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의 여자애가 왠지 우는 것 같다고 느낀건 나만인걸까..?
왠지 내 모습같았다.
인생의 처음이었던 사랑을 내손으로 끊어낸지 얼마되지 않아 힘들어 몸부림치는..
그래서 더 눈시울을 붉혔는지도 모른다.
난다같이 사랑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던 내 모습이 떠올라 더 울었다.
사랑했지만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하는 서유진이라는 작은 분량을 감당한 캐릭터가 그저 스쳐지나가지 않은 것은 그때문이겠지... ...
이 책을 빌미로 맘것 울었다.
조용한 문체로 세심한 감성을 표현한 작가분께 감사드린다.

	"뭐가 보여?" "굉장히 밝은 별이 있어." "폴라리스야." "폴라리스?" "북극성. 작은곰자리에서 제일 밝은 별이지. 언제나 북쪽 하늘 같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아. 숲에서 사막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길잡이를 해주는 별이야."
페이지 : 24

	살아간다는 건, 어쩌면 힘든 일이 훨씬 더 많은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산다는 것에 더 의미가 있는 것인지도.
페이지 : 81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던져야 삶은 대답을 해준다는 것을 나는... ... 안다.
페이지 : 87

	힘내라고, 견뎌내라고, 반드시 이겨내라고, 모두 잘될 거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쉽지가 않았다. 힘내라는 말이 오히려 힘들때가 있으니까. 견뎌내라는, 이겨내라는 말이 잔인하게 들릴 때가 있으니까. 모두 잘 될 거라는 말이 지독하게 허망할 때가 있으니까. 그저 무사히 그가 돌아오길 바랐다. 그저 무사하게 다녀오길.
페이지 : 153

	행복의 행자가 다행 행이잖아요. 정말 다행이다, 안도하는건 정말 행복하다, 하고 말하는 거랑 똑같은 것 같아요. 행복이 뭐 별거 있어요? 하루하루 다행이면 매일매일 행복한 거죠. 뭐
페이지 : 175

	온실의 실물들이 정말은 아주 강한 녀석들이라고. 자기가 살던 곳을 떠나서 낯선 골에서 악착같이 뿌리를 내리고 살아내는 온실 속의 나무들이 더 강한 녀석들이라고.
페이지 : 263

	수련. 잠드는 꼿. 시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줘야 하는 세상의 모든 꽃과 달리 수련은 시들기 시작하면 물속으로 제 모습을 감춰버린다. 아무에게도 자신의 추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꽃. 아득한 물속에 잠겨 깊고 깊은 잠에 빠져드는 꽃. 그래서 더 그리워지게 하는 꽃. 난다는 수련의 그 도도함을 사랑했다.
페이지 : 284

아들에게 쓴 편지에 엄마를 부탁한다며 작은것들까지 세세하게 적은 현무의 그 마음과 관심에 가슴이 뭉클했다. 사랑한다고 말했었지만 그사람에게 무관심했던 내 모습이 오버랩되어 감정이 울컥했다. 그 무관심에 그네는 가슴이 곪았겠지...
앞으로 혹여나 다시 사랑을 하게 된다면....
그떈 좀 여유를 가지며 찬찬히 주의를 기울여 가며 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난다..현무..수련..연우..우연.. 참 좋은 이름들이다.



난다의일기

살다보니 이런 실수를 다 해본다.
’네개의 통장’을 산다고 ’통장’을 검색해놓고 ’통장의 고백’을 떡하니 신청했다아다다닥...OTL
박스를 열서 표지를 볼때도 몰랐다는...ㅎㄷㄷ;;;;;
목록을 읽어보고서야 ’............이게 모지?’ 했다.  나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분의 책을 가지고 있는데... 부자가 되려면 은행을 떠나라 라는 책.
은행을 철썩같이 믿고 들어오는 돈은 모두 저금하곤 했던 나에게는 나름 신선한 충격을 준 책이었었지. 이건 그 책 내용 간추림에 펀드, 보험, 증권의 간략간략한 핵심을 플러스한 책이네. 그 뒷부분은 주~욱 읽어보니 알고는 있었지만 실천하고 있지 않았던 내용들.
위로삼아 한가지씩 실천해 봐야겠다.

’네개의 통장’은 나의 친구 빈이가 가지고 있는 걸 빌려오기도 뭣해서 하나 사려고 했는데 결국 빌려서 봐야겠네. 아 이 나의 미스테잌!! 아........(절규....ㅋㅋㅋ)

서점에서 샀으면 떼써서 바꿔보기라고 할턴데....
하긴, 서점이라면 이런 실수도 안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슬퍼진다...

	주거래 고객보다 ’체리피커’가되라!.   -체리피커: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으면서 부가서비스만 골라 이용하며 자신의 실속만 챙기는 소비자
페이지:19

	키코KIKO는 ;넉인 넉아웃Knock-im,Knock-out'의 준말로 일종의 통화 옵션 상품. 통화옵션은 외화 환율의 변동에 대비하여 외화 자산의 가치를 환륭의 변동에 상관없이 일정한 수준으로 고정할 목적으로 취급하는 파생상이다
페이지 :

그의 부모에 대해 설명할때는 좀 특이한 사람들이구나.... 했다.
그가 태어났을때를 묘사하는 것을 보고도 뭐 그렇게 타고났다면 타고난거겠지....했다.
헌데 이 설정, 이거 이거 걸작이다.
어디가서 빠지면 큰일날 얼굴 생김새에 몇백년에 하나 날까말까한 무골 비스무리한 몸에 또 머리는 한번보면 이해하고 더 발전시킨다!!!
완전 캐 부럽잖아>ㅁ<;;;;;;;;;;;;
정말 재밌게 빠져서 읽었다.
이런 소설을 쓰레기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글이 나오기까지 작가의 고충을 생각한다면 그런 말은 상당한 실례이다. 더군다나 이런 나름의 재미를 지니고 있는 글이 그런 취급을 받으면 너무 슬프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나도 쓰레기 취급받는 것 같기에 몇배로 더 슬프다...흐엉~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글을 얼마나 잘쓰는지... 쳇
맘에 안든다, 안들어~~!!!!
주저리 주저리 읆었지만 결론은,  이 책을 강추한다는 말씀!!!ㅎㅎㅎ

아이는 부모가 어찌 교육시키느냐에 따라 자란다는 기본 개념을 충실히 따른 글이다.
권선징악.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내몸과 마음의 편리에 따라 내 양심에 넣었다 빼었다 하는 말이다.
자신이 힘들어도 ,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해도 앞으로 앞으로 내달리는 주인공 모습이 그러면서도 낙천적인 마음을 잃지 않음이 참 보기 좋았다.
가끔 거만하게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내리누르는 것과 내리누르는 능력에 감탄하며 순응하여 무릎 꿇는 이들이 의아하게 맘에 들지 않았지만 ....괜찮아 괜찮아.
유쾌한 소설, 간만에 재밌었다.ㅇㅂ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