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꼬리 위니는

다른 강아지들처럼 팔랑팔랑 꼬리를 흔들기 위해

동물 친구들을 만나러 떠나는 위니의 신나는 모험 이야기에요.

따뜻한 색감과 상상력을 키우는 의태어,

아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는 따뜻한 그림책 위니와 함께

팔랑꼬리 만들기 대작전을 아이와 같이 펼쳐볼 수 있어요.

위니는 다른 강아지처럼 놀기를 좋아했어요.

깡충깡충 여기저기 뛰며 멍멍 큰 소리로 짖기도 하고

킁킁대며 냄새를 맡거나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구석구석 보고

귀를 쫑긋 세우고 소리 듣기를 좋아했어요.

하지만 다른 강아지처럼

꼬리를 팔랑팔랑 흔들지 못했어요.

엉덩이에 꿍꿍 힘을 주어도

꼬리는 씰룩대기만 할 뿐 움직이지 않았어요.

엄마는 시간이 지나면 곧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지만

위니는 바로 지금 꼬리를 팔랑팔랑 흔들고 싶었어요.

목장으로 간 위니는

꼬리를 휘휘 돌리는 말을 보고 흉내를 내 보았지만

씰룩거리기만 할뿐이에요.

그 뒤로 꼬리를 빙빙 돌리는 당나귀, 씰룩 거리는 양,

철썩 거리는 황소, 뒤뚱뒤뚱 거리는 오리를 보고 흉내냈지만

꼬리는 팔랑거리지 않았어요.

집에서 점점 멀어진 위니는

너무 많이 뛰어서 다리도 아프고

엄마가 보고 싶었어요.

저 멀리서 엄마의 짖는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위니를 향해 뛰어오는 엄마의 모습이 보였어요.

엄마를 보자 정말 기쁜 위니는

자기도 모르게 꼬리를 팔랑팔랑 흔들고 있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을 순 없듯이

조금 늦더라도 천천히

아이가 헤쳐나갈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며

함께 손잡고 걸어간다면

그 길이 최고가 아닐까 싶어요.

파란 자전거는

글이 거의 없이 봄날의 이미지만으로 엮은 그림책이에요.

은은한 색채로 수채화 같은 그림이

어린시절 생각도 나고 볼때마다 기분 좋은 느낌을 들게해요.

아이는 꽃이 가득한 담장을 끼고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려가고 있어요.

동네에서는 아주머니와 정겨운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요.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는 골목길에는 

개나리, 철쭉, 찔레, 목련, 라일락, 박태기나무 등 봄꽃들이 

아름다운 모습과 향기로 가득 있어요. 

그림같은 수채화 풍경을 보면서

아이는 즐거운 하교길이 될 것 같아요.

고요한 숲길을 지나갈 때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지더니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어느새 비는 그치고

아이는 냇가에 이르러 자전거에 내려

조약돌로 물수제비를 뜨면서 잠시 쉬기도 해요.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아

아름다운 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고

집으로 향하고 있어요.

글이 거의 없이 그림으로만 되어 있어서

아이가 볼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연스럽게 길러줄 수 있겠어요.

이 책은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마음이 생기는 옛 추억과도 같은 

정겨움이 느껴져요.

나눔, 양보, 배려라는 소중한 가치를

아이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고마운 그림책이에요.

때론 말보다 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곰곰이네 할머니는 뜨개질을 참 좋아해요.

곰곰이는 할머니에게 친구들한테 선물하고 싶어서

뜨개질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어요.

곰곰이가 궁금한 친구들이 찾아갔을때

며칠 동안 꼼짝도 않고 뜨개질한 선물을 하나씩 나눠줬어요.

목도리는 너구리, 조끼는 여우, 모자는 다람쥐,

양말은 토끼, 장갑은 코끼리

선물을 받은 친구들은 너무 너무 좋아했어요.

"곰곰아, 고마워!"

즐거운 마음으로

친구들과 다같이 숲으로 놀러갔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비가 그치고 난 후

친구들에게 선물한 털실이 비를 맞아서 줄어들었어요.

모두 당황했지만

몸이 큰 친구가 작은 친구한테 자기 것을

물려주자는 여우의 제의에 모두들 찬성했어요.

서로 욕심내지 않고

 사이좋게 나눠주는 양보하는 모습과

친구를 배려하는 곰곰이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어요.

아직 나눔과 배려에 서툴은 아이에게

나누는 기쁨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