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계몽가 후쿠자와 유키치는 유명한 " 심훈칠칙"에서 일과 관련하여

두 가지를 언급했다.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것은 평생 지속할 수 있는 일을 갖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것은 일이 없는 것이다."

나 자신이 책을 통해 일에 대해 본질적인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즉, 나는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나는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그리고

나는 왜 일하는가?

첫째, 나는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매우 쉽고도 어려운 질문이다. 응당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일한다. 자아발견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되기도 한다. 내가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1차적인 답을 주기도

한다. 결국 나 자신의 행복과 나아가 가족을 위하고 주변 사람에게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음을 인정받고 싶은 보상심리가 뒤따른다.

사고 싶은것, 먹고 싶은것, 구경하고 싶은것 따위를 소유하고 싶은 마음은 내가 일해야

하는 당위성을 부여한다. 일을 통해 버는 돈이 내 욕구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일은 내게 사회적 관계를 가르쳐 주는 훌륭한 장소를 제공한다.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2차적 관계를 배워 나간다. 내 머리속은 다양한 사람의 잔상으로

가득 매워진다. 그들의 인격, 학식, 대화를 통해 내 존재를 깨닫곤 한다.

사람은 일을 통해 인정받고 싶어한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일차적 욕구뿐만 아니라

사회성이라는 2차적 욕구는 더욱 강렬해진다. 일은 이를 충족시키는 좋은 수단임에

틀림없다. 이것을 통해 사람은 성숙한 인격을 배우기도 한다. 인내심, 남을 배려하는

이해심, 협동등은 타인과의 관계를 지속시키며 나 자신의 정신적 성장을 배양한다.

결국, 나는 철저히 나 자신의 외적, 내적 성장을 위해 일한다.

둘째, 나는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일은 결국 나 자신을 위해 일한다고 위에서 언급했지만, 근본적으로 이익집단의 이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일의 궁극의 목적이라 할 것이다.

사람은 조직의 성장을 통해 많은 것을 부여 받는다. 조직이 성장하고 성공해야 내가 성장

하고 성공한다. 이렇게 본다면 나는 회사를 위해 일하고 있다. 나 이전에 회사의 성공이

중요한 이유이다. 자칫 내 이익을 앞세우다 보면 공공의 적이 되기 쉽다.

회사라는 조직을 위해서 일하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공익과 사익의 적절한 배분과 버무림을 통해 공생하는 것이 일의 중요한 역할일 것이다.

우리는 일을 선택할때 매우 신중하다. 평생 천직을 구하기 위해 여러통의 이력서를 여기저기

쑤셔 넣는다. 자칫 오판의 경우 인생의 큰 오점으로 남기 쉽다.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고 일의

행복감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어느 순간 자신이 지나온 발자취를 돌이켜 보았을 때 후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천직, 그것은 선택도 어렵지만 이후의 호불호 판단은 더 어려운 법이다.

셋째, 나는 왜 일하는가?

우리는 일을 하면서 성공과 실패라는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앞서 말했듯이, 일은 내 성장을 이끄는 중심축이며 자아성찰의 좋은 기회를 부여한다.

이것만 성취해도 일을 통해 성공이라는 결실을 가져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인가 부족한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사회적 관계를 통해

얻은 결실은 사회로 환원해야 하지 않을까? 평생 모은 재산을 학교에 기부하는 것,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쾌척하는 것 등을 이름이다.

일부의 선행처럼 거금은 아닐지라도 아니 굳이 물질적 선행이 아니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이 있을 것이다. 아직 성공이냐 실패냐를 운운할 단계는 아니지만 내가 받은

사회적 혜택을 봉사활동 같은 사회환원 작업을 통해 덕과 인을 베풀때 일의 참된 의미를

배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은 결국 개인의 행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 전체의 행복에도 기여해야 한다.

이것이 대고객 서비스 마인드로 자리 잡힌다면 그 회사는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며 굳이

돈 들여 광고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일은 결국 우리에게 나눔과 베품의 인과 덕을 가르쳐 주는 수행의 한 방법이 아닐까?

요즘 여러 이유로 인해 전직과 이직 , 실직으로 방황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잠시 나마 일에 대해 여러 의미를 찾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