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홍길동전을 읽었던 기억이 나더군요. 어른이 되어서 책보다 홍길동 드라마를 보게 되면서 새롭더군요. 아이랑 함께 보면서 책으로 보여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홍길동전은 교과서에도 많이 나오지요. 책 표지를 보면서 약간의 어지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만큼 세상이 어수선하다는걸 보여준거 같았어요.

홍길동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도록 내용을 더하기도 해주시고 말투와 글을 표현을 해주셨어요. 중간중간 어려운 말을 뜻풀이까지 해주셔서 그런가 모르던 단어도 알게 되었어요.

옛 조상들이 홍길동하면 멋진 도둑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 역시 잘생기고 멋진 도둑이였다고 보고 있고요.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많았어요.

활빈당에 대한 이야기도 담아 있었어요. 홍길동이 함께 했던 의적 활동을 했지요. 백성들의 마음을 풀어주고 천민들과 서자들은 자신을 억누르는 신분 제도를 부수는 이야기도 기쁨을 느껴지요. 

홍길동의 도술로 조화를 부르는 점은 어린이, 어른들도 무척이나 부럽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부분인거 같아요. 누구나 한번쯤 홍길동처럼 멋진 도술을 해 보고 싶을꺼에요.

혀를 찌르는 지략으로 요괴를 물리치고 백성들을 괴롭히는 지배층을 벌주는 의적 활빈당의 당수 홍길동. 신출귀몰 홍길동의 활약상을 통해서 우리 고전의 재미를 느낄수 있어요,

홍길동전을 읽고 나서 아이랑 우리의 고전를 많이 읽어주고 싶어졌어요. 저역시 이야기를 많이 기억하지 있지 않을꺼 같아서 아쉽더군요. 기억이 살아졌어요.^^

아이랑 재미있는 우리나라 옛이야기를 찾아서 읽어주고 싶어요. 지금도 홍길동처럼 백성들을 괴롭히고 사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분들을 혼내줄수 있는 홍길동이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책을 받아서 제목을 보고 나서 저자를 보니깐  정은교 아빠 정나연 지음 이라고 되었어요. 아이의 아빠라는걸 당당하게 말하고 싶어 이렇게 남겼다고 하는거에요. 그것만 봐도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알수 있었어요. 이책은 저희 신랑한테 꼭 선물 해주고 싶었거든요.

저희 신랑은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는 평범한 남편이에요. 아이를 낳기전에는 꼭! 꼭! 약속을 했어요. 자식한테 잘하고 마누라 잘 도와준다고요. 그런데 민주를 낳고 나서 신랑이 도와주지 않고 마냥 저를 시키는거에요. 아이 교육 문제 역시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거에요.

아이한테 좋은 공연을 보여주고 책을 보여주고 놀아주는 건 엄마의 몫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빠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 주는거라고 하는 남편이에요. 그럴때마다 속이 터져요.  공부를 아빠랑하면 더욱 잘 할수 있고 집중력이 좋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맞는 이야기 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좋다고 하니깐 아이하고 아빠가 함꼐 했으면 좋겠다고 보는데 잘 안되더군요.

책을 아빠한테 살짝 밀어줬어요. 읽어보라고요. ^^  그런데 반응은 볼 시간이 없다는거에요. 출근시간, 퇴근시간에 틈틈이 보라고 했지요. 결국 책을 들고 다니기 시작하는거에요. 책을 보면서 정말루 은교아빠는 아이한테 잘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는거에요. 꼼꼼하다면서요.

아이랑 체험을 가기전에 체험을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서 사전 준비를 하고 아이와 함께 토론을 하는거에요. 저희는 그냥 체험을 가서 둘러보고 사진으로 담아오고 하는게 전부인데 은교아빠는 그렇지 않았어요.  체험 하나만으로 끝내지 않고 교육과 연결해줬어요. 

자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아이한테 아빠는 자연 공부를 하더군요. 저희는 책을 통해서 아이한테 지식을 알려줬는데 은교아빠는 직접 산으로 올라가서 눈앞에 보이는 나무가 무엇인지 어떤 꽃이 피는지 즉석에서 대답해 주지 못 해서 아쉬워하면서 아이랑 허브아이랜드를 찾아 갔어요. 직접 자연생태학습을 시켜준거였어요.

은교아빠는 아이한테 좋은 아빠 , 훌륭하 아빠가 되었어요. 아빠노릇을 제대로 해주셨던군요. 저희 신랑 이 책을 읽고 나서 조금이나마 반성을 했다고 하는데 잘 지킬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항상 아이와 목욕을 하면서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할때는 아빠노릇을 하고 있구나 생각도 들어요. ^^  민주아빠도 좋은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엄마, 아빠한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아이가 어릴때는 엄마가 모든걸 도와주고 해주고 했지요.

그러다가 조금씩 자라면서 아기가 마음대로 할려고 할떄가

있어요. 그럴때 잘 이끌어주면 아이의 행동의 변화를

볼수 있어요.

내가 내가 할래요. 책을 보면서 아이가 스스로 하는걸

보면서 기특하고 이쁘더군요.

저희 아이 책을 함꼐 읽으면서 자기도 잘 할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

아직 어린아이라서 실수가 많지만 이쁘게 생각하고

아이한테 잘했다고 해주면 아이 역시나 용기가

생기고 다음에 더욱 잘 할꺼에요.

자꾸 실수가 늘어난다고 꾸중을 하거나 혼냈다면

아이가 기가 죽어서 다음부터는 적극적인 행동을

볼수가 없을꺼에요.

아이들한테 용기를 넣어주고 칭찬을 해준다면

"내가 내가 할래요 " 라는 말을할때 자신감이 생겨서

잘 해 낼수 있을꺼에요.

저희 아이는 요즘들어 엄마가 하는걸 모두 자기가 할려고해요.

사진을 찍으려고 하고 주스를 따라서 엄마를 줄려고도 해요.

목욕할때 바디클렌져를 발라서 혼자 할려고 해요.

나중에 보면 목욕탕은 엉망으로 되었지만 아이 스스로 할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짓게 되더군요.

그림을 보면서 아이가 발랄하고 얼굴의 웃음이 있어 그런가

저희 아이는 친구가 아빠를 도와준다고 하고 언니옷을 입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 따라도 해보는거에요.

"자동차가 가요  . 어서 비키세요."  부분이 생각이 났는지

택시를 타고 가면서 자동차가 간다고 하면서 그러네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책에서 친구가 그랬다고 하면서

엄마! 나이뼈? 라고 하는거에요.ㅋㅋ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이한테 교훈이 되는 책이 였어요.

엄마가 갔다줘! 엄마가 해줘!

난 못해! 라는 말을 하는 아이들한테

보여준다면 아마도 좋은 결과를 볼수 있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