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친 놈이다. 어려서는 노는 데 미쳤고, 디자인을 만나서는 공부에 미쳤고, 회사를 차리고서는 일과 사람에 미쳤다. p.6

그 비결을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다. 그래도 한마디 해야한다면 사람들의 평가대로 '미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중략) 우리는 크리에이티브를 위해 사람들에게 생각의 뼈대를 세워주는 회사이고자 한다. 생각을 파는 회사, 한마디로 생각에 미친 회사다. p.8

무엇이 나를 올인하게 만들었는가. 방법은 간단했다. 노는데 쓰던 미친 에너지를 일하는 데 돌리면 그만이었다. 지금도 나는 난관에 부딪히면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찾지 못했을 뿐, 답은 어딘가에 있다." 방황한 시간은 돌고 돌아와 자산이 되었다. 꿈에 대한 집착은 꿈을 찾게 했고, 그 여정은 저력을 키웠다. p.11

크리에이티브의 세계에서 우연이나 행운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 모든 것을 향한 그칠 줄 모르는 호기심과 끝없는 의문이 아이디어라는 씨앗을 만든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길 바란다.

일단 무언가에 도전했다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될 때까지 끝장을 내야 한다. 무얼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 치고 정착 구체적으로 고민해본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집요하게 파고드는 근성으로 쉼 없이 도전하라. 세상의 위대한 일 치고 치열함과 집요함 없이 이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말이다. p.14

제목부터 자극적인 크리에이터 박서원의 책 <생각하는 미친놈> 본인도 국내 대학에 과제가 많고 빡시다는 디자인학과를 나왔다. 솔직히 처음에는 두산회장의 아들이라는 선입견이 쓰일뻔도 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다보니 말그대로 독한 실행력에 혀를 내두르기도 하고 어렵게 말하려는 그 어떤 미학책들과 다르게 쉽고 명료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내용에 빠져들게 했다.

원래 책을 읽을 때 밑줄을 자주 긋긴 하지만 이렇게 밑줄이 마구 나오는 책도 흔치 않을테니. 하지만 저자는 부모님께도 엄청 효도를 많이 하셔야 할 것 같다. ㅋㅋ 보통 가정이라면 몇백만원하는 대학교 등록금을 뼈빠지게 마련해 학교를 가고, 그걸 생각해서라도 나와 적성이 맞지 않는 것 같더라도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으니까. 그런 대학교를 여러번 때려치고 바꾸며 거기에 생활비며 등록금부터 장난 아닐 미국 대학까지 아무 고민없이 날라간걸 보면 말이다. 휴학까지 해가며, 또는 과외며 대학등록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고군분투한 내용은 전무. 이런면에서는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가 좀 많았지만. 어떻게 보면 저자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등록비와 생활비에 얽매이지 않고 부모님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과정속에서 가슴이 시키는, 무언가를 하고 싶은지 찾은 걸지도 모를테니 말이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이 책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저자의 근성과 노력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보통 과제가 빡신 대학교를 다닌다고 할지라도, 교수가 내는 과제를 능가하는 분량의 과제를 자발적으로 거기에 해결책과 보완을 더해가며 몇 배에서 몇 백배로 해가는 학생은 정말 드물 것이다. 과제를 1개를 해오라고 했는데 몇 십개에서 심할땐 몇 백개를.. 100페이지 포폴 책을 만드는데 3주를 교수가 주었음에도 불구, 1주일만에 책 한권을 다 만들고 2주째엔 보완해서 다시 한권을 3주째엔 그 2주째의 결과물을 다시 뒤집어 보완해서 200페이지 책을 만들어 갔다는 이야기를 보라..

그리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일에 흡입되듯 올인해서 끝장볼때까지 고민하고 그 고민한 결과물도 마음에 안되거나 보완하고 싶을때 어김없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 그 근성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 소장가치도 뛰어난 책인 것 같다. 이런 책은^^

" 꿈을 버리든가, 꿈을 위해 달라지든가. " - p.31 -

" 남과 다른 생각을 하고 남과 다른 선택을 하는 '문제아'가 되십시오.

후회는 선택에 대해 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대해 하는 것입니다. " - p. 199 -

  지은이 소개

 글,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서울대 상경대학 경영학과 졸업. 하버드 경영대학원 박사. 하버드, 듀크태, 동경대 등 12개 외국대학 초청교수. 한국학술단체연합회, 한국경영학회 등 20여개 학술단체 회장.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유학을 앞두고 집안이 무너져 혈혈단신 맨손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태권도 시범, 음식점 기도, 눈길 청소, 병원 잡역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벌었고, 졸업 후 걸프오일과 보스톤건설팅그룹을거쳐 1978년에 서울대 교수 발령을 받고 귀국했다.

