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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 서평	2013.01.17 12:13:04

[ 도서 ]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비룡소 | 2012/12/21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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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와 바보온달

비룡소

성석제 글 / 김세현 그림

고구려 시대의 대표적 설화를

콜라주 기법으로 새롭게 담아낸 아름다운 그림책이예요.

옛날 평원왕이라는 임금이 고구려를 다스렸을 때

평양에 온달이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온달은 보통 사람들보다 머리 하나만큼은 커서 멀리서도 잘 보였어요.

얼굴엔 땟국물이 줄줄 흐르고 머리털은 흐트러져서 놀려도 화내기는 커녕 웃기만 해서

사람들은 그를 바보 온달이라고 했어요.

평원왕에게는 평강공주 딸이 있었는데

어릴 적부터 한 번 울기 시작하면 아무도 말릴 수가 없었어요.

임금이 울때마다 공주에게 바보 온달에게 시집 보내겠다고 말을 하면 울음을 뚝 그쳤어요.

공주가 자라서 결혼할 나이가 되자 임금은 귀족 집안에게 시집 보내려 하지만

임금이 한 말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어릴 때부터 온달에게 시집 보낸다는 말씀대로 결혼하겠다고 해요.

결국 공주는 궁에서 쫓겨나게 된답니다.

공주는 가난한 온달과 결혼하여

깨끗하게 씻기고 자신이 손수 지은 옷도 입혔더니

온달은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가져온 금팔찌를 팔아서 살림을 꾸려가며

온달에게 말 타는 법과 글을 직접 가르치고 훌륭한 스승 밑에서 무예를 익혔어요.

몇년 뒤 해마다 열리는 사냥대회에 참가해 뛰어난 실력을 뽐내

임금 앞에 불려 나갔으며

북쪽 나라와의 싸움에서 큰 공을 세워 공주와 혼례식을 올렸어요.

온달의 이름은 온 나라에 널리 퍼질 정도로

칭찬하는 소리가 사람들의 입에서 흘러나왔어요.

세월이 흘러 임금은 세상을 떠났고

공주의 오빠가 새임금이 되지만 힘이 약해서 걱정이 많았어요.

온달은 새임금에게 힘을 주기 위해 신라에게 빼앗겼던 고구려 땅을

찾으러 떠났다가 전사하고 말아요.

부하들이 온달의 관을 움직이려 하자 꼼짝도 하지 않아

결국 평강공주가 먼길을 달려와서 관을 어루만지며 함께 돌아가자고 말을 하자

그제서야 움직였다고 해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서사적인 이야기를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운율과 리듬을 살려 극적 요소를 더해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파란만장했던 삶과 사랑이야기에 감동을 더해줘요.

어릴적 '옛날 옛날에' 하며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우리 아이에게 전래동화에 대해 자주 접해주질 못했던 것 같아요.

저 또한 오랜만에 읽어보는 옛이야기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정도로 너무 재미 있었어요.

잊고있던 재미난 이야기를 아이에게 자주 읽어줘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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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나무] 누구지? \| 서평	2013.01.17 11:53:46

[ 도서 ] 누구지

계수나무 | 2013/01/09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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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지?

계수나무

이범재 글.그림

하얀 눈밭의 설경이 따뜻하게만 느껴지는

나눔과 행복에 관한 그림책이예요.

숲 속 마을에 흰눈이 소복하게 내렸어요.

토끼는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고 친구들이 넘어질까봐 길을 치우기 시작해요.

집으로 돌아오니 문 한쪽이 고장나 있었어요.

'밤이 되면 추울텐데, 어떡하지?'

그때 곰이 찾아와 토끼네 문을 튼튼하게 고쳐 주었어요.

토끼가 곰에게 고맙다고 말을 하자

자신보단 지나가는 길에 고장난 걸 보고 말해준 까치에게 고마워하라고 말해줍니다.

토끼는 까치를 찾아가 고맙다고 말을 하자

여우가 식사에 초대해 줘서 가는 길에 고장난 문을 보았다고

여우에게 고마워하라고 말을 합니다.

바로 여우를 찾아가 고맙다고 말을 하자

맛있는 음식을 갖다준 노루가 아니였으면 까치를 저녁식사에 초대할 수 없었기에

노루에게 고마워하라고 하네요.

노루는 신선한 재료를 갖다 주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었다고

멧돼지가 아니였다면 음식을 만들지 못했을꺼라고 말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멧돼지를 찾아가서 고맙다고 말을 하자

노루에게 신선한 재료를 갖다 줄 수 있었던 건 누군가 길을 깨끗하게 치웠기 때문이라고

눈길을 치운 친구에게 고마워하라고 하네요.

그 말을 듣고 토끼는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고마워. 곰도 까치도 여우도 노루도 멧돼지도..

모두 모두 고마워!

그리고 눈길을 치운 나에게도 고마워!'

친구들을 위해 눈을 치운 토끼를 시작으로

서로 누군가를 위해 배려하며 나눔으로서 행복이 점점 커져감이 느껴져요.

내가 잘해서가 아닌 상대방 덕분이라며

칭찬을 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살아가면서 꼭 배워야 할 마음가짐이 아닌가 생각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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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RHK]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하나만 더?' \| 서평	2013.01.16 03:18:51

[ 도서 ] 하나만 더?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2/11/30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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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559 글자

하나만 더?

주니어RHK

I.C.스프링맨 지음 / 브라이언 라이스 그림 / 김지민 옮김

가져도 가져도 모자란 까치의 끝없는 욕심을 다룬 내용으로

갖고 싶은 것이 생기면 꼭 가져야 하는

그 주인공이 우리 아이 또는 내가 될 수도 있는 깨달음을

알게끔 해주는 책이예요.

아무것도 없던 까치는

생쥐가 준 구슬을 시작으로

하나씩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어요.

조금 더.. 하나 더.. 하나만 더..

많이.. 더 많이..

욕심이 점점 커져서

발 디딜틈도 없이 둥지를 꽉 채웠어요.

많아도 너무 많아...

생쥐는 정리할 것을 권하지만

까치는 하나만 뺄까라는 생각으로 전혀 비우려하지 않지요.

결국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지가 부러지면서

까치는 자기가 모은 보물에게 깔리게 되고

생쥐들은 서로 힘을 모아 까치를 도와줘요.

까치도 뒤늦게 자신의 욕심을 깨닫고

둥지를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까치는 꼭 필요한 구슬과 나사만을 챙겨서

생쥐와 떠납니다.

응, 이거면 충분해!

까치의 발목에 고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314 번호가 있어요.

원주율 3.14 끝도 없는 숫자를 표현한 것으로

욕심이 한도끝도 없음을 글밥이 아닌 그림만으로도 잘 전달되는 듯 해요.

요새 이것저것 보면 생각도 않고

뭐든 사달라는 우리 꼬맹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였는데

읽어보니 정작 저에게도 필요한 책이에요.

욕심이 많을수록 얻는것보단 잃게되는 것들이 많다는걸

알지 못할때가 많았어요.

비움은 오히려 더 많은것을 얻게 되고

성장할 수 있음을 알게 되는 좋은 시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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