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찰리, 약1년동안 너의 편지를 읽으면서 나 역시도 느낀게 많아.  과연 난 어떤 청소년기를 보냈는지하며 그땐 난 어땠더라.  나에게 특별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던가? 아니면 너처럼 너를 위해주면서 그랬던 친구들이 있었나? 아니면 나에게 나 스스로가 특별하고 소중하게끔 느끼게 해준 이모가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했지. 결과는 참담했어. 글쎄 아니면 내가 스스로 찾지 못했을 지도 몰라. 난 어쩌면 너처럼 배려있는 아니가 아니였는지도 모르지. 넌 어린나이에 비해 많은 아픔을 격었구나. 하지만 넌 그랬기 때문에 샘이나 패트릭같은 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빌같은 선생님을 만났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얼른 병원에서 나오도록 해 넌 스스로 아마 이겨낼 수 있을꺼야. 그리고 너의 편지를 읽으면서 고등학교때의 많은 추억이 생기는 것등을 해서 많이 부러웠다고나 할까? 난 내 학창시절을 생각해본다면 글쎄 친구들이랑 수다떤것 외에는 그다지 생각나지 않아. 항상 무슨일이 그렇게 화났는지 친구들끼리 모이면 다른 친구 욕하기에 바빳고 말이야. 요즘은 차라리 그때 열심히 공부나 해둘껄 이생각을 한다니까? 아니면 화끈하게 놀거나 말이야. ㅎㅎ

  난 너의 편지를 읽으면서 느낀것이 많은것 같아. 근데 넌 나와 비슷한 학창시절을 격은것 같아. 내 주위에는 마약을 하는 친구들은 없었지만 말이야. 항상 많은 고민을 하고 이성에 대해 궁금해하며 지내긴 했지. 하지만 내가 듣기로는 요즘 학생들은 더 많고 더 위험한 경험을 많이 하는것 같아 걱정이야. 아마 걔네들이 너의 편지를 본다면 아마 널 비웃게 될지도 몰라. 아 마약을 하는 부분에선 어쩌면 부러워할지도 모르지. 여튼 너의 편지는 잘 읽은 것 같아. 너 역시 모든 일이 다 잘되길 바래.

월플라워는 주인공인 찰리가 어떤 미지의 인물에게 자신의 생활에 대한 모든것을 편지에 담아 얘기하는 편지형식의 글이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때 밑도 끝도 없이 (작가의 말이나 목차조차 없이) 날짜부터 시작하여 편지를 읽을 수 있게 되어있다. 처음엔 이게 머지? 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갔다. 거기에는 사춘기소년의 일상과 느낌 감정 의문등 요즘에는 아마도 중학생쯤 느끼고 있는 그런 것들에 대해 나타나 있는데 사실 광고(?)에서 나왔던 것 처럼 금기라거나 충격적인 성장소설은 전혀 아닌듯 하다. 아마 일종의 낚시이려나? 사실 요즘시대는 더했으면 더 했지 이 내용보다 덜하진 않으니까 말이다. 사실 여기서 주된 내용은 이 찰리라는 아이가 생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자신을 가장 사랑해주는 로렌 이모만이 항상 크리스마스 선물과 생일선물 두개를 준비해주는데 생일전에 찰리의 선물중 하나를 더 사러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죽게 되는데 그때부터 죄책감에 아이는 정신병원에 다니고 정신과 의사와 상담도 하며 사는 학생이 고등학교때 진정한 친구를 만나고 여자친구를 사귀고 그러는 내용이다. 그렇다고 여자친구랑 선정적인것이 있는것도 절~대 아니다.

  아마 요즘 중학생들이 보면 많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라고 할까?(여기서 찰리는 고1) 나는 특히 이 책에서 매력적이게 느꼈던 것이 찰리의 아빠와 엄마였다. 정말 머랄까 이상적인 부모님이라고나 할까? 이 아이가 그런 충격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또 고등학교 들어오기전 친구가 자살도 했다) 아마 부모님덕분에 착하게?살아가는 듯한 느낌? 찰리는 인정도 많고 착하며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나오는데 참 배워야 할점이 많다고나 할까? 항상 정직하고 참을 줄도 아는 그런 친구 말이다.

 독특한 형식의 전개에 재미를 느끼고 요즘 청소년들과 예전의 청소년이었던 나를 돌아볼수 있게 해준 그런 성장소설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