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피니언 운영자입니다.

파워북피니언 9기 모집에 많은 관심과 지원 감사합니다. ^ _ ^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 리뷰어! 파워북피니언 9기를 발표합니다.

선정되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 부탁 드립니다.

※ 선정되신 파워북피니언 9기 분들께는 지원한 아이디의 회원 정보에 등록되어 있는 이메일로

 개별 안내 메일을 전달해 드릴 예정이오니, 참고사항을 꼭~!! 숙지 해 주세요.

 

 

<파워북피니언 9기 안내>

 

•       모집 기간: 2012년 7월 10일 ~ 2012년 7월 30일

 

•       활동 기간: 2012년 8월 1일 ~ 2012년 10월 31일(총 3개월간)

 

•       활동 내용(중요! 월별 미션)

 하나! 리뷰 작성하기 (월 8건 – 본인 활동분야도서 6건, 자유분야도서 2건)

 ※ 활동 분야는 신청시 1지망, 2지망 선택을 통해 지원되며, 최종 발표를 통해 선정됩니다.(아래 명단에서 확인)

 ※ 활동 분야에 해당하는 도서는 인터파크도서에서의 분류를 기준으로 따릅니다.

      인터파크도서 검색창에 도서명을 넣고 검색하면, 좌측 상단에서 도서 구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 스티브 잡스 => 경제경영 => 경제경영 분야 파워북피니언 활동 도서에 해당)

 

  두울! 북피니언에서 작성한 리뷰를 외부 블로그, SNS로 내보내기(월 8건)

    ▶ 글 내보내는 방법 보러가기

 

•       활동 혜택

           하나! 매달 월 미션 완료 시, 리뷰 활동지원금 인터파크도서상품권 2만원 권 증정 (3개월간 총 6만원)

           두울! 우수한 활동을 보여주신 9기 1분께 인터파크도서의 eBook 단말기 biscuit 지급 (리뷰 등록수 및 우수 컨텐츠 기준)

  세엣! 서평 이벤트 1회 우선 당첨 혜택 제공

    활동 기간 내 서평 이벤트 참여 후 신청 확인 메일(bookpinion@interpark.com)을 보내주시면,

   1회 우선 당첨 혜택을      드립니다.

    ▶ 북피니언 서평 이벤트 보러가기

 

•       파워북피니언 9기 명단 / 활동 분야

활동 분야는 지원자의 블로그 평가를 통해 1지망, 2지망 중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된 분야로 선정되었습니다.

다만, 다른 활동 분야의 활동이 기대되는 일부 지원자의 경우, 지망한 활동 분야 외 다른 카테고리로 선정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활동 분야의 변경은 불가하오니, 이 점 양해 부탁 드리며 자신의 분야에서 멋진 활동 부탁 드립니다.

 

선정분야	회원 ID	선정분야	회원 ID
가정과생활/건강,뷰티	all2**	경제경영	ajung**
	atena**		chiiii**
	dodo17**		danbi**
	ekfsla**		full20**
	get05**		hsj67**
	happycho**		louitazin**
	psj88**		rosesa**
	spfhr**		sdys**
	yoon52**		sjy0**
	zion45**		yayari**
사회과학/자연과학	druas**	아동/청소년	bche**
	glorysti**		makjan**
	jkpark1**		miribbong**
	maia**		myself00**
	sjk18**		number**
	sooc**		orich**
	spfh**		rik**
	suna03**		sun58**
	tommygre**		trutha**
	w5d3p49c**		zzlovey**
유아	freeman10**	자기계발	cgm8**
	iland**		coco07**
	JINHU**		jage**
	jsd1**		mimi19**
	kyo89**		open**
	moistur**		qor3**
	wjdals**		scarlet73**
	yes72**		sia7**
	yhkl**		young9**
	zer**		ysj21**
음반/DVD	albi**	문학	5chaj**
	buliw**		chunmi**
	chururu**		freengun16**
	friendho**		fromto**
	heesu**		hmline**
	kjs114**		jieun92**
	randolpho**		kobe18**
	sbi**		kyoung89**
	spfhr**		park**
	zini12**		pixelo**
인문/예술대중	dlrlrhkd23**		sim68**
	guccihan**		spfhr**
	kjkhj**		taebon**
	loon**		wodnddl**
	mirye**		yuley0**
	pariskit**	여행/취미/레저	97e**
	phj17**		bbory**
	skan1**		hajin2**
	young08**		hya88**
	youngk**		studentki**

