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나 책을 통해서도 또는 여러 매체에서 나오는

한국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 꼬맹이에요.

한국사는 아이에게 기회가 되면 꼭 알려주고 싶었는데

이해하기 힘들까봐 엄두도 못냈다가

정확한 흐름과 특징 등을 재미있게 만날 수 이 책을 요즘 자주 읽고 있어요.

초등 저학년에게 딱딱하게 느껴지는 한국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내기 위해

각 구간마다 시대를 만날 수 있는 열차여행으로 준비되어 있어요.

차례를 보면 출발역인 선사시대, 정차역 고조선과 고구려, 백제, 신라,

종착역 가야로 시간을 여행하는 기차라는 구성으로 재미를 한층 더해주네요.

각 시대의 이야기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로 요약해놨어요.

복잡하지 않고 요점을 그림으로 표현해놔서 아이도 쉽게 받아들이더라고요.

글로도 설명하고 만화풍 그림으로도 표현되어 있어요.

아이가 아직은 어리기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사에 대해

귀여운 얼굴과 만화처럼 말풍선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서 책장을 술술 넘기네요.

시대별로 이해하는 시간을 지나고 나면

유물 유적을 볼 수 있는 박물칸을 만날 수 있어요.

실제로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아이는 이곳을 한참을 살펴보더라고요.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옛날이야기처럼 재미난 스토리로 만날 수 있는 책이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동물병원 원장 닥터 얼룩말이에요.

채소를 먹지 못하는 아이, 수업시간이 재미없는 아이,

따돌림을 당해 혼자 있고 싶은 아이 등 많이 아이들이 동물병원을 찾아와요.

동물병원 옆 동물원에 있는 수많은 동물 의사 선생님 중

아이들의 문제에 따라 선생님과 치료방법이 달라져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의 마음은 어땠을까?

마냥 어리기만 할 것 같은 아이가 어느새 훌쩍 커버려서

이젠 속마음을 숨길 때가 종종 있어요.

아이들은 동물들에게 자기 얘기를 할 때가 많은데

이 책이 그런 아이 마음을 헤아리는 듯싶더라고요.

아이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이해시켜주는 방법으로

주사와 약 없이도 치료가 가능했어요.

동물들이 아이의 지친 마음을 고쳐주는 과정을 보면서

저 또한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나 돌아보게 되었어요.

아이와의 교감을 통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잘 살펴볼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