경영전략, 국제 경영학, 국가 경쟁력, 디자인경영, 혁신경영, 창조경영, 지속가능경영, 메커니즘 경영 등 늘 새로운 분야를 개척-선도하며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산업 자원부 산업잘전심의회 의장, 대중소기업상생협력위원회 위원장, 정부혁신관리위원헤 위원장을 맡아 정부 자문 역할도 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꿈을 잃고 천편일률적인 삶을 계획하는 것을 우려해, 항상 장기적 안목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인생을 살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야기, 김성민 (주)아이웰콘텐츠 대표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사업가의 꿈을 안고 경영학과에 진학하나 현실적 난관과 유혹에 부딪혀 고민하던 중, 스승인 조동성 교수가 수업시간에 들려준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얻어 창업의 결심을 굳힌다. 이후 조 교수를 찾아가 수업시간에 들려준 교훈을 모티프로 한 책을 제안하고, 함께 협의하여 주제를 이야기에 녹여내는 작업을 한다. 그렇게 쓰여진 "장미와 찔레'를 가지고 직접 출판사를 차려 사업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독서노트

  2010년. 11월 6일. 남자친구와 카페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깐 혼자 연습장을 펼치고 낙서를 하던 중 내심 책상에 덜컥 빨간색 책을 올려놓는 것이 아닌가? 평소 책을 자주 읽는 터라, 책을 덥썩 쥐고는 슬쩍 내용을 봤다.  한참 내가 회사를 다닐 때 힘들어 죽겠다고, 디자이너가 왜 맨날 카피만 죽어라 뜨고 그게 히트쳐서 기업에 이윤이 되면 뿌듯해 해야되냐고  죽는 소리 할때마다 '회사에서 내가 없으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사람이 되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존댓말로 넌지시 이야기를 해주는 그가 싫다고 땡깡을 부리는 나를 위해서였을까? 아니면 만들어진 안정적인 길을 비난만 하다가 결국 사고를 쳐버린 내게 도움이 되게 해줄려고 했을까? 아무튼, 이 책은 진로에 대해 고민 많을 대학교 4학년, 그리고 사업 초년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책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선택을 이야기로 풀고 있기에.

 찔레꽃은 조금씩 조금씩 느리게 꽃이 안정적으로 피어난다. 장미꽃은 짧지만 한번 피면 정말 화려하고 아름답게 피어오른다. 전문직을 가진 사람들은 평생 보장된 직장과 자신들이 원하는 취미생활도 즐기며 살아갈 수 있지만 큰 어려움을 무릎써가며 성취해가는 뿌듯함과 업적은 못 쌓을 수도 있지만, 회사에서 일하는 그 어떤 이들은 혹은 남들과 다르게 가겠다고 선언한 창업가들은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고생만큼 깨지고 부딪히는 면도 많겠지만, 훗날 그를 극복해서 가지게 되는 성취와 업적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들은 내가 어떻게 노력하고 나아가야 할지 좀 더 진지한 시각을 갖게 해준다. 내꿈에 걸맞는 노력을 시각을 비전을 나는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남다르게 행동하고 그 의견을 제시하며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를 증명해내는 카리스마 있는 그들이 존경스러웠기 때문에 자기계발 관련 서적을 무척이나 사랑했던 나는 자기계발 서적에만 편중한 편식적인 독서에 문제점을 느끼고 앞으로 클래식 양서들과 철학책, 심리학 책등을 읽을려고 했기에 이 책을 읽다가 말려고 했으나, 너무나 쉽게 읽히는 내용이지만 담고 있는 내용이 느끼는 점이 많아 중단할 수가 없었다.

  세상엔 참 멋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책을 읽을수록 나는 참 작아짐을 느끼지만 그럴수록 더 그들을 닮고 나도 시도하고 깨져보고, 성취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주일동안 빨려들 듯 읽은 책입니다. 야구선수인 강타 쿠의 선수 생활과 가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가는지, 마음에 중심에 무엇을 둬야 할 지 호기심을 불어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가슴 깊숙히 무언가를 채우고 싶은 열망이 있는데 이것이 스타나 연예인, 프로그램, 어떤 취미 등으로도 나타난다고 해요.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 소망을 이루는 드림센텐스 매커니즘을 머리속에 심고 이를 실천해 어느날 꿈을 이루게 되어도 계속해서 더 욕망하게 되는 갈증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도 하구요.

결국 이 중심은 바로 '사랑'으로 채워야 비로소 참 평화와 평안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사랑은 바로 하나님께서 오는 것이지요.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가장 좋은 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내가 만일 사람의 언어와 천사들의 말을 한다 할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이나 소리나는 꽹과리와 같을 뿐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하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으며 무례하지 않으며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내지 않으며 원한을 품지 않으며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딥니다. 사랑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중]"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습니다. [요한일서 4:18]"