 

 

 

파워북피니언 9기가 끝나면 10기도 모집할 예정이니, 이번에 안되셨더라도 10기에 다시 도전해 주세요!
나날이 발전하는 북피니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시한 탐정놀이인 줄 알았는데, 그냥 명랑 발랄한 청소년 도서인 줄 알았는데...

가슴아프고, 뒷맛 씁쓸한 책이었다.

왕따문제.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일이다.

가해자이든, 피해자이든, 아니면... 방관자이든.

이 책에는 그런 가해자, 방관자, 그리고 피해자의 시선이 적절히 섞여 있었다.

 

"오유리 같은 애는 수도 없이 생겨날 거야.

밟히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밟아야 하는 걸 애들은 알거든."

"왜? 왜 그래야만 하는거야? 왜 꼭 누군가를 짓밟아야 하는거지?"

한송이가 나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리고 대답했다.

"나도 몰라. 하지만 우리 그렇게 배우지 않았니?

살아남으려면 약한 것들을 밟고 올라서야 한다고. 그게 살아남는 방법이잖아.

그렇게 가르쳐 주고 이제 와서 잘못했다는 건 너무하잖아."

"……."

"우린 배운 대로 했을 뿐이야." (p.244~245)

 

먼저 가해자의 시선.

한송이의 이야기는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부정하고 싶은데, 그러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것이다.

왕따는 결국 치열한 경쟁을 요구하는 사회적 시선에서 비롯된 아픔이었던 걸까.

이러한 저자의 시선에 공감이 갔다.

왕따를 시키면 안된다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살아남으려면 나보다 약한 자를 밟고 올라서라고 한다.

정말 모순된 이야기다.

한송이의 마지막 말이, 한자 한자 콕콕 나의 마음을 쑤셔넣었다.

우.린.배.운.대.로.했.을.뿐.이.야...

나는 매일 후회한다. 단 한 번도 오유리에게 말 걸지 않은 것을. 매일 밥도 안 먹고 점심시간 내내 어딘가 배회하고 있을 것을 알면서도 나는 한 번도 같이 밥 먹자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 플루트 연습은 핑계고, 오유리와 밥을 같이 먹음으로써 그 후에 생길 일들이 귀찮았을 뿐이지. 나는 모든 것을 알면서도 멀찍이서 지켜 봤을 뿐이었다. 비겁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하다. 아마 나도 두려웠을지 모른다. 같이 휩쓸리기 싫었을 뿐이었지만 어쨌든 그냥 두고 봤으니 오유리를 집어삼킨 흐름 속에 나도 있었던 거다.(p.275)

 

방관자였던 유가련의 고백.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마음을 한번쯤 지녀봤을 것이다.

이 책에서처럼 심한 왕따가 아니더라도,

외면받는 아이가 생기는 경우는 언제나 있기 때문이다.

학교 폭력이 일어났을 때 주목받는 것은 가해자와 피해자이다.

그러나 방관자들도 있다. 그들이 가장, 후회를 느끼게 될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모든 것을 알면서도 그냥 바라보는 것,

손 내밀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눈길을 외면하는 것.

그런 것들은 나중에 후회로 가득남아 문득문득 떠오르며 괴롭힌다.

하지만 또다시 그런 상황이 닥친다고 해도, 비겁해질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린 너무나 이기적이니까.

내가 아니라는 사실에 다행이라고 생각할테니까.

