뿡뿡괴물 [ 자꾸자꾸 손이가는 책]

 

 

킨더랜드 픽쳐북스 전집을 들이고 ....휴~ 내가 왜 샀을까!!

다른 전집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권수만 채운듯한 느낌이 강했다.

그중에서 몇몇책은 정말 괜찮은 놈들도 있었다.

그중에 한놈이 "뿡뿡괴물" 요놈 대박이다.

 

 

화창한 어느늘 아침,

배포픈 뿡뿡괴물이 마을로 향했어요.

 

"화를 먹는 괴물이라 정말 기발하다."

 

 

 

"나는야 뿡뿡괴물 아, 배고파." 뿡뿡"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어딘가 있을텐데....."

 

뿡뿡괴물 은 우산가게 주먹코 아저씨의 화도

"냠냠, 맛있다.뿡뿡!" 교장 선생님의 화도 "잘 먹겠다, 뿡!"

맛있게 먹어 치웠어요.

 

뿡뿡괴물은 이제 커다란 풍선처럼 변했어요.

"뿡뿡, 아직도 배가 고픈걸!"

그때 뿡뿡괴물의 눈에 맛있는 화가 보였어요.

 

 

하늘이 엄마가 화가 나 끙끙대고 있었거든요.

"치마가 너무 작아서 잠기지 않잖아."

 

"잘 먹겠다, 뿡"

뿡뿡괴물은 화가 나 모락모락 솟아오르는 김을 먹기 시작했어요.

 

 

"자꾸자꾸 먹어도 계속 나오네, 뿡!"

뿡뿡 괴물은 매우 기뻣어요.

엄마는 김에 가려 보이지도  않았지요.

 

 

"이렇게 푸짐한 요리는 처음이야, 뿡!"

뿡뿡괴물은 김 속에 있는 엄마까지 꿀꺽 삼키고 말았어요.

 

바로그때, 뿡뿡 괴물이 큰소리로 울기 시작했어요.

"으앙! 배아파! 배가 아파서 참을 수가 없어!"

 

 

배속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여왔어요.

"아이고! 하늘아, 엄마 좀 살려줘"

 

 

하늘이는 뿡뿡괴물을 눕히고 새를 살살 어루만져 주었어요.

"하늘아, 네 덕분에 이제 살 것 같아."

 

 

 

 

하늘이는 뿡뿡괴물에게 재미있는 이야기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어요.

"뿡뿡, 재미있는 이야기다. 헤헤헤, 하하하!"

뿡뿡괴물이 웃기 시작했어요. 배 속에서도 웃음소리가 들려왔지요.

 

 

"히히히! 하하하!" 뿡뿡괴물의 웃음소리와 함께

하늘이 엄마가 밖으로 퐁하고 튕켜 나왔어요.

 

 

 

 

건강해진 뿡뿡괴물은 하늘이와 엄마에게 작별 인사를 했어요.

"뿡뿡, 다시 배가 고픈걸!"

 

 

 

마지막엔 뿡뿡괴물의 협박도 이어진다.

"너희들도 화를 내면 잡아먹을지 몰라!"

 

 

자꾸자꾸 읽더달라고 하는통에 "뿡뿡괴물"을 한 50번쯤은 읽어준것 같다.

괴물을 소재로 한 동화책이면서도 하나도 무섭지 않으면서 오히려...귀엽기만 한 "뿡뿡괴물"

화를 내면 안된다고 은근 협박하며 교훈도 주고있다.

 

 

아이들은 똥 이야기에 즐거워한다. 그이유가 똥이 가진 이중성 특성 때문인것 같은데,

현실에서 똥은 더럽고 냄새나는 피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책속에서의 똥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 꺼리가 된다고 합니다.

뿡뿡괴물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현실에서의 괴물은 못생기고 무시무한데...

뿡뿡괴물은 귀엽고 우리의 화까지 먹는다고 하니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울짱이도 열광하는거 아닐까요?? ㅎㅎ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싶다면 뿡뿡괴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