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곁에 늘 함께하는 책이 있습니다.
'김미경의 인생미답'
하루 종일 종종걸음으로 지내고 나면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게
몸도 마음도 지치고 허무할 때가 많아져요.
내가 잘 하고 있는지, 미련과 후회가 한꺼번에 몰려와 힘들 때는
"있잖아요~" 로 시작하는 김미경 작가님의 말씀이 많은 힘이 되더라고요.
TV에서 볼 때마다 통쾌하고 속 후련한 말씀을 책을 통해서도 느끼고 싶어서
매일 조금이라도 읽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나를 아끼는 작은 시작들, 소소한 일상 속에 꿈이 숨어있다,
가족은 나를 지탱하는 힘, 나이 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
총 4부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주부로서 해야 할 일들은 끝도 없이 많아요.
그럴 때마다 외롭고 고독하단 생각이 드는데
쓸 만한 나를 만들어나가면서 계속 노력하다 보면
정말로 내가 쓸모 있는 사람, 괜찮은 사람이 되어 있다는 말씀에
지금까지 그래도 내가 잘 이겨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요즘 들어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 잠 못 이룰 때가 많아요.
눈에 보이는 건 하나도 없는데 지금까지 뭘 해왔나 싶은 생각에 복잡했었는데
미래에 대한 확신보단 지금 나의 하루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고 애써보면
저절로 미래에 대한 확신이 서게 될 거라고 믿어보아요.
열심히 살고 노력하고 있음을 알아준다는 말 한마디는
정말 많은 힘이 되고 있어요.
저 또한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그 사람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날 수 있음을 기억할게요.
아내로서 엄마로서 뭐든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 번도 안 살아본 오늘'
맞아요. 오늘, 내일, 앞으로 다가올 날들은 제가 안 살아봤기에
실수도 할 수 있고 모를 수도 있었는데 너무 붙들고 살았나 봐요.
지금 후회하고 있다면 그땐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내가 한 결정이었기에 그 생각에서 벗어나서
지금이라도 수정하며 힘을 내야겠어요.
"한 개의 힘으로 한 선택과 아홉 개의 힘으로 수정해나가는 과정이
우리의 인생이니까요"
살면서 사소한 일부터 중요한 문제까지
매일매일 해결하며 살아가는 일상은 다 비슷한 거 같아요.
속 깊은 이야기책을 통해서라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내가 나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고 아끼고 위로해줄 수 있어서
더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