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쌤을 알게 된것은 페북을 통해서 였다.

이때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은, 도담 학교의 무료 교장. 만화가, 내가 아닌 지인들을 공유하고 있다는 정도가 전부였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와 깔깔거리면서 책을 읽었고, 그 책을 통해서 알게 된것은 열우물파는 삐삐샘의 이야기 였다.

공감가는 부분들이다. ㅋㅋ 나도 참 많은 우물을 팠는데... 아~ 더 많은 우물을 팠어야 하는건데...

이런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고 또 나의 행동들을 만들고, 주변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말이다.

내가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함께 할 수 있는 부분들도 이런 열우물 때문인것이 분명하고...

 

하지만 열우물 판 사람들이 모두 도담학교 교장이 되는 것은 아니니 그 이면에 분명 무언가가 있다.

나름대로 그것은 내리 사랑 이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곳이 있으면 데리고 가고 싶고 좋은 것을 배우게 하고 싶고, 체험하게 하고 싶고 좋은 것 먹이고 싶고, 입히고 싶고 이야기를 듣고 싶고 하고 싶고, 같이 놀고 싶고 나의 어머니가 또 너희들의 어머니가 우리를 이런 마음으로 키우셨겠지? 사랑이라는 게 누가 시켜서 배워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습되는 사랑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도 이런 사랑을 배웠으면 좋겠지만 그건 먼 훗날 이 아이들이 또 누군가의 어머니 아버지가 되어서야 알게될 거라는 걸 안다. 내가 그러하듯.
페이지 : 67

 

나 역시 내리사랑에 대한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더 크게 다가 오는 부분이다. 청소년들의 변화는 한순간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 그들 역시 그 상황이 되면 그때는 분명 알아주리라 생각해본다. 뭐, 몰라주면 어떤가 내가 그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행복하면 된거지...

 

이 책은 심각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가장 크게 웃은 부분은 "미역이부분이다.

 

사실은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미역은 아니였고, 스파게티... 면이 얼마 안되기에 배고픈 마음에 전부를 넣어 버렸고, 결과는 배고픈 3인이 아무리 먹어도 줄지 않더라는 ㅜㅜ 20년도 더된 이야기 추억 속으로 빠져 들수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폐북과 책을 통해 알게되 삐삐샘을 예상도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만 알아보고 맘속으로 팔딱팔딱 뛰었던 ㅎㅎ

(서평보다는 자랑질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큰듯)

그곳에서 삐삐샘은 도담학교이야기와, 열우물의 이야기(저자와의 대답 시간 같았던)를 들려 주셨다.

하는 일들만을 놓고 본다면 어떨까? 나라면 할수 있을까? 힘들지 않을까? 이런 모든 질문들의 답을 삐삐샘은 답변해 주시지는 않았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내내 행복해 보였다.

 

사회에서 각자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타인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사람들을 만난다. 하지만, 진짜 자신의 일을 이야기 하면서 행복해 보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살아가면서 희망을 빼앗긴이들을 본다.  아니 희망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을 본다. 또, 타인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지만 자신의 희망을 잃어버린 이들도 본다.

아무것이 없더라도, 그 누구라도 희망을 빼앗을 권리는 없다. 그래서 나도 삐삐샘과 같이 이야기 한다. "절대 돼"라고...

 

마지막으로 나자신에게 주고 싶은 가장 멋진 컷을 여기에 첨부해본다. "잘했어."

 

 

긍정, 김준희, 절대돼, 도담, 삐삐샘

가장 오래된 교양이라고 되어 있지만, 나는 카테고리 분류를 종교로 선택 하였다.

성서를 교양으로 보는 것에는 반대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신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앙이라고 하면서 성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묻는다면 딱히 아직 공부중이라고밖에 대답할 말은 없다. 일본은 기독교 신자가 얼마 되지 않지만 성서를 읽는 사람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마치 우리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듯이······. 궁금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이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책의 첫 시작은 특이할 것이 없다.
성서를 공부하는(편협하게 자신의 종교관을 드러내기 위해서, 타인을 공격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사람들 말고 열린 마음으로 성서를 대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앍고 있는 이야기 "도대체성서란 무엇인가"로 시작하고 있다. 나 역시 성서를 읽고 배우고 느끼는 중이라 전반적으로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라 쭉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한 자리에서 하루만에 쉽게 다 읽었다는 것은 아니다. 집중이 잘 되었다는 이야기다.)

 

성서에 대한 부분은 아직도 믿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믿고 있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계속 논란의 여지가 많은 책들이다. 이 책의 저자가 성서를 단순한 그리스 로마 신화로 격하시키려는 의도에서 쓰지는 않은 듯싶다. 알고 있는 위험성, 맹복적으로 믿는, 글자 그대로 믿는 부분들의 맹점과 성서에 기사들을 접근하는 방법들을 보여주고 있다.

 

믿던, 믿지 않던 성서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입문서정도로 펼쳐 보아도 좋을 듯싶다. 물론 누군가는 많은 충격을 받을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 아직도 성서는 한 사람에 의해서 쓰여졌으면 글자 그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 졌다고 생각하는 이들, 앞 뒤글을 모두 무시하고 자기 편하게 한 대목들만 인용하는 이들에게는 말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익히 존재를 알고 있지만 대부분 다루지 않는 왜경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온다. 나역시 번역되어진 외경들의 일부 와 주된 내용을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 흥미 관점에서만 본다면 의경에 재미있는 부분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의 경을 읽기 전에 성서를 필히 통독하기를 권해 본다. 성서의 전반적인 것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외경은 성서를 외곡하거나, 이단을 만들기에 충분하니까 말이다.

 

내가 교양이라고 생각하던 아니던 믿는 이들과 믿지 않는 이들 사이에 가 가장 많이 회자되는 책 성서, 당신이 믿는 이라면, 믿지 않는 이들보다 (단지 교양으로 생각하는 이들보다 이 많이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또 믿지 않는 이라면 세상에 가장 많이 영향을 주고 있는 책이며, 많은 고전들에 영향을 주었고 인용되는 성서를 한번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신앙인이던 아니던 열린 마음으로 이 책을 한번 접해보길 권한다. 그리고 책을 덮은 끝자락쯤에 성서도 함께 읽어보면 어떨까? 이 때, 성서를 체계적으로 읽고 공부하려는 생각이 있다면 부록 부분에 나와 있는 책들의 순서, 책들의 잠정적 연대, 신약의 주요 사건들은 옆에 두고 보면 도움이 클 것 같다.

 

성서, 외경, 가장오래된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