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김윤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속에서의 김윤희(20)는 병약한 남동생 대신 남장을 하고 과거를 보는 소녀(?)가장이다. 남동생 대신 급제를 하고 지방한직으로 부임해 가난을 벗고 남동생의 건강을 좋아지게 해서 자리바꿈하려던 계획이 '성적좋음'으로 인해 왕(정조)의 눈에 띄게 되어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성균관으로 보내짐에 따라 여자의 삶을 버릴 각오를 하게 되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평생 짝을 만나게 된다. 아름다운 외모와는 다르게 대범한 행동과 재치로 사건들을 해결하며 대물도령이라 불리우게 된다. 낡았지만 깨끗한 도포를 입고 갓을 쓴 곱상한 선비. 구름같이 풍성한 속눈썹에 부드럽게 솟은 콧등. 아기같이 큰 검고 커다란 눈망울. 적당히 부풀어 오른 밝은 분홍 입술. 애써 사내답게 외치는 목소리. 산뜻한 꽃미소. 그윽한 미소. 수줍은 미소. 녹빈홍안. 여자치고는 큰 키. 모두 그녀를 일컫는 수식어들이다.  
 ’성균관 스캔들’ 속에서의 김윤희는 작고 왜소한 체구에 그야말로 딱 여자다. 그런대도 연기를 잘 소화함이 극중 몰입도를 떨어뜨리지 않아 다행이다. 키만 쪼금 컸더라면 완벽! 했을라나? 그랬으면 여자인 내가 반해버렸겠지.ㅋㅋㅋ

가랑 이선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속에서의 이선준(21)은 노론의 거두 좌의정 대감의 아를로 훤칠한 키에 낯이 화끈거릴 만큼 준수한 귀남자다. 그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그가 대물도령을 만나면서 자신이 남색인지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성균관 스캔들’ 속에서의 이선준은 외관이 좀 되고 목소리만 좀 멋있으면 누구나 다 잘 어울릴 것 같은 역할을 나름대로 아~주 잘 소화해 내어서 놀랬다. 책 속의 이선준은 말그대도 꿈의 사람이지만 여긴 실사잖아!!! 오히려 여주가 키가 작아서 둘이 잘어울리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책 속의 인물보다 드라마 속 인물이 훨~씬 맘에 든다. 후훗.



걸오 문재신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속에서의 문재신(23)은  소론의 실세 사헌부 대사헌 댁의 골칫덩이다. 그의 아버지와의 투닥거림 또한 이 책의 묘미. 외로워도 버럭, 좋아도 버럭, 화가 나도 버럭, 슬퍼도 버럭, 심지어는 윤희가 사랑스러워 어찌할바를 모를 때도 버럭이다.ㅋㅋㅋ 큰키의 다부진 체격. 강한턱이 강조되어 있다.
 ’성균관 스캔들’ 속에서의 문재신! 완전 사랑스럽게 각색되어져 나왔다. 딸꾹질이라니 딸꾹질이라니 딸꾹질이라니!!! 푸하하하!!! 책보다 더 걸작이다. 반해버렸어요>ㅁ<!!!

여림 구용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속에서의 구용하(23)는 무당무파를 외치며 걸오 아니면 여자만 따라다니는 괴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장에 목숨걸며 저질체력에 음담패설을 입에 달고 다니는 불량스런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아주 가끔 놀라운 통찰력으로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한다. 설명은 이상한 괴짜를 만들어 놓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캐릭터다.
 ’성균관 스캔들’ 속에서의  구용하는 좀 단정하게 체에 걸려져 나왔다. 실제 책 속 인물 고대로 따왔다면 여인지탄의 대상이 되었겠다만... 중간중간 아주 요긴하게 도와주는 멋진 훈남으로 탈바꿈되어 나왔다. 키는 작지 않은데 은근히 왜소한 체구가 그의 역할과 아주 딱 잘 맞고 능글한 표정도 날로 능숙하게 되어져 가는 통에 눈이 안떨어진다. 푸힛.



역시 아직도 남장여자 드라마 소재가 먹히고 있다.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쟁쟁한 드라마들 속에서 아주 잘 달려가고 있어 보는 이가 다 뿌듯하다. 이런소재... 힘들어도 좀 많이 나와주었으면....>_<!!! 책은 상상의 묘미가 있고 드라마는 상상보다 더 확실한 영상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드라마가 더 좋다. 주연들도 쏠쏠히 비중있게 챙겨져 나오고 상황들도 더 완성도 있게 진행되어져 가고, 결정적으로 19금이 없으니까.

