는 요구르트를 받을 수 있었어요.

그 요구르트를 선녀 할머니에게 드렸더니 맛나게 드셨어요.

 

다음에 또 선녀 할머니를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요구르트를 먹지 못해서 목이 좀 마르긴 했지만 그래도 행복한 하루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 논 탓있지 감기에 걸렸어요.

으악~ 누런 콧물...

끙끙 앓았지만 밤에 나타난 선녀님 덕분에 말끔히 나았어요.

 

어린시절 다녔던 낡은 목욕탕이 생각나는 이야기.

작가님의 뛰어난 상상력과 점토인형(?)의 찰떡 궁합으로 이야기가 더 재미났어요.

1박 2일 가족여행 갈 때 짐을 꾸리면서 아이들을 위해

‘장수탕 선녀님’을 챙겨갔었는데, 인기 만점 이있어요.

재미난 책들 앞으로도 자주 만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