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수필 같은 한편이였다 "땅콩집 건축가 이현욱의 행복한 집 이야기' 라고 되어 있지만 여느 집처럼 아내와의 의견차이, 이옷의 모습, 부족한 아빠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 책이고, 챔에 관해서도 성공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실패한 이야기 부족한 이야기 가 같이 감겨져 있다.
나 역시 친구들 함께 한적한 곳에 집을 짓고 사는 것을 이야기해 보기 않은 것이 아니다. 하기만 이 책데 나오는 몇억이란 돈을 마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근거처를 떠나 어느 곳을 정하는 역시 쉽시 만은 일인지라 차후에라는 말로 그냥 모든 것을 미루어 두고 있다. 아이는 커가고 더 이상 마당이 필요 없을 때야 그곳으로 이사갈 수 있지 않을까?
손자를 때쯤 되어서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 용기가 없음에 휴~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내가 설계한다면 어떤 모양이 될까를 생각해 보았다.
먼제 책을 좋아하니까. 집에 책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이 생각과 동시에 세상 모든 책을 갖고 있을 수 없으니 도서관 옆에 자리잡으면 되겠네~라는 생각을 ㅎ)
작은 텃밭을 만들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늘이 보이는 창문이 있었으면 좋겠다.
감나무를 한 그루 심었으면 좋겠다.
집과 조금 떨어진 곳에 장고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맥 가입나 영화를 너무 잣나무.)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내집에서 생산한 전기를 내가 사용한다. 그런데 단가는 높아지려나?)
성을 쌓듯 큰 집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손자 손녀가 뛰놀 수 있는 그런 집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굴뚝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말하듯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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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설명을 하자면, 럭셔리란 비싼 거, 그러니깐 집에서 가장 비싸고 중요한 거야."
" 아. 앞마당"
역시나 딸아이의 답은 신선했다. 나는 흥분된 마음으로 이유를 다시 물었다.
"왜?"
아이는 너무 쉽게 의외의 대답을 했다.
"마당이 없으면 좋은 집이 아니지. 가장 비싼 건 마당이야. 마당은 꼭 있어야 해. 마당이 없으뭐가 비싼 집이야?"
딸아이는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며 오히려 질문을 던졌다.
"그래 네 말이 맞아. 다른건 또 없어? 두 번째로 중요한 건?"
두번째 질문에도 딸아이는 생각도 하지 않고 단번에 대답을 했다.
"옆집 재모 오빠가 있어야 해."
의 의의 대답에 당황을 하면서도 역시나 신선하다는 표정으로 이유를 물었다.
"그건 왜? 비싼 집이랑 옆집 재모 오빠랑 무슨 상관이지?"
"옆집이 없으면 재미없잖아. 난 내 모 오빠가 좋아, 사탕도 사주고 껌도 사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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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보인다.
어른의 눈이 아닌 아이들이 진실을 더 가깝게 만날 때가 있다.
이웃, 어릴 때 친한 사람들을 모두 모아서 한동네를 만들고 싶다는 꿈, 그 꿈을 만난다. 이런 집에 살려면 사람을 좋아해야 한다.
그러려면, 나 자신이 타인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아무래도 은둔형의를 이들에게는 불편한 집이 될 수밖에는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결국은 이웃사촌들이 누군지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도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가고 싶다. 그리고 멋진 이웃들과 어울리고 싶다.
이 소원이 당장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다. 아직 아파트 한 칸 장만하고 있지 못하니 말이다.
하지만 꿈꾸는 것은 무제. 꿈의 나래를 펼쳐본다. 나의 아이와 함께 마당에서 뛰노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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