드라마가 재미있어 챙겨보게 된 책이었는데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이런 소설은 아주 오래간만인지라 2권을 한번에 솨~악 초고속으로 읽어버렸다. 읽고 나서야 눈이 핑글핑글.. 어익후야;
아직도 이런 소설에 가슴 설레이는걸 보니 그래도 소녀의 마음이 조금은 남아있었나 보다. 

드라마를 먼저 보고 온터라 기대했던 성에는 차지 않아 별점이 좀 짜게 들어갔다. 
원래 난 후한 여자지만... 이번만큼은 드라마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성균관스캔들포에버~~

: 참고로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은 이 후속작인데,  더 재밌다!!! 강추~~~~!!!!





성균관유생들의나날, 대물, 가랑

책도 좋지만, 부록으로 같이 있는 것들이 아주 유용하다. 
본책은 한번 훑어 봤는데 인쇄가 아주 깔끔하다.
뭐랄까... 산만하지 않으면서 담백한 그런 느낌.
cd는 들어보지 않아서 아직 모르겠지만 우선 책은 합격!
동생도 빌려줘야지. 후후후

이제 히라가나 반 외웠다.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시작한 동생은 벌써 다외웠던데...-_ㅜ.....)
우선 외워야 읽을 수도 있고 들리기도 하니까 외우고는 있는데....
머리가 영 예전같지가 않다.. 쿨럭..
대학시절에 교양수업으로 외웠던 적이 있는데 두시간에 다 외우고 시험봤었는데...
이건 뭐 외우고 잊어버리고를 반복하고 있으니... 휴우...
그래도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밝은 날이 오겠지. 암. 그렇고 말구. 히힛.

홈페이지에 동영상 제공한다고 해서 들어가 봤다.
책만보고 하는 것 보다 발음을 들으면서 하는게 훨씬 효과적이다. 우왕,굳!!!

아직은 정말 왕초짜라서 소책자랑 본책은 둘이 정답게 고이 책장에 모셔져 있는 데,
쓰기노트 다 쓰고 나면 헤어질 정도로 쓰담듬어 주어야지. 흐흣. 
(쓰기노트 앞부분은 벌써 너덜너덜....-_-ㅋ)
동생이 글씨 쓰는 건 수준급이라고 했다.
발음은 캐허접이라고 화살을 마구마구 날려주더라만...  
굴하지 않고 쓰면서 연습해 주었지. 음화하하하하.!!

자막없이 방송을 보며, 철판깔고 일본인과 대화하는 그 날을 위하여!

일본어, 독학, 민나노독학일본어, 일어독학

3월 17일에 다 읽고 노트에 끄적여 놓았던 것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있다가 발견했다 -ㅁ-;; 음...소장하고 싶은 맘이 들었던 책으로 기억한다. 난 맘에 들지 않으면 박하게 구닥다리 카테고리로 넘겨버리기 일쑤고, 맘에 드는 책은 극히 드문 편인데 맘에 들어하던 책임에도 잊어버리고 지냈을 만큼 삶이 바빴음을 새삼 느끼고 혀를 찼다. 아... 고단한 인생이여..ㅋㅋㅋ

써 놓은 것들을 보니 주옥같은 명언록이 따로 없다.
맘에 드는 부분만 골라서 써놓았는데 그것만 무려 3장에 육박...ㅎㄷㄷ
몇가지만 간추려 보자면...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다 보면 진정한 소신과 소신을 가장한 고집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페이지 : 26

소신. 굳게 믹고 있는 바, 또는 생각하는 바를 말하는데 옳고 바른 것에는 소신을 붙일 수 있고 쓸데없는 것에는 고집을 붙인다고 할 수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 주관이다.
그런데 살다보니 옳다고 굳게 믿고 추진했던 일이 잘되면 소신있게 행동했다는 평이 붙고 잘되지 않으면 고집이었다는 평이 붙는 것이 세상이더라.
소신과 고집을 구분한다기보다 소신이라는 평이 붙도록 만드는 것도 소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어른스러워지지 않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스스로 선택하지 않고 스스로가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다. 사실 선택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사람의 본능에 더 가깝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든지 선택의 상황을 피해 도망가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그럴때마다 명심하자. 인생의 모든 좋은 것은 내가 그것을 선택하지 않으면 절대로 곁으로 와주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페이지 : 34

어른과 어린아이의 차이점이 많지만 그 중에 제일 큰것을 꼽자면 ’책임’이 아닐까.
그런데 아직도 많은 어른들 중에 몸은 성장해 어른인데 정신은 책임지지 않는 미성숙어른들이 많다. 그런 어른들에게 교육이란 것을 받고 있는 어린아이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어린아이들이 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나 자신부터 책임감있는 어른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만총총^.~




여자의인생, 남인숙, 20대지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