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꽃이 좋아?"

"난 노란꽃이 좋아."

"왜? 하필 노란꽃이 좋아?"

"음... 밝아보이잖아 그래서 좋아보여."

사정상 부모님과 보내지 못했던 유년시절~

삶의 모든것이 남들에 비해 부족해보이고, 어둡게만 느껴졌던 피해의식이~

유독 노란꽃을 좋아하던 소녀로 성장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노란내 가득한 책을 유년의 욕심으로 품에 안아본 소감은...

감히 행복했단 말로 표현이 가능한지 의심이 생기네요.

제목부터 흥얼거리며 끝까지 읽어 내려간 책은 도돌이표 잔뜩붙은가사집처럼 또 보게 되고 또 보게됩니다.

맑은 음에 붙여진 가사이지만 그림으로 표현된 그 내용은 노래 이상의 메세지가 있거든요.

노랫말처럼 혼자 일어나지도, 세수를 하지도, 양치를 할수도 없는 주인공 진우의 모습은

상상조차도 힘들게 느껴지지만 실상 그 얼굴엔 노란 꽃처럼 밝은 웃음이 가득합니다.

몸이 남들과 달리 불편하기 때문에 항상 엄마와 함께 해야하는 진우의 삶은 좀 특별할 뿐이잖아요.

책을 덮고 책장을 정리하며 진우의 삶 어느 즈음엔 여느 친구들과 다를바없는 평범한 행복을

마음껏 누릴수 있을 그날을 기도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의 삶에 똑같은 노란꽃이 필 수 있다면.. 우린 그것이 행복인지 모르고 살 수 있습니다. 

항상 가슴속에 핀 노란꽃의 밝은 희망을 쫓아사는 삶이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

내 아이에게 가르쳐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모든 사람에게 평범한 삶이 꿈일 수도 있다는 것이

지금을 사는 나에게 감사함을 선물하고,

지금을 사는 그에게 따뜻한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힘이 되는 사람이 되어주라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아픔없이 노란꽃의 밝은 웃음을 잃지않고 살아가길

또한번 소망하고 기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