 

내게 초등학교 6학년 2학기는 검은색이다. 지워 버리고 싶어 덧칠하고 또 덧칠했다. 누군가 기억한다면 그놈의 머릿속도 지워 버리고 싶다. 아마도 다들 잊었을 것이다.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사소한 일이니까. 기억하는 건 결국 잊으려고 애쓰는 사람들 뿐이다. (중략)

그놈에게는 사소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잊지 못한다. 빠져나왔다고 생각하지만 늘 어두운 터널 속으로 되돌아가고 만다. 기억하는 건 상처 입은 사람들뿐일지도 모른다.(p.276~277)

 

이 책에서는 왕따 피해자가 셋이 나온다.

한명은 결국 극복하지 못해 삶을 포기하고, 다른 한 명은 현재진행중이고,

마지막 하나는 왕따의 터널에서 일단은 빠져나온 상태.

하지만 그 기억은 끝까지 간직하고 잊지 못한다.

타인에게 외면을 받는 기억은 너무나 가슴 아프다.

잠깐이라도 따돌림을 당한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힘든데,

반 전체가 따돌렸던 기억, 상처입었던 기억은 얼마나 힘들까.

그것도 내가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 상황이라면...

지금은 따돌림받지 않는 상황이라도, 그 상처는 계속해서 남아있는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은 어쩌면 나름의 해피엔딩이다.

왕따를 당했던 과거가 있는 학생이,

현재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그 아픔을 이겨내고 있다 암시해주고 있으니까.

상처 입은 과거를 딛고 일어나 활기찬 현재를 살아가려는 모습으로 끝나니까.

 

현실도 그랬으면 좋겠다.

외면하던 누군가가 바뀔 수 있다면, 많은 것이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니까.

유럽여행이라는 말은 언제나 사람을 설레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유럽 여행을 꿈꾼다.

문화유산들이 많이 남아있기도 하고,

마치 동화 속 나라 같은 아름다운 풍경들을 지닌 유럽 곳곳의 국가들.

우리와 다른 서양 문화권이기 때문에 더더욱 끌리는 그곳, 유럽.

 

 

저자는 유럽을 자전거로 여행했다. 그래서 더 흥미로웠다.

자전거여행 또한 하나의 로망이니까.

도보여행과도 다르고,

버스와 기차, 비행기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한 여행과도 다른 매력이 있다.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 너무 멋질 것 같다!

또한 유럽은 유럽연합으로 묶여 있어 국경을 넘나들기가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에

더더욱 자전거 여행하기 좋아보인다.

또 자전거 여행 과정에서 생기는 고생조차 매력있었다.

그런 고생을 또 언제 해보겠어? 다 여행의 추억으로 남겨지는 거다.

시간이 흐르면.

 

"세상 어디를 여행해도 나쁜 사람은 없던걸."

그렇다. 어디를 가도 사람 사는 것은 비슷하고, 좋은 사람들이 있다.

사람은 내가 여행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기도 하다. (p.110)

 

또한 책에서 비춰졌던 저의 생각처럼..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좋은 여행을 만든다.

내가 여행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 또한 이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많이 나와서 좋았다.

여행하던 중 만난 사람들과의 다양한 이야기들...

그런 이야기들을 읽어갈 때마다 함께 여행하고 있는 것 같았고,

또 그 여행이 얼마나 따스한지 느낄 수 있었다.

 

유럽의 색다른 면모들도 알 수 있었다.

큰 관광도시가 아닌 작은 유럽의 마을들,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나라도 그렇듯이 관광지와 정말 일반적인 마을의 모습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 곳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유럽에 대해 새로운 면을 알 수 있었-SIZE: 10pt">익히 알려져 있던 이미지와는 다른 색다른 모습들,

혹은 잘 알지 못했던 곳에 대해 알게되는 것들.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던, 그런 책이었다.

 

그래서 결국,

난 또 이 책을 통해 유럽 여행에 대한 로망을 한층 키우게 되어버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