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읽는 롱테일북스 시리즈.

한동안 업무에 지치고, 생활환경이 변경되는 바람에 원서읽기를 중단했었다.

아마 얼음과불의 노래(왕좌의게임)1권만 거의 6개월째 읽고 있는 중..ㅠㅜ

결국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보다 부담이 읽을수 있으면서도 단어 등을 습득할 수 있는 동화책과 롱테일북스 시리즈부터 다시 독서를 시작할 예정..

Princess and the frog는 맨처음 발간되었을 때도 읽었지만, 다시한번 읽어도 여전히 낯선 단어들이 많다.

아무래도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하면서 뉴올리언스 현지음식이나 관습, 행사 등에 대해 설명을 하다보니 익숙치 않은 단어들이 많은편이다.

그래도 단어장이 함께 정리되어있고, 굳이 암기가 필요없는 단어는 주석으로 설명되고 있는 롱테일북스 시리즈의 특성상 금새 단어에 익숙해져서 5챕터부터는 굳이 단어정리 없이도 읽을수 있었다.

Princess and the frog를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디즈니만화를 언급하지 않을수 없다. 다른 디즈니애니메이션도 원작 동화를 살짝 재해석하는 편이지만, 이번 Princess and the frog는 여주인공이 무려 흑인이다. 게다가 Princess and the frog 동화를 배경으로 현대에서의 Waitress와 the Frog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수동적으로 왕좌의 선택만을 기다리는 원작동화와 달리, 적극적으로 식당개업^^의 꿈을 향해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신선하면서도 기분좋게 다가왔다.

코지 미스테리의 대표격인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의 네번째 이야기..

여전히 찌는듯한 날씨속에서도 새로운 사건을 맡게된 스테파니..

이상하게 스테파니가 맡는 FTA들은 모조리 그런 복잡한 사연속에서 심각한 범죄들과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단지 남자친구의 차를 훔쳤다는 범죄로 불려나왔던 맥신을 찾는 과정에서

맥신의 친구가 손가락이 잘리고, 어머니는 머리가죽이 벗겨지는 폭행을 당한다.

그리고 스테파니는 차도(룰라의 차도 함께) 폭파당하고 집도 폭파당하는 사고까지..

뭐.. 덕분에 대피장소로 모렐리의 집에 가면서, 오랜 마음속의 연인이었던 모렐리와 달달한 동거를 했다는 점에서

집 한채쯤은..(뭐 보험처리 된느거니까^^) 기꺼이 날려먹을수 있지만 말이다..

주요 FTA외에 이런저런 잔챙이들을 잡아가면서 생계를 이어가던 이전의 책과는 달리

이번편에는 등장인물도 많고 사건도 복잡해서인지 맥심사건 하나에만 집중한다는 점에서 보다 집중도는 있었지만, 사건의 흐름이 너무 잘 보여서.. 미스테리로서의 장르적 재미는 좀 떨어진다. 오로지 로맨스!!에만 무게를 두고 본다면 중상정도^^

아, 그리고 매번 서브 등장인물덕분에 유쾌한 재미가 쏠쏠했던 시리즈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서

드랙퀸도 등장하고, 엉뚱녀 할머니에 여전히 쿨한 룰라, 평생의 숙적 조이스까지 등장한다. 심지어 아파트 옆집에 사는 노인분들까지 하나하나 방문하는 친절함을 보여줘서

무게감 있는 다양한 조연들의 향연이 매력적인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