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구출하라!
책읽는곰
김영진 글. 그림
상상력 풍부한 아이 나로와 강아지 펄럭이를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그림책이예요.
그림책 나로만 봐도 개구진 모습에 우리 아이와도 너무 비슷해요.ㅎ
그래서 그런지 어떤 상상력을 펼치게 될지 기대되는 책중에 하나예요.
내일 엄마랑 놀이동산에 가기로 한 나로는
온종일 구름 속을 걷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밤늦게 피곤한 얼굴로 돌아온 엄마는
내일도 일을 해야 할 것 같아서 놀이동산 가는걸 다음으로 미루자고 하네요.
나로는 눈물이 나려고 하는걸 겨우 참고 창밖을 바라보는데
누군가 어깨를 툭툭 건드렸어요.
나로네 강아지 펄럭이가 사람처럼 말을 하고 있어요.
"너, 나랑 같이 좀 가자"
사실 펄럭이는 상상 세계 이루리아에서 온 특수 요원이래요.
아이들한테 나오는 상상 에너지를 모아 이루리아에 보내는 일을 하는 펄럭이는
이루리아에 힘든 일이 벌어져서 이 세상에서 가장 상상력이 뛰어난 나로가 도와줬으면 해요.
상상 세계에 들어가기전 상상 에너지 사용법을 익히는 나로는
어쩐지 설레기 시작했어요.
상상에너지를 쓰면 상상하는 모든 걸 만들 수 있다니
너무 기대되는데요.^^
자동차를 만들고 출발!!!
생각보다 심각한 상상 세계는
어린들은 보이지 않고 아이들만 겁먹은 얼굴로 있었어요.
괴물들이 아이들의 엄마 아빠를 잡아갔다는 얘기에 나로는 용기를 내서 구출하러 가요.
건물안에서 괴물들에게 쩔쩔매는 아줌마들을 보면서
상상 에너지를 써서 아주아주 큰 차를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달아나자고 하는 나로.
도망가는 중에도 위급할땐 상상 에너지를 발휘해 문제를 해결해요.
엄청난 빛이 사방으로 퍼져
괴물들이 흐물흐물 녹아내리기 시작하고
마을은 원래대로 변하고 있어요.
아이들과 엄마 아빠는 만나게 되고
나로는 현실 세계로 다시 돌아가게 된답니다.
틈만 나면 딴생각을 하는 나로.
현실 세계에서는 혼났던 일들이 상상 세계에서는 상상력을 발휘해
모든 일을 해결하게 돼요.
나로가 조금이나마 엄마를 이해할 수 있겠죠?
우리 꼬맹이의 상상력도 어쩔땐 따라가기 힘들정도로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때가 많아요.
엉뚱하지만 건강한 상상력이야 말로 아이의 넓은 미래를 펼쳐줄꺼예요.
'엄마를 구출하자'라는 제목에서 느끼듯이
모든 어머니들에게 보내는 선물이기도 해요.
엄마들이 좀 더 행복하게 일하고 좀 더 행복하게 아이를 기를 수 있는 세상을
함께 꿈꾸기를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처럼
저도 행복한 상상력으로 좋은 생